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달 31일(현지 시간) 주요 교역국과의 상호 관세율을 조정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하면서, 한국을 포함한 주요 수출국들의 무역 환경에 대격변이 예고됐다.
한국의 상호 관세율은 기존 25%에서 15%로 조정됐으며, 적용 시점은 오는 8월 7일 0시1분(미 동부시 기준)부터다.
백악관은 이번 조치를 "미국 산업 보호와 외국 시장 개방을 동시에 달성한 역사적 조정"이라고 자평했지만, 국내 특히 대구·경북지역 수출 주력 산업에는 파장이 적지 않을 전망이다.
한미 무역 협정 타결에도 불구하고 철강 부문은 50% 고율 관세가 그대로 유지되면서 철강업계의 시름이 깊어지고 있다. 대미 수출 비중이 높은 포항 지역 철강업체들은 가격 경쟁력 악화를 우려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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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창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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