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개국 외교단·글로벌 투자자 대거 참석...AI·공급망·문화·바이오 등 미래 산업 전략 공유…경주·서울서 사흘간 개최
경북도가 ‘Post APEC 대단위 투자대회’를 개최한다.
경북도는 오는 27일부터 29일까지 서울과 경주에서 ‘Post APEC 경상북도 투자대회 With 글로벌비전서밋’을 개최하면서 글로벌 투자자·외교단과 함께 미래 신산업 투자전략을 논의하는 국제 행사에 돌입한다.
이번 행사는 APEC 정상회의 후속 국제 경제 행보의 일환으로 마련됐다. 경북도·경주시·한국아태경제협회가 공동 주최하고 경북경제진흥원이 주관한다.
27일 서울 인터컨티넨탈 호텔 행사에서는 대호AL(남선알미늄)사의 3천억원 포항 투자도 발표된다. 대호AL은 알루미늄, 압연, 압출 및 연신 제품을 제조하는 기업으로 연간 매출은 1685억원에 달한다.
이날 행사에는 서울 700명, 경주 180명이 방문할 것으로 예상되며, 아시아·태평양 20개국 대사관, 각국 투자기관, 글로벌 기업, 국내 기업인 및 22개 시장·군수가 참여해 국제 투자 네트워크를 확장할 전망이다.
행사 첫날인 27일 서울 인터컨티넨탈호텔(그랜드볼룸)에서는 개막식을 시작으로 ▲AI 포럼 ▲공급망 포럼 ▲문화(창조)산업 포럼이 이어진다. 경북도·경주·구미 산업 강점을 소개하는 ‘투자환경 설명회’와 MOU 체결식도 진행된다.
저녁에는 환영 만찬과 갈라쇼가 열려 주요 국빈 및 기업 관계자들이 교류할 수 있는 네트워킹 장이 제공된다.
28일에는 경주 황룡원과 라한셀렉트에서 ▲바이오·헬스케어 포럼 ▲MICE 산업 포럼이 개최된다. 이어 경북도의 산업입지 전략과 기업 투자환경을 소개하는 ‘경상북도 투자대회’가 진행되며, MOU 체결식 및 만찬 네트워킹, 경주 야간투어도 마련됐다.
29일에는 HICO·국립경주박물관 등 경주 주요 문화·행사 인프라를 둘러보는 공식 투어가 진행된다.
이번 행사에는 김민석 국무총리를 비롯해 페루·중국·모로코·아르헨티나·스페인·캐나다·남아프리카공화국 등 다수 국가의 주한 대사 및 외교단, 각국 무역·투자청 관계자, 글로벌 기업 CEO 등 40여명의 주요 인사들이 참석한다.
한편 경북도와 경주시는 이 행사에 앞서 지난 9월 29일 서울 용산 나인트리 로카우스 호텔에서 ‘2025 경상북도 투자대회 – 데모데이’를 열고 국내외 투자자 100여명을 맞이한 바 있다.
오는 27일 열릴 대회에 앞서 개최된 당시 행사는 경북의 미래 전략산업과 투자 환경을 알리고, 기업과 투자자 간 실질적 협력의 장을 마련하기 위해 기획됐었다.
현장에는 경북도와 시군 관계자, 도내 유망기업 대표, 한화투자증권, KB증권, 메리츠증권 등 국내 주요 금융투자기관에서 30여명과 KCI중국, 중국 횃불센터와 중한횃불혁신센터 등 해외 전문가들 30여명이 참석해 높은 관심을 보였다.
경북을 대표하는 첨단기업들은 직접 무대에 올라 투자자들에게 성장 비전을 제시하기도 했다. 에코프로, 아진산업, 산동금속공업, 무지개연구소, 엔다이브, 해전쏠라 등은 이차전지, 자동차부품, 드론, 에너지 재활용, 태양광 발전장치 등 각 분야에서의 기술력과 사업 전망을 발표하며 시선을 끌었다.
또한 중국 중한횃불혁신센터에서 한중국제기술무역 생태에 대한 발표를 통해 글로벌 투자 전략과 기술협력 방안을 제안하고 iFLYTEK과 창마이 그룹 유한공사에서 자사 소개와 한국에서의 투자계획에 관해 설명했다.
이들은 경북이 동북아 산업 협력의 중심지로 성장할 잠재력을 높이 평가하며 한중 공동연구와 기술이전, 공급망 협력의 구체적 가능성을 제시했다.
이남억 공항투자본부장은 “27일 열릴 투자대회는 경북이 AI·바이오·전기차·공급망 등 미래 전략산업의 글로벌 투자거점으로 도약하기 위한 중요한 출발점”이라며 “각국 외교단과 기업 네트워크를 활용해 지속 가능한 국제 비즈니스 협력을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