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글들은 쑥스러워서 잘 못쓰는데 용기를 내어 적어봅니다. 지난 18일 오전 8시 10분께 경북 구미시 원평동의 6층짜리 병원에서 불이 났습니다.소방당국에 따르면 이 불로 환자 등 대피자 90여명 중 14명이 연기흡입 등 경상을 입어 인근 병원에 이송됐다고 합니다. 저는 퇴원을 불과 2시간 남겨둔 상태였습니다.처음 화재 발생 시 화재경보기 테스트인 줄 알았는데, 삽시간에 불길이 5층 입원실 외부까지 치솟아 오르고 유독가스가 병동 전체를 감싸기 시작했습니다.처음 저는 “불이야”라고 외치고 저보다 힘든 환자를 돌보며 비상계단으로 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