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 철강산업단지 입주업체에 공급하는 OCI 스팀 관로가 수년째 중단된 채 방치되고 있어 막대한 친환경 에너지 자원이 사장되고 있다.
경북도는 태풍 힌남노 피해 복구를 위한 냉천재해복구사업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포항 철강산단 일대에 구축된 OCI 포항공장의 스팀 공급 관로를 절단했다.
경북도는 “폐관 예정 관로였을 뿐”이라며 정당성을 주장했지만, 스팀 공급이 중단되면서 기업 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드러났다. 녹색성장의 상징으로 불리던 에너지 순환 인프라가 공공사업에 의해 훼손된 셈이다.
냉천재해복구사업은 태풍 힌남노 당시 범람으로 침수 피해를 입은 냉천과 칠성천 구간의 제방 확장과 하천 정비를 위한 사업이다. 경북도는 2023년 5월, 총 982억 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공사를 착공했으며, 준공을 눈앞에 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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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창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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