포항 철강산업단지 입주업체에 공급하는 OCI 스팀 관로가 수년째 중단된 채 방치되고 있어 막대한 친환경 에너지 자원이 사장되고 있다.경북도는 태풍 힌남노 피해 복구를 위한 냉천재해복구사업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포항 철강산단 일대에 구축된 OCI 포항공장의 스팀 공급 관로를 절단했다.경북도는 “폐관 예정 관로였을 뿐”이라며 정당성을 주장했지만, 스팀 공급이 중단되면서 기업 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드러났다. 녹색성장의 상징으로 불리던 에너지 순환 인프라가 공공사업에 의해 훼손된 셈이다.냉천재해복구사업은 태풍 힌남노 당시 범람으로 침수 피해
포항 글로벌 기업혁신파크 조성사업 추진에 따른 환경영향평가(초안)에 대한 공청회가 실시된다.이 사업은 ▲발암물질 위해도 기준 초과 ▲법정 보호종 철새 조류 이동, 서식처 훼손 ▲천마곡습지 보호 ▲비학지맥 훼손 등이 우려되면서 이에 대한 공청회가 다음달 4일 흥해읍 종합복지문화회관에서 오후 2시 30분에 개최된다.이번 공청회에는 환경단체 관계자, 도시계획 전문가 등이 참석해 이 사업 추진에 따른 환경문제 등을 심도있게 토론하고 해법 등을 논의한다. 이 사업은 기업도시개발특별법에 따라 국토교통부가 승인기관이며 한동대학교가 시행을 맡고
동해선에 준고속열차 KTX-이음(시속 250㎞급)이 다음달 말에 투입된다.동해안 교통 지도가 빠르게 바뀌면서, 포항을 중심으로 한 철도 관광 벨트가 본격화될 전망이다.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정부와 코레일은 내달 말 동해선에 KTX-이음을 투입하는 방안을 확정하고 운행계획을 조정 중이다.코레일은 강릉선·중앙선 등 타 노선과의 통합 배치 계획을 마련 중이며, 정차역 및 운행 횟수는 내달 중순 최종 확정된다.동해선 이용객은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포항은 9월말 현재 강릉을 제치고 이용객 1위를 차지했다.동해중부선이 경북 관광 활성화에 기
의성군이 환경영향평가에서 부동의 받았던 철마 태양광발전 조성사업에 또다시 70만㎡에 달하는 군유지를 제공하고 사업을 재추진하고 있어 논란이 되고 있다.의성군은 의성읍 철파리 산 59-1번지 일대 72만6715㎡에 40MW급 태양광발전단지 조성사업을 환경영향평가 항목 등의 결정내용 공개를 시작으로 본격 추진하고 있다.이 사업은 2019년 12월 27일 환경영향평가에서 부동의 받아 사업이 좌절됐다가 6년 만에 같은 동일면적, 동일장소에서 재추진되고 있다.의성군유지는 전체 사업부지 72만6715㎡ 가운데 95.4%인 69만3094㎡에 달
동해중부선 철도 이용객이 폭증하면서 연말이면 350만명 이상 돌파할 것으로 전망된다. 경북도는 이에 따라 철도 관광 활성화를 통해 동해안권 신관광벨트 조성을 추진하고 있다.23일 철도산업정보센터에 따르면 동해중부선 철도 이용객은 9월 말 기준 267만7881명으로 집계됐으며 올해 연말이면 350만명 이상이 이용할 것으로 예측됐다.276만명 가운데 강릉역, 부산 부전역을 제외한 경북권 이용객은 140만5607명에 달한다. 연말이면 200만명에 이를 것으로 전망돼 동해중부선이 경북 관광 활성화에 기폭제가 되고 있다.동해중부선 이용객 현
울산지역에서 추진 중인 ‘웨일즈코브 관광단지 조성 사업’이 지난 20일 열린 공청회에서 다시 한 번 거센 비판에 직면했다.울산 북구 신명동 산42-1번지 일원에 들어서는 웨일즈코브 관광단지는 지난 5월 9일 지정됐다. 울산해양관광단지㈜가 시행하는 이 사업은 총면적 150만6816㎡, 사업비 7445억원에 달하는 대규모 프로젝트다.그러나 사업부지의 64%가 급경사지이고 6부 능선 원형보전 원칙 위반, 천연기념물 및 해양생태계 피해 우려가 잇따라 제기되고 있다. 이에 사업시행자는 ‘배치 조정’과 ‘사후 관리’에만 집중한 채 당초 계획을
중대재해처벌법 시행 이후 처음으로 기업·기관의 실명이 포함된 중대산업재해 자료가 공개되면서, 그동안 어둠 속에 가려져 있던 사고의 구조가 드러나고 있다. 특히 전국 지자체 중 ‘반복적 중대산업재해’가 공식 확인된 곳은 포항시청이 유일했다. 민간기업뿐 아니라 지자체도 원청으로서 안전관리 의무가 있다는 점에서, 이번 결과는 공공부문 관리체계의 심
