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반도체 기술이 중국에 추월당했다는 조사 결과가 발표됐다.
한국과학기술기획평가원이 실시한 전문가 설문조사에 따르면, 중국은 첨단 패키징을 제외한 모든 반도체 기술 분야에서 한국을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과학기술기획평가원이 23일 발표한 '3대 게임체인저 분야 기술수준 심층분석' 브리프에 따르면, 2023년 기준 중국의 반도체 기초역량이 한국을 전반적으로 상회하고 있다.
특히 한국이 전통적으로 강세를 보여온 메모리 기술 분야에서도 중국이 기초 역량 부문에서 한국을 추월했다는 평가다.
이번 조사는 반도체 분야 국내 전문가 39명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조사 결과, 최고 기술 보유국을 100%로 환산했을 때 한국의 고집적·저항기반 메모리 기술은 90.9%인 반면, 중국은 94.1%로 나타났다.
인공지능(AI) 반도체, 전력반도체, 센서 등 다른 주요 분야에서도 중국의 우위가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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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혜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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