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 철강산업단지 입주업체에 공급하는 OCI 스팀 관로가 수년째 중단된 채 방치되고 있어 막대한 친환경 에너지 자원이 사장되고 있다.경북도는 태풍 힌남노 피해 복구를 위한 냉천재해복구사업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포항 철강산단 일대에 구축된 OCI 포항공장의 스팀 공급 관로를 절단했다.경북도는 “폐관 예정 관로였을 뿐”이라며 정당성을 주장했지만, 스팀 공급이 중단되면서 기업 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드러났다. 녹색성장의 상징으로 불리던 에너지 순환 인프라가 공공사업에 의해 훼손된 셈이다.냉천재해복구사업은 태풍 힌남노 당시 범람으로 침수 피해
아파트 분양시장 침체에 따른 공급 절벽이 계속되면서 경북에서도 청약 미달 사태가 속출하고 있다.일부 아파트 분양은 단 1명만이 청약하는 등 부동산시장 침체가 심각하다. 최근에 청약을 마감한 김천혁신도시 동일하이빌 파크레인은 338세대 모집에 189건이 신청됐다.84A, 84B, 113A, 113B형등 모두 미달됐다. 113A형은 110세대 모집에 신청은 29건에 불과했다. 지난 5월에 청약을 마감한 의성 골든레시움은 90세대 모집에 단 1명이 청약한 것으로 나타나 분양 절벽을 실감해야 했다.지난 9월 17일 마감한 고령의 다산 월드
지난 3분기 대구·경북의 인구 흐름이 뚜렷하게 엇갈린 것으로 나타났다.대구는 466명 순유입을 기록하며 완만한 증가세를 이어간 반면, 경북은 무려 3,932명이 빠져나가며 대규모 순유출 흐름이 이어졌다.특히 경북에서는 청년층 이탈이 심화되며 지역 활력이 빠르게 저하되고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동북지방통계청이 발표한 ‘2025년 3분기 대경권 인구 이동 동향’에 따르면 대구는 전체적으로 순유입을 보였지만 연령대별·지역별로는 뚜렷한 차이가 존재했다.0~9세(385명)와 40~49세(358명), 30~39세(252명)에서 유입이 많았고,
경주 보문단지 신라밀레니엄파크가 용도변경을 통해 이른바 ‘금싸라기’땅으로 급부상하면서 시세차익이 720억원에 달할 것으로 분석됐다.이러한 상황에 사업시행자인 우양산업개발의 공공기여금은 고작 10억원에 불과한 것으로 밝혀져 특혜 논란이 증폭되고 있다. 우양산업개발은 경주 힐튼 호텔 운영사다.신라밀레니엄파크는 경북문화관광공사가 용도변경을 불허하면서 폐업 이후에도 매각이 되지 않다가 법원 경매에서 우양산업개발이 감정가 절반에 인수했다.이 같은 상황에서 경북문화관광공사가 용도변경을 허용하면서 이 땅의 가치는 천정부지로 뛰고 우양산업개발의
경주시가 저주파소음 등 주민피해와 난개발을 방지하기 위해 마련한 ‘풍력발전시설 개발행위 허가기준(이하 풍력발전) 조례’가 ‘사후약방문’이며 ‘유명무실’하다는 비판이다.경주시는 올해 5월 21일 풍력발전조례를 공포하고 개발행위 기준을 강화해 난개발, 주민피해를 방지하기 위해 시행에 들어갔지만, 적용대상 예외 범위를 지나치게 확대하는 바람에 개발행위허가 미신청 대상 10여개 풍력발전단지 조차 적용대상에서 제외해 관련조례 본래 취지가 훼손됐다.경주시는 현재 금양그린경주, 운곡 풍력발전 등 2개의 풍력발전단지 조성사업에 대한 개발행위신청
포항시가 직영으로 전환키로 한 음식물쓰레기 적환장이 주민 수용성을 담보할 지 의문시되고 있다.주민 수용성을 담보하기 위해서는 적환장 설치 예정장소를 공개해서 인접 주민 등의 의견을 듣는것이 가장 옳은 방법이다.하지만 포항시는 장소는 공개하지 않은 채, 예정지역의 자생단체장, 청년회장 등을 찾아 의견을 수렴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주민갈등만 조장하는 것 아니냐는 지적을 받고 있다.포항시가 적환장 예정부지를 공개하지 않는 이유는 1개월여 앞으로 다가온 ‘포항시 음식물쓰레기 수집운반 및 위탁처리 용역’ 입찰에 차질이 예상되기 때문으로 분