포항지역 내 민간공원 특례사업으로 추진되는 아파트 상당수 세대가 관련법에서 규정한 일조권 수인한도를 만족하지 못하고 있음에도 단지, 세대, 층별 일조 침해를 명확하게 고지하지 않아 논란이 되고 있다.포항 민간공원 특례사업 아파트는 상생공원 2667세대, 환호공원 2944세대 등 모두 7166세대에 달하는데 이 가운데 30% 이상이 법적 일조 수인한도(참을 수 있는 정도)에 미달해 햇볕 부족 피해를 보고 있다.민간공원 특성상 쾌적한 주거환경이 요구되는 상황이지만 수익성에 급급한 고밀도 초고층 아파트를 건립하면서 일조 피해 아파트를 양
경주 금양그린 풍력발전이 저주파 소음 피해 우려, 주민 반대 등으로 인해 난항을 겪고 있는 가운데 경주시가 주민동의 없이는 시유지 사용 승인을 허용하지 않겠다고 밝혔다.경주시 관계자는 “사업 추진에 필수적인 국공유지 대부 결정과 관련해 사업구역 인근 마을 주민들의 동의가 선행되지 않고는 승인할 수 없다는 것이 경주시의 입장”이라고 말했다.이어 “현재 금양그린 풍력발전 사업에 대해 인근 3개 마을 중 1개 마을 등 일부 부분적으로 찬성하고 있을 뿐, 다른 두 마을은 반대 입장을 분명히 하고 있어 국공유지 사용에 대한 경주시의 협조를
경북도가 포스트 APEC 연계 사업으로 5천억원을 투자하는 경주 보문단지 大 리노베이션이 추진된다.경주 보문관광단지를 글로벌 랜드마크로 조성하는 이 사업은 경주를 세계적인 문화관광도시로 도약시키기 위한 포스트-APEC 사업이다.18일 경북도에 따르면 경주 보문단지 大 리노베이션 랜드마크 조성에는 5천억원을 투입해 올해부터 오는 2034년까지 10년간 추진한다.경북도는 연구용역 최종보고회를 열어, 포스트 APEC 전략 중 핵심 사업에 관한 연구 결과를 발표하고, 지속 가능한 지역 성장의 비전을 제시했다.경북도는 APEC 개최를 계기로
45홀 규모의 초대형 대중제 골프장을 운영하고 있는 서라벌GC가 30년째 남의 땅에 진입로를 개설하고 버젓이 ‘미준공 비정상 영업’을 해오고 있지만 아무런 조치가 취해지지 않고 있다.서라벌GC는 ‘조건부’ 또는 ‘임시’ 꼬리표를 단 채 2005년 영업을 개시했고, 20년이 흐른 현재까지 그 상태를 이어오다 최근에는 9홀을 추가로 증설해 기존 36홀에서 45홀로 사업 규모를 더욱 확대하고 있다.이에 업계는 서라벌GC가 경주시의 묵인 하에 영업을 영위하고 있는 한 미준공 도로 등의 시설 준공을 위해 굳이 비용을 들일 필요가 없을 것이라
울진군이 노후화된 기존 소각장 한계를 보완하고 향후 폐기물 증가에 대비하기 위해 추진 중인 ‘생활폐기물 처리시설 설치사업’의 전략환경영향평가 결정항목 자료를 공개했다.군은 북면 나곡리·기성면 방율리·울진읍 신림리 등 3개 후보지를 대상으로 본격적인 입지 검토에 착수했으며, 주민 의견 수렴 절차도 병행하고 있다.이번 사업은 지역 내 최대 규모 환경 인프라 사업으로, 향후 울진군의 폐기물 처리 체계 전면 개편 여부를 결정짓는 중대 분기점이 될 전망이다.울진군이 공개한 계획에 따르면 신규 시설은 소각시설 55톤/일, 매립시설 55만㎥,
포항의 랜드마크로 야심차게 추진한 신세계건설 옛 포항역 70층 주상복합 사업이 지역을 견인할 기대주에서 천덕꾸러기로 전락하는 양상이다. 신세계는 이 사업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브릿지 대출을 연장하면서 사업 착공을 기약 없이 미루고 명맥을 유지하고 있다.이 사업은 포항지역 최초의 70층 초고층 주상복합 단지로 설계됐다. 총사업비만 해도 1조원대 규모다. 공동주택 1128세대와 호텔, 근린생활시설 등을 포함한 지역의 역대급 대규모 복합개발이다.그러나 착공 4년째에도 PF(프로젝트파이낸싱) 전환이 이뤄지지 못하면서, 시행사인 포항프라이머스
