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시 배터리 특구 주춧돌 발돋움…니켈도금강판 신사업 ‘Dikel(Dongkuk+Nickel)’ 9월 말 준공…니켈도금강판 공장 조기가동 목표 순항
동국산업이 원통형 이차전지 케이스 소재 전문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해 도전장을 던졌다.
주력산업인 냉연 특수강에서 2022년 전기차 배터리 필수재 니켈도금강판 업종을 추가해 대대적인 체질 개선에 나섰다.
동국산업은 니켈도금강판 신사업을 위해 2022년 8월 포항 철강산단 880억원의 대규모 투자를 진행했으며 투자규모를 1천300억원으로 확대하고 있다.
니켈도금강판 신사업은 올해 9월 말 양산을 앞두고 있으며, 연간 8만톤의 생산 규모를 갖출 계획이다.
향후 판매량에 따라 생산 규모를 13만톤까지 늘릴 예정이다.
동국산업의 니켈도금강판 신사업 진출이 향후 포항시 배터리 특구 주춧돌로 발돋움할 수 있을지 지역민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동국산업이 지역경제 활성화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세부적으로 파악해 보려 한다.
◇동국산업 지역경제 활성화와 상생 도모
동국산업은 포항 지역을 기반 삼아 1967년 창립해 약 60여 년 동안 철강업종에서 꾸준한 성장을 이뤘다.
포항 지역의 향토 사업인 철강업의 발전과 함께 동국산업은 사업 영역을 지속 확장하며 지역 경제의 상생을 도모하고 있다.
창립 초기 건설용 철구 생산을 시작으로, 이후 아연도금강판, 냉연특수강, 니켈도금강판 등 다양한 제품군으로 사업 영역을 확장했다.
최근 포항시의 이차전지 특구 선정과 발맞춰 동국산업은 이차전지 원통형 케이스에 필수재인 니켈도금강판업을 신사업으로 결정하고 대규모 투자를 진행하는 등 지역경제 발전에 동행하고 있다.
포항 지역민들의 많은 관심과 도움으로 신규 사업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으며, 이에 부응하기 위해 동국산업은 앞으로도 지속적인 혁신과 발전을 통해 지역사회와 동행하는 미래를 준비해 나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현재 투자 진행 상황과 예상치 못한 어려움은 없었나
동국산업의 신사업 니켈도금강판 브랜드 ‘Dikel(Dongkuk+Nickel)’ 은 기존 계획보다 더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2022년 8월 포항공장 내 6천평 규모에 공장 신설 계획해 880억원의 초기 투자를 진행했으며 현재 1천300억원까지 투자규모를 키웠다.
니켈도금강판 신공장은 올해 9월 26일 준공식을 앞두고 있으며 양산 일정도 기존 10월 31일에서 1개월 앞당겨진 9월 말 준공식 이후 바로 진행할 계획이다.
현재 공장 신축 및 관련 설비 설치가 완료돼 시험 가동 중이며, 8월 제품 생산을 위한 테스트를 거쳐 본격 양산을 시행할 계획이다.
고품질 제품 생산을 위한 여러 테스트 작업을 진행하는 등 만반의 준비를 진행하고 있다.
하지만 최근 세계적인 전기차 캐즘의 영향으로 이차전지 산업이 전반적으로 침체 양상을 보이는 등 수요 감소에 대한 우려가 나오고 있다.
동국산업은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보다 세분화되고 특화된 제품을 생산하고 제품의 특장점과 가격경쟁에 우위를 점하기 위한 노력을 꾸준하게 진행하고 있다.
신사업 양산 일정에 맞춰 국내외 고객사 및 협력사 다변화에 전사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캐즘 이후 전기차 시장의 회복과 이차전지 산업 확대를 대비한 양산을 위해 고객사 및 협력사와의 다양한 협력 채널을 구축하고 있다.
◇포항을 선택한 원인, 선택한 이후 시너지 효과
포항시는 동국산업의 사업 영역과 밀접한 연관성을 갖고 있어 다양한 시너지를 얻을 수 있을 것으로 판단했다.
