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트 APEC 경주 글로벌 랜드마크 조성...2025년부터 2034년까지 10년동안 5천억원 투자...세계경주포럼의 정례화, 국비 일부 확보...신라역사문화대공원 대단위 프로젝트 추진
경북도가 포스트 APEC 연계 사업으로 5천억원을 투자하는 경주 보문단지 大 리노베이션이 추진된다.
경주 보문관광단지를 글로벌 랜드마크로 조성하는 이 사업은 경주를 세계적인 문화관광도시로 도약시키기 위한 포스트-APEC 사업이다.
18일 경북도에 따르면 경주 보문단지 大 리노베이션 랜드마크 조성에는 5천억원을 투입해 올해부터 오는 2034년까지 10년간 추진한다.
경북도는 연구용역 최종보고회를 열어, 포스트 APEC 전략 중 핵심 사업에 관한 연구 결과를 발표하고, 지속 가능한 지역 성장의 비전을 제시했다.
경북도는 APEC 개최를 계기로, 경주를 역사문화 국제 교류 플랫폼으로 조성하기 위해 세계경주포럼을 정례화한다.
매년 개최하는 포럼을 통해 세계 유산 도시 간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역사·문화 분야의 글로벌 이슈를 논의하는 장으로 발전시킨다는 전략이다.
국비는 일부 확보된 상태다. 도는 장기적으로는 세계 역사·문화 분야의 다보스포럼으로 발전시켜 국제 문화관광과 MICE 산업의 핵심 브랜드로 성장시킬 방침이다.
경주 보문단지는 1975년 대한민국 1호 관광단지로 지정됐으며 올해로 50주년을 맞이했다.
그동안 국내 대표 관광단지로 손꼽혀오며 많은 사랑을 받아왔으나, 오랜 역사 만큼의 노후화된 시설로 인해 일부 편의시설과 도로 및 경관의 개선이 요구돼왔다.
경북문화관광공사는 APCE 정상회의 개최에 앞서 올해에 총사업비 269억원(국비 93억, 지방비 128억, 공사 48억)을 투입해 총 23개 사업을 추진했다.
이 중 21개 사업을 완료했지만, 세계가 경주를 주목하고 있다는 점에서 글로벌 관광단지 도약을 위한 투자는 더욱 절실해졌다.
도는 APEC 정상회의를 계기로 대규모 리노베이션 추진 계획을 제시했다. 엑스포공원을 APEC의 역사적인 현장으로 기념하고 활성화될 수 있게 다양한 정비와 기념 사업을 검토한다.
경주보문관광단지는 이번 APEC 정상회의를 계기로 환골탈태이 모습을 보여줬지만 갈길은 멀다. 노후화된 관광시설을 리모델링하고, 특급호텔 유치 및 모노레일·자율주행차·노면전차 등 교통 인프라 개선 등을 추진해야 한하는 과제를 안았다.
대 리노베이션 계획에는 라스베이거스의 ‘스피어(Sphere)’처럼 경주와 APEC을 상징하는 랜드마크 조형물 건설 방안도 계획에 포함돼 있다.
포스트 APEC 대 리노베이션은 보문단지를 명실상부한 세계 관광단지로 탈바꿈시켜, 대한민국과 경주 관광의 새로운 50년을 여는 중요한 전환점이다. 신라역사문화대공원 프로젝트를 대 리노베이션에 담았다.
경주 APEC이 평화와 번영이 핵심 가치로 제시되는 만큼 민족 통일의 역사적 성지인 경주에 통일과 발전의 가치를 담은 역사문화대공원을 발전시켜 나간다는 구상이다.
신라역사문화대공원 사업은 민족 통일의 상징 장소인 경주의 통일전, 화랑교육원과 경북천년숲정원을 연계해 역사·생태·교육·체험이 어우러지는 복합 문화 관광지로 개발하는 대규모 프로젝트다.
이 사업은 신라통일역사문화 AI콘텐츠, 신라왕경 복원, 56왕전, 공예촌, 숙박촌 등 다양한 역사, 통일, 평화 테마 공간이 포함돼 경주의 고유한 역사성과 자연환경을 모두 경험할 수 있는 대한민국 대표 역사문화공원으로 조성할 예정이다.
경북도는 핵심 사업을 더 구체화하고 2026년 정부 예산안 반영을 위해 전방위적 협의와 노력을 할 방침이다.
대통령 국정과제 및 공약사업 반영도 적극 추진 중이다. 관련 부처 및 국회와 협력해 추가 국비 확보에 박차를 가한다. 여기에 더해 민간투자 유치와 공공-민간 협력사업도 함께 추진한다.
김병곤 문화체육관광국장은 “APEC 이후가 진정한 시작이라며, 후속 전략을 얼마나 치밀하게 준비하느냐에 따라 경주와 경북의 미래가 달라진다”며 “정부와의 협력을 통해 포스트 APEC 전략이 실질적인 지역 발전과 국가 브랜드화로 연결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철우 지사는 “APEC 정상회의의 성공적 개최를 기반으로, 경주가 세계 10대 글로벌 관광도시로 도약하는 데 포스트 APEC 사업이 핵심적인 역할을 할 것”이라며, “경북이 준비한 이 사업이 대한민국을 초일류 국가로 이끄는 토대가 되고 후손들에게 밝은 미래를 열어줄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