포항시가 풍력발전시설에 대한 관련 조례를 제정하지 않아 난개발을 초래하고 저주파 소음 공해 등 주민피해가 우려되고 있다.포항시는 경주·의성·청송·영양 등 상당수 시군이 ▲난개발 방지 ▲저주파 소음 공해 사전 예방 ▲급경사지 무분별 개발 등을 방지하기 위해 풍력발전시설 개발행위허가 기준 조례를 제정한 것과 달리 이를 외면하고 있어 관련 조례 제정이 시급하다.산업통상자원부가 포항지역에 허가한 풍력발전사업만 19개 지역에 발전용량은 915.4MW에 달한다. 이에 따른 산림훼손 대상 국유림도 수백만㎡에 이르고 있다.이처럼 대규모의 풍력발전
영덕군 축산면 축산천 하류 죽도산 해역 일대에서 해양보호생물인 게바다말 군락이 서식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져 보존대책 수립이 시급하다.이 같은 실태는 경북도와 영덕군이 시행하는 축산천 재해예방사업을 위한 소규모 환경영향평가에서 조사됐다. 대구지방환경청은 소규모 환경영향평가에서 전문가의 자문을 받아 보존대책수립을 요구했다.특히 축산천 재해예방사업에서 시공하는 퇴적물 5만㎥ 준설이 게바다말 군락 주변 상류에서 실행하도록 돼 있어 부유사 등으로 인한 서식지 훼손이 우려된다.경북도와 영덕군은 보존대책 수립을 제대로 하지 않고 있다. 전문가들
신세계건설이 오는 6일, 옛 포항역 부지 주상복합 개발사업의 브릿지 대출을 또 한 차례 연장할 예정이다.올 들어 2월과 5월에 이어 올해만 세 번째다. 금리는 최대 11%까지 치솟았고, 연간 이자 부담만 180억원에 달하지만 사업은 여전히 멈춰 있다.포항프라이머스프로젝트투자금융㈜(이하 포항프라이머스)은 신세계건설이 지분 95%를 보유한 자회사로, 옛 포항역 부지에 공동주택·호텔·근린생활시설 등을 짓는 도시개발사업을 추진 중이다.현재 포항프라이머스의 장기차입 구조는 이터널포항제일차㈜·제이차㈜ 등 유동화전문회사 4곳을 통해 얽혀 있으며
포항지역 신규 아파트 과잉공급 여파에 부동산 경기 침체가 장기화되면서 아파트 분양권 마이너스 프리미엄이 속출하고 있다.특히 수년 전 분양 당시 인기 분양권에 대해 수천만원의 프리미엄을 주고 매수한 수 분양자들의 손실은 더 커지고 있다.포항 아파트 분양시장은 2021년에서 2022년 상반기동안 활발했지만 하반기부터 급속히 얼어붙으면서 좀처럼 회복되지 않고 있다.분양권 마이너스 전매는 올 들어 거래가 급감하면서 증가하는 추세이며 준공 후 입주 중인 아파트 단지를 중심으로 이뤄지고 있다.
경주 금양그린풍력경주풍력발전단지(이하 금양그린경주) 주변 상당수 마을이 저주파소음 공해에 무방비 상태로 노출되는 것으로 조사됐지만 환경부가 ‘사후약방문식’ 승인을 해준 것으로 밝혀져 주민건강 피해가 우려된다.환경부의 저주파소음 협의에 대한 고무줄 잣대도 비판되고 있다. 이 사업은 소규모환경영향평가를 거쳐 현재 실시계획사업승인 절차 중에 있다.환경부가 금양그린경주의 풍력발전기 절반 정도가 저주파소음 기준치 초과를 유발하고 주변 마을 등 32%에 해당하는 정온시설이 환경기준치를 초과하고 있지만 사전예방 차원의 저소음 저감대책은 수립하지
최근 5년 동안 포항지역에 분양한 아파트 분양물량 1만8천가구에 대한 입주 물량이 쏟아지면서 과잉공급에 대한 후유증이 현실화되고 있다.포항 아파트 공급 폭탄은 2021년과 2022년 2년 동안 1만5386가구에 달하는 신규 분양물량이 집중적으로 쏟아지면서 비롯됐다. 이는 포항시의 인구 대비 4천가구(연간 2천가구)의 4배 물량이 과잉공급된 것이다.이에 따른 입주물량도 쏟아지고 있다. 올해 하반기부터 내년까지 입주물량은 올해 3개 단지 4천169가구를 시작으로 내년 2개 단지 2천888가구 등 모두 7천57가구에 달한다.올해 입주 아
환경부 낙동강유역환경청이 형산강 하천환경정비사업에서 발생한 수십만㎥에 달하는 준설토에 대해 관련법에 규정한 중금속, 토양오염조사를 시행하지 않고 포항, 경주 공사현장과 농경지 등에 무단 성토용으로 처리한 것으로 드러났다.형산강 하류의 퇴적물은 수은 등 중금속 오염 기준치가 초과해 기후에너지환경부가 정부 차원에 정화대책을 수립중에 있을 정도로 퇴적물 중금속 오염이 심각하다.이 같은 상황에서 낙동강환경청은 폐기물공정시험기준, 토양공정시험기준에 따라 중금속, 토양오염조사를 실시해야 하지만 이를 이행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경북도가 육아기 부모를 대상으로 추진 중인 육아기부모 단축근로시간 급여보전 지원 사업이 저임금자에게는 사실상 아무런 혜택도 돌아가지 않도록 설계돼, 고임금자를 위한 차별적 정책이라는 비판이다.경북도는 저출생 위기 극복을 명분으로 지난해부터 이 사업을 역점적으로 추진해왔다. 그러나 본지 취재 결과, 고임금자일수록 더 많은 혜택을 보장받는 반면, 최저임금자는 단 한 푼도 지원받지 못하는 구조임이 드러났다.본지가 입수한 경북도의 지급 기준표에 따르면, 통상임금 230만원 근로자는 월 2만5천원을 지원받는다. 이후 임금 10만원이 오를 때