포항은 오랫동안 국가기간 및 기초산업으로 철강산업을 발전시켜오며 세계적인 철강산업 인프라가 구축돼있다.
과거 동국산업은 포항의 세계적인 인프라를 활용한 기술 혁신으로 여타 경쟁사보다 더 신속한 사업 영역 확장 및 세분화를 이루며 발전할 수 있었다.
포항은 최근 이차전지 특구로 선정되는 등 동국산업의 신사업인 원통형 이차전지 케이스 소재의 니켈도금강판업과 일관된 발전 양상을 나타냈다.
포항의 철강산단, 영일만산단을 중심으로 최근 몇 년 사이 다수의 신규 또는 기존 업체가 신설 또는 증설을 진행하는 등 이차전지 관련 상·하위 연관 업체들이 대거 모여들고 있다.
지역 내 연관 사업체의 집중에 따른 클러스터 효과, 지역특화단지 선정에 따른 정부의 여러 지원, 전문성 있는 산·학·연 협력체계 구축, 풍부한 인적·물적 자원으로 긍정적인 시너지를 얻을 것으로 기대한다.
◇동국산업의 강점은 우수한 품질과 세분화된 제품
우수한 품질과 세분화된 제품, 전후방 연관성 있는 사업의 확장 등이 강점으로 판단된다.
주력제품인 냉연 특수강은 품질이 까다롭기로 유명한 자동차 부품용 소재로 세계 유수 자동차 업체의 엔진부품, 안전부품 등 제조사에 공급하며 우수한 품질을 인정받고 있다.
제품의 강도 및 두께, 성분 등을 더 세분화하여 국내뿐만 아니라 일본, 중국, 동남아 등 아시아지역과 미주, 유럽까지 수출되고 있다.
이외 기존 사업을 영위하며 누적된 노하우 및 보유하고 있는 글로벌 유통망 등도 신규 사업을 진행할 때 여느 경쟁자들보다 우위를 점하고 있다고 확신한다.
현재에 안주하지 않고 지속적인 설비 및 기술 투자를 진행해 경쟁사 대비 최신의 설비, 뛰어난 엔지니어와 오퍼레이터를 보유하고 있다.
환경보호를 위해 아시아 유일 수소를 통한 열처리 설비를 도입 Pb-free 제품을 생산하고 있으며 태양광발전으로 연간 2천252톤의 CO2 감소를 꾀하는 등 친환경적인 제품생산에 강점을 갖고 있다.
공정안전관리(PSM) 인증을 통해 근로자의 안전뿐 아니라 제품을 사용하는 모든 고객의 안전까지 최우선으로 생각하고 있다.
동국산업은 오랜 기간 사업을 영위하며 건전한 재무적 안정성을 갖추고 있어 불확실한 경제 환경에 빠른 대처가 가능하다.
기업 규모의 성장에 따라 ESG(환경, 사회, 지배구조), CSR(지역사회의 자선, 기부 사회 공헌) 등 비재무적 가치 증대에 초점을 맞추며 사회적 책임 기업으로 발전하고 있다.
◇성장 발전 상황과 미래에 대한 비전
동국산업은 국내 고탄소강 시장의 50% 이상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는 냉연 특수강 전문 철강회사로서 입지를 굳건히 다지고 있다.
동국산업은 니켈도금강판 시장에 신규 진출이란 회사의 사활을 건 의사 결정을 하는 등 기업의 지속적인 성장과 발전에 집중하고 있다.
니켈도금강판 신사업 진출 결정 이후 빠른 입지 구축을 위해 코로나 팬더믹 때보다 강도 높은 노력 거듭하고 있다.
동국산업 관계자는 "팬더믹 사태 보다 강도 높은 노력으로 경쟁력을 제고하고 있으며 미래 산업인 전기 자동차 시정을 선점하기 위한 투자를 단행했다"고 설명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