아파트 분양시장 침체에 따른 공급 절벽이 계속되면서 경북에서도 청약 미달 사태가 속출하고 있다.일부 아파트 분양은 단 1명만이 청약하는 등 부동산시장 침체가 심각하다. 최근에 청약을 마감한 김천혁신도시 동일하이빌 파크레인은 338세대 모집에 189건이 신청됐다.84A, 84B, 113A, 113B형등 모두 미달됐다. 113A형은 110세대 모집에 신청은 29건에 불과했다. 지난 5월에 청약을 마감한 의성 골든레시움은 90세대 모집에 단 1명이 청약한 것으로 나타나 분양 절벽을 실감해야 했다.지난 9월 17일 마감한 고령의 다산 월드
포항시가 2030년을 목표로 한 도시공업지역 기본계획(안)을 마련하며 지역산업지도를 대대적으로 재편한다.기존 공업지역의 90% 이상이 개별입지에 분산돼 관리가 미흡했던 구조에서 벗어나, 전략산업 중심의 체계적 관리와 기반시설 확충을 통해 ‘첨단 산업도시’로의 전환을 가속화하겠다는 구상이다.포항 전체 공업지역은 41.56㎢로, 이 중 도시공업지역은 9.39㎢(22.6%)다. 도시공업지역의 대부분(92.8%)이 일반공업지역으로 분류되는 만큼, 포항시는 권역별 전략산업과 연계한 공업지역 관리체계를 새롭게 구축한다는 방침이다.공업지역은 총
효성 해링턴 플레이스 영주 더리버(이하 해링턴 영주) 아파트 대지분양가 뻥튀기 논란이 제기되고 있다.이 아파트 단지의 분양가는 84A형(10층 기준)의 경우 대지비 1억1341만8450원, 건축비 3억5008만1550원 등 4억6350만원이다. 세대별 대지 지분은 60.0160㎡인 점을 감안하면 대지분양가 평당 금액은 623만원이 넘는다.99형(10층 기준)의 경우 대지비 1억3050만6620원+건축비 4억217만5800원을 합한 5억7290만원(부가세 포함)이다. 마찬가지 세대별 대지 지분 70.5611㎡을 환산하면 평당 대지분양
보람상조의 유명인 무료 강연 미끼 영업이 포항에도 기승을 부리고 있다.보람상조의 ‘쎈엄마’, ‘AI 특강’, ‘이호선 교수의 속 시원한 인생 솔루션’ 등의 무료 강연 미끼 영업이 대한 비판이 나오고 있지만 당국의 제재를 받지 않고 있다.유명 강사를 내세운 강연을 미끼로 시민을 모은 뒤 장시간 상품 홍보를 진행한다는 내용이었다. 취재진은 이 같은 영업 실태를 직접 확인해 보기 위해 현장을 찾았다.강연 신청은 휴대전화 문자로 이뤄졌다. 같은 번호로 간단한 답신이 오더니, 실제 강연 안내 메시지는 또 다른 휴대전화 문자로 다시 발송됐다.
안동시의 동안동농협 프레시 푸드센터 보조금 부정 수급에 대한 봐주기 감사 의혹이 사실로 확인됐다.경북도는 최근 동안동농협 프레시 푸드센터를 대상으로 진행한 재감사에서 보조금 교부결정 위반 사실을 공식 확인했다. 이 때문에 안동시 담당 공무원도 ‘주의’ 처분을 받았다.안동시는 본지 보도로 이뤄진 최초 감사에서 ‘특별한 문제점을 발견할 수 없었다’고 자체 종결한 바 있는데, 경북도 재감사에서는 이처럼 보조금 관련 위반 사실이 드러나면서 안동시의 감사가 ‘제 식구 감싸기’였음을 방증하고 있다.경북도는 재감사 결과 지방보조사업자인 동안동농
경주지역 단일 골프장으로는 최대 규모를 자랑하는 서라벌GC가 1994년 도시계획시설 결정을 받은 이후 지금까지 준공을 못한 채로 편법 운영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경주시는 이 같은 상황도 모자라 9홀 확장을 승인해주고 이 또한 미 준공 상태에서 조건부 영업을 하도록 허용해주면서 특혜 논란이 불거지고 있다.일각에서는 “당시 정권 유력 실세들과 ‘호형호제’하는 사이로 알려진 서라벌GC 회장 김 모씨였기에 가능했던 것 아니겠나”라며,배경에 의혹을 제기했다.서라벌GC는 1994년 경주시의 도시관리계획시설(체육시설) 결정을 통해 조성됐다.
한국 철강산업의 맏형 포스코가 ‘이중 규제’의 거센 파고에 직면했다.미국의 철강관세 50% 유지로 수출길이 막힌 데다 정부의 탄소배출권 규제 강화로 막대한 추가 비용이 예상되면서 포스코의 부담이 눈덩이처럼 커지고 있다.9일 산업계에 따르면 정부는 최근 2035년까지 온실가스 배출량을 2018년 대비 최대 60% 감축하는 상향 목표안을 산업계에 제시했다.당초 철강업계가 제안한 48%보다 높은 수준으로, 철강 생산 과정에서 배출되는 온실가스의 대폭 감축을 위해 막대한 설비투자와 배출권 확보가 불가피해졌다.포스코의 경우 연간 약 15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