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지역 건설물량에 대한 지역건설업체 하도급 비율을 조례로 명문화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포항시 공동주택 건립에 따른 하도급 현황에 따르면 지역업체 하도급 비율은 일부를 제외하고는 저조한 것으로 나타났다.
공사현장 14곳 가운데 1개 현장만 70% 이상을 이행한 것으로 나타났고, 대부분 대구시와 경북도 조례기준에 비해 저조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40% 미만인 곳은 5곳이나 됐다.
포항시는 지역건설업계를 살리기 차원에서 ‘포항시 지역건설산업 활성화 지원 조례’를 제정하고 있지만 하도급 비율에 대해서는 정하고 있지 않다.
대구시와 경북도는 조례를 통해 다른 지역 건설산업체가 지역건설산업에 참여하는 경우 지역건설업체 하도급 비율을 70% 이상으로 하고 있는 것과는 대조적이다.
특히 포항과 가까운 경주시도 하도급 비율을 70%를 정하고 있어 포항시 차원에서 하도급 정하고 준수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포항시는 하도급 비율을 높이는 것을 권장할 수 있다고 하고 있지만 구체적인 비율을 정하지 않아 현장마다 재각각이다.
공동주택 공사현장에서 가장 낮은 하도급 비율을 보이고 있는 곳은 오천읍의 ‘남포항 태왕아너스’로 614억원의 공사금액 가운데 15.3%만을 지역건설업체에 하도급을 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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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창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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