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수한 기술력 이제는 일본에 역수출...100톤 생산에서 4천230톤까지 확대
이비덴그라파이트코리아는 포항의 대표 외국인투자기업이다.
포항영일만일반산업단지 외국인투자지역에 2011년 둥지를 틀고 올해로 13년째를 맞고 있는 가운데 올해 대규모 생산시설 증설을 추진하면서 새롭운 도전에 나섰다.
이 회사는 인조흑연 전문 제조기업이다. 2011년 영일만 1산단에 2천억원을 투자해 외국계 기업으로 첫발을 디뎠다.
설립 초 연간 인조흑연 생산량은 100t 미만이었지만 꾸준한 투자를 통해 2020년 말 기준 2천160t까지 증가했다.
올해 초에는 지난해 1년 총 매출과 버금가는 470억원 규모를 투자해 인조흑연 생산량을 기존의 2배에 달하는 4천230t까지 끌어올렸다.
2020년 포항 영일만 1산단에 2천160t의 생산라인을 마련한 데 이어 최근 470억 원을 투자해 연간생산량을 기존 대비 2배에 달하는 4천230t으로 확장했다.
이번 증설로 수입대체 효과는 물론 30여명의 신규 인력 고용 효과를 창출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비덴그라파이트는 수입에 의존하던 등방성 인조흑연의 국산화를 이끌어내는 성과를 인정받아 KBEI가 주최하는 2023년 한국브랜드 소비자평가 대상을 수상했다.
첨단전략산업의 고도화에 따른 탄소소재 관련 핵심기술 확보는 매우 중요하다.
인조흑연은 전통적으로 철 및 알루미늄 등의 야금 분야에서 전극봉 등으로 널리 사용되어왔으며, 원자력 발전에 중성자 감속재, 반도체 제조용 히터나 도가니 등으로 다양한 업종에서 사용된다.
이 회사의 ‘등방성 인조흑연’은 원재료에서 소재로 만드는 데에만 4개월 이상 소요되며, 가공을 거쳐 유저에게 납품하기까지 생산리드타임이 5~6개월 소요되는 전형적인 소재 사업이다.
수입제품에 의존하던 사업분야를 국내 순수 생산프로세스를 통해 우수한 품질로 생산을 하면서 이제는 역으로 일본에 기술을 전수하는 수준까지 도달 하였다.
이비덴그라파이트가 생산한 인조흑연소재는 현재 반도체 제조공정에 주로 사용되며 SK실트론, OCI, KOMEX, 하나머티리얼 등 국내 반도체 업체에 공급된다.
서재현 대표는 “양적 성장보다는 질적 성장을 이룬다는 기조 아래 글로벌 No.1 인조흑연 기업을 향해 도전하겠다”는 포부를 밝히며 “‘GOOD&BEST’라는 이비덴그라파이트코리아만의 문화를 만들어가고 있다”고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