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구 재건축·재개발 2곳 불과...지정요건 노후도 60.0% 이상...상도2구역 노후도 68.4% 기록...대도1구역 71.3%·2구역 63%
포항지역 도시정비사업이 북구 쏠림현상이 심한 가운데 남구 구도심의 대한 도시정비사업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남구는 철강공단과 직주 근접이지만 주택의 노후화, 비좁은 도로폭으로 소방차량이 진입하기 어려운 단독주택들이 밀집한 곳이 많아 정비의 필요성은 자주 제기되고 있다.
하지만 북구와 비교해 실제 추진되고 있는 구역은 많지 않다.
포항시 ‘2030 도시주거환경정비 기본계획’에 따르면 주택재건축은 6곳, 주택재개발은 4곳 등 모두 10곳이지만 남구는 2곳에 불과했다.
실제 정비사업이 추진되고 있는 현황을 보면 재건축 2곳은 모두 북구에 위치하고 있고 재개발은 10곳 중 단 1곳만이 남구에 위치하고 있다.
남구에서 추진되고 있는 재개발구역은 ‘대잠1구역’으로 대잠동 618-1번지 일원 3만2925.1㎡에 지하4층~지상29층 높이의 공동주택 8개동, 556세대를 공급계획을 하고 있다.
지난 3월 사전타당성 검토를 통과하고 7월 정비구역 지정 입안을 위한 제안신청이 포항시에 접수됐다.
현재는 관련 부서 간 협의에 따라 보완이 진행되고 있고 주민공람과 주민설명회를 준비하고 있다.
이 과정이 순조롭게 진행되면 지방의회 의견 수렴을 하고 경관심의 등 각종 심의를 거쳐 정비구역이 지정되고 조합이 설립된다.
포항시에 접수되지는 않았지만 기본계획에 따르면 남구 상도동의 상도2구역, 대도동의 대도1구역, 2구역 등에서 준비하고 있다.
이들 구역의 공통점은 주택의 노후도가 이미 재개발 지정요건(60% 이상)을 충족하고 있다는 점이다.
상도2구역(상도동 33-29번지 일원)은 단독주택단지가 밀집한 곳으로 2019년 기준으로 전체 462개동 가운데 316개동이 노후도를 충족해 68.4%의 노후도를 기록했다.
오는 2030년에는 추가로 67개동이 노후도를 만족하게 돼 82.9%의 노후도를 기록할 전망이다.
이외 다른 지정요건은 충족하고 있지 못해 추진에 어려움이 있지만 최근 주민설명회를 개최하는 등 다시 한번 정비사업을 추진하려는 움직임이 일고 있다.
상도2구역에 인접한 대도1구역(대도동 135-85번지 일원)은 2019년에 노후도 71.3%를 기록했고 2030년에는 83.8% 까지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남구청 맞은 편에 위치한 명성대도타운을 중심으로 구역을 구성하고 있는 대도2구역은 구역 내 건축물 27개동 가운데 17개동(63.0%)이 노후도 조건을 충족하고 있다.
2030년에는 7개동이 늘어나 전체 노후도는 90%에 육박할 전망이다.
이들 구역 외에도 대도동, 해도동 등 구도심의 주택들의 노후화는 심해지고 있어 안전이 우려되고 있다.
정주여건 개선을 위한 사회적 관심이 요구되는 실정이다.
한편, 북구의 재건축은 학산1구역이 관리처분계획인가를 받았고 두호주공2·3차가 현지조사를 통과하고 (정밀)안전진단을 준비하고 있다.
또 재개발은 장성동구역, 학잠1구역은 관리처분계획인가를 받고 이주가 진행 중이며 용흥4구역은 사업시행계획변경을 준비 중이다.
이밖에 대신1구역, 죽도4구역은 정비구역 지정이 임박했고 죽도5구역, 용흥5구역, 창포동구역도 정비구역 지정을 위한 절차가 본격 추진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