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매매량 2761건 기록...전년 동기 대비 106건 증가...이차전지 특화단지 선정 영향...민간공원 사업 단지 미분양 ↓
포항시의 아파트 매매 거래량이 증가하고 매매가격이 반등하는 등 지역부동산 경기 회복 기대감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11일 부동산 포털사이트 지인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포항시의 아파트 매매량이 2천761건으로 전년동기대비 106건(4.0%)이 증가했다.
월별 거래량을 보면 1월 466건(전년동월대비 142건↑), 2월 441건(8건↓), 3월 524건(54건↑), 4월 440건(24건↓), 5월 472건(49건↓), 6월 418건(9건↓)으로 집계됐다.
포항시는 작년 하반기부터 거래량이 점차 회복하는 경향을 보였다.
작년 하반기 거래량은 2천648건으로 전년동기대비 653건(32.7%)이 급등한 후 올해 상반기까지 상승 흐름이 이어져 오고 있다.
복수의 지역부동산업 관계자들은 포항시가 이차전지 특화단지 선정된 후 거래량이 회복됐다고 분석했다.
실제 지난해 특화단지 선정 기대감이 고조되면서 미분양이 매월 100건을 밑돌다가 5월과 6월 각각 160건, 277건으로 급증했다.
특화단지 선정이 되면서는 최고 461건(9월)의 미분양이 해소되는 등 지난해 하반기에만 1천552건이 감소했고 이는 작년 전체 미분양 감소의 68.3%에 해당하는 수치다.
특히 특화단지 수혜가 예상되는 민간공원 특례사업 단지에서 미분양 감소가 두드러졌다.
지난 6월에는 ‘바이오 특화단지’ 공모에 최종 선정되며 전국 최초 국가첨단전략산업 특화단지 2개 분야에 선정되는 쾌거를 이뤘다.
이같은 특화단지 선정으로 일자리 창출과 인구 유입의 가능성이 높아 주택 거래량 증가와 미분양 해소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
또 포항시는 수소특화단지 지정 등 미래 먹거리 산업에 도전하고 있어 주택 거래와 미분양 감소의 기대감은 커질 전망이다.
거래량 증가와 미분양 수의 감소는 기존 아파트 단지의 매매가 회복으로 이어지는 모양새다.
지인의 통계자료에 따른 주요 아파트(500세대 이상)의 월별 매매가 변동을 보면, 대잠동의 ‘포항자이’(전용면적 85㎡ 기준)의 6월 매매가는 4억4천415만원으로 전년동월대비 689만원(1.6%)이 높았다.
이어 두호동의 ‘두호SK뷰푸르지오 1단지’의 6월 매매가는 4억514만원이며 전년동월 3억9천835만원보다 679만원(1.7%) 높았다.
이 단지는 지난 1월은 4억49만원으로 전년동월대비 3천118만원(8.4%) 급증하며 회복세가 두드러졌다.
세 번째로 높은 매매가를 보이고 있는 효자동의 ‘풍림아이원’은 6월 매매가 3억9천411만원를 나타내며 연중 최고점을 기록했다.
작년동월 3억7천292만원보다 2천119만원(5.7%)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 단지 인근의 ‘효자웰빙타운SK뷰 1차’는 6월 3억7천79만뭔으로 전년동월대비 3천411만원(10.1%)이 올랐다.
최근 효자중 설립 기대감이 일부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반면 하락한 단지도 나타나고 있다.
장성동의 ‘장성푸르지오’는 3억6천819만원(6월)으로 지난 1월 3억8천697만원보다 1천878만원(4.9%) 하락했다.
전년동월보다는 958만원(2.5%) 감소했다.
지역부동산업 경기 침체 등으로 인한 인근 개발 예정지구의 사업의 불확실성이 커진 영향으로 풀이된다.
또 ‘두호SK뷰푸르지오 2단지’는 지난 1월 3억9천738만원으로 연중 최고를 기록한 후 점차 하락하며 지난 6월 3억7천731만원의 매매가를 기록했다.
지난 5월까지는 전년동월보다 높은 매매가를 기록했지만 6월들어 346만원(0.9%)이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상반기 매매 거래량이 증가하면서 전세 거래량은 같은기간 117건(2.3%)가 감소한 4천931건으로 집계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