울산 웨일즈코브 관광단지 조성 사업이 환경당국의 ▲과도한 급경사지(64%) ▲천연기념물 팔색조 서식지 훼손 ▲과도한 지형 및 산림훼손 등 지적에도 불구하고 강행 추진되고 있어 난개발이 우려된다.울산시는 이 같은 문제점이 노출되고 울산관광개발계획에 따른 해양생태관광 목적과 연계성이 부족하다는 지적에도 불구하고 지난 5월 9일 관광단지로 지정하고 환경영향평가(초안)을 진행하고 있어 특혜 시비가 나오고 있다.이 사업에 따른 환경영향평가서(초안)에 따르면 울산시와 사업시행자 측은 환경영향평가 가이드 등 관련 규정에 따라 원형보전 대상으로
경북지역 의료법인 병원 대부분이 경영난에 허덕이면서 상당수 병원이 파산위기에 놓이는 등 당국의 대책마련이 요망된다.경영난이 악화된 것은 ▲병상 과잉공급 ▲의료수가 동결 ▲인건비 상승 ▲정부정책 부재 등이 원인으로 분석되고 있다. 국세청 홈택스에 신고한 경북 의료법인 운영성과표에 따르면 분석 대상 의료법인 27개 대부분이 경영난을 겪고 있다.이 가운데 절반 이상인 15개 법인이 운영적자, 마이너스 잉여금, 자본잠식 상태에 놓인 것으로 나타났다.적자운영을 면한 나머지 12개 의료법인도 일부 3~4개 병원을 제외하고는 대부분 부채가 순자
안동시 공업지역기본계획 전략환경영향평가 항목 등의 결정내용이 지난 16일 공개됐다.오는 10월 2일까지를 공람기간으로 주민의견제출을기다리며 10월 대구지방환경청과 협의를 예정하고 있다.이번 안동시 공업지역기본계획은 기존 안동시 공업지역중 산업단지 등을 제외한 1121㎢가 대상이다.안동시 전체 공업지역 2404㎢ 중 다른 법률에 따라 관리되고 있는 경북도청 신도시의 전기공급설비 용지, 경북바이오산업단지 등 1283㎢을 제외했다.세부적으로 안동시 수상동 241-9번지 일원 0.988㎢, 풍산읍 소산리 43-1번지 일원 0.042㎢ ,
포항시가 장상길 부시장을 단장으로 TF팀을 구성해 ‘동해지구 불법 오염토 원상복구’ 등 조치 나섰지만, 수은(Hg) 등 중금속 오염농도 조사와 확인 없이 졸속 반출 처리한 것으로 드러나, 2차 오염을 초래하고 있다는 지적이다.포항시는 동해지구 사토장에 반입된 불법 매립토에서 침출수, 악취 등이 발생해 환경문제를 야기하자 지난 7월 11일 ‘동해지구 사토 원상복구 대응 T/F’(태스크 포스)를 구성했다.무단 반입 사토의 신속한 조사와 원상복구 등 주민 민원 해소를 위해 본격 나섰지만 본지 취재결과 기준치를 초과한 수은 등 중금속을 제
포항 상도지구 주상복합 사업부지가 1199억원에 공매물건으로 나오면서 감정평가액 부풀리기, M&A 미스터리 등이 다시 조명되고 있다. 이 땅은 사업시행자인 A사가 2019년 5월 8일 448억원 정도에 매수해 주상복합 건립을 추진해왔다.사업승인 과정에서 감정평가액이 대폭 늘어나면서 금융권 대출규모가 400억원에서 600억원으로 증가하고 1199억원에 공매물건으로 나오면서 여러 해석이 나오고 있다.하나자산신탁은 기존 상도지구 주상복합 사업부지 2만1240㎡에 대해 토지감정가 999억원을 산정(지난 7월 25일 기준)하고 9월 11일
경북 동해안 8개 수협은행의 적자 경영이 올해 연말을 기점으로 해소될지 것으로 기대된다. 올해 상반기 결산결과 후포수협이 흑자 전환되고 긍정적 금융지표등 적자의 늪에서 벗어나는 신호가 감지되고 있다.경북 8개 수협 모두 지난해 적자를 기록해 자산건전성에 심각한 상황에 봉착했지만 올해 상반기를 기점으로 후포수협이 흑자전환하고 일부 조합의 적자 규모가 진정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경북지역 수협의 적자행진은 구룡포·강구수협 등이 부동산 경기침체에 따른 부실대출 증가로 2023년부터 적자를 기록하고 있고, 포항·죽변수협 등은 지난해부터 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