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분양 3,032세대 이하면 해제 가능성 有

ⓒ고혜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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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시가 올해 하반기 미분양관리지역에서 제외될 수 있을지에 대한 기대감이 한층 높아지고 있다.

포항시는 지난해 2월부터 개선사항을 반영한 제도에 따라 미분양관리지역으로 선정돼 오고 있다.

미분양관리지역은 공동주택재고수대비 미분양세대수가 2% 이상이어야 하는데 포항시는 3천32세대가 기준이 된다.

포항시에 따르면 8월 미분양세대수는 3천155세대로 나타나 앞으로 123세대의 미분양이 해소되면 관리지역에서 선정 제외될 수 있다.

최근 3개월동안 365세대가 감소하며 월 평균 122세대가 감소해 기대감을 모으고 있다.

이같은 추이를 반영하게되면 올해 하반기에는 미분양관리지역에서 제외된다.

이르면 내달 미분양관리지역에서 해제될 수 있다.

하지만 변수도 있다.

분양 시기를 저울질 하고 있는 남구 대잠동의 힐스테이트더샵 상생공원 1단지, 오천읍의 포항아이파크 2차의 분양일정에 따라 미분양이 증가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포항시의 미분양은 포항시와 대구경북경제자유구역청이 관할하는 지역으로 나뉘는데 8월 기준으로 포항시는 2천486세대, 대구경자청은 669세대가 미분양으로 남아 있다.

대구경자청은 포항기술산업융합지구(펜타시티)에 5개 단지, 4천42세대 공급을 승인했다.

오는 12월 준공과 입주를 앞두고 있지만 평균 분양률은 83.4%에 불과하고 최근 3개월 미분양이 월 평균 7세대에 그쳐 상당수의 미분양이 악성 미분양(준공 후 미분양)으로 전환될 전망이다.

포항시는 지난 2월, 2천463세대의 미분양을 기록하며 미분양관리지역 선정 후 처음으로 2천500세대 이하로 내려왔지만 힐스테이트더샵 상생공원 2단지가 분양을 하며 다시 3천세대 이상으로 올라갔다.

이후 매월 점진적인 감소를 보이며 6개월 만에 2천500세대 밑으로 내려왔다.

이 기간 미분양은 월 평균 100세대 이상이 감소했고 민간공원특례사업으로 추진되고 있는 단지를 중심으로 미분양 감소를 견인했다.

이들 단지들은 고분양가 논란 속에서도 공품아(공원을 품은 아파트)라는 공통된 장점과 입지의 차별화를 바탕으로 계약률을 높여나갔다.

한편, 포항시의 미분양은 감소하고 있는 추세로 미분양관리지역에서 제외될 가능성은 높아지고 있지만 준공 후 미분양은 증가해 대책마련이 시급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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