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짜기업 유치와 기업혁신 지원, 각 분야 성장동력 확보에 총력, 영천 도약의 새로운 원년 만들터"
최기문 영천시장은 19대, 20대 국회의원에 출마했지만 모두 고배를 마셨다. 하지만 그는 영천 토박이로서 영천에 대한 열정은 그 누구보다 강하다. 무소속으로 민선 7기, 8기 영천시장에 당선된 것만 봐도 영천 지지기반이 얼마나 탄탄한지를 보여주고 있다. 행정고시 출신으로 경찰청장까지 역임한 그는 영천을 경북의 새로운 성장거점도시로 토대를 닦고 있다. 지역소멸, 인구소멸 위기에도 영천 인구는 늘고 있다고 자랑했다. 지난해 총 58개 기관으로부터 표창을 받아 역대 최다수상 실적을 갱신했다. 그의 탁월한 행정력 덕택에 그는 '행정의 달인'으로 평가받고 있다. 본지 박운석 대표이사가 세밑 29일 그의 집무실을 방문해 새해 포부를 들어봤다. [편집자 주]
최기문 영천시장은 "2024년은 건전재정을 유지하면서도 지역에 활력을 불어넣을 성과를 본격적으로 창출해 내야 하는 중요한 시기"라고 강조했다.
또 최 시장은 "2024년에는 알짜기업 유치와 기업혁신 지원, 각 분야 성장동력 확보에 총력을 기울여 영천 도약의 새로운 원년을 만들어 가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그는 이어 "금호·대창 하이패스 IC 개통, 영천하이테크파크지구 완공 등 시정 역점사업들이 가시적 성과를 앞두고 있고, 우여곡절이 많았던 문화예술회관 건립이 본격 착수에 들어가며 오랜 숙원인 제2탄약창 군사시설보호구역도 해제돼 새해 첫 시작을 힘차게 하게 됐다"고 말했다.
또 "2024년 시정의 7가지 핵심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시정운영에 최선을 다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최 시장은 시정의 핵심목표 가운데 '민생 안정'을 최우선으로 제시했다.
이를 위해 "영천사랑상품권을 연 800억원 발행 목표로 추진하고, 완산 상점가 지하 주차장 건립, 구도심 청년창업 점포 임차료 등을 지원해 서민경제와 골목상권에 힘을 보태겠다"고 말했다.
또 "골목길 범죄예방 환경 디자인과 지능형 스마트 선별 관제시스템을 구축하고, 영천교 등 노후 교량과 산사태 취약지역 등 시민 안전을 위협하는 요소들을 개선해 나가겠다"고 설명했다.
더불어 "치매 안심 통합관리체계 구축, 응급환자 이송비 지원과 정신건강 관리, 고독사 예방 등 시민의 몸과 마음 건강에도 세심한 관심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친기업 산업 생태계 구축과 인구 유입, 지역경제 활력 기반 확보를 위해서는 "영천하이테크파크지구의 알짜기업 유치에 총력을 기울이고, 금호, 도남, 대창, 고경 일반산단 조기 조성과 산업단지 확장 방안을 마련해 기업투자유치 기반을 든든히 다지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또 "금호·대창 하이패스 IC 조기 개통을 추진해 경제 파급효과를 더욱 높이고, 지식산업혁신센터 건립과 미래차 부품산업으로의 빠른 전환을 추진해 양질의 일자리로 활력 넘치는 영천을 만들겠다"는 뜻도 내놨다.
이어 "대구도시철도 1호선 금호 연장사업이 기재부 예비타당성 조사 마지막 관문에 와 있다"며 "최종 통과까지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도시철도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또 "2026년 개장을 앞둔 영천경마공원은 금호 청년 이웃사촌마을, 청통·와촌 IC 연결도로 확장과 연계 시너지를 만들어 인구 유입과 경제 활성화의 새로운 성장거점을 조성해가겠다"고 말했다.
최 시장은 보현산권역 관광벨트를 중심으로 영천관광산업을 한 단계 더 도약시키겠다는 목표와 부자농촌의 지속가능한 성장동력을 확보하겠다는 목표도 제시했다.
관광산업은 영천의 대표적인 관강지가 된 보현산댐 출렁다리를 중심으로 카페, 먹거리촌, 숙박 등 방문객 편익시설을 확충한다는 계획이다.
또 짚와이어, 산림복합체험관, 천수누림길 등 주변의 풍부한 관광자원과 연계해 관광자원이 지역경제에 실질적 소득이 돌아오는 핫플레이스 영천을 만들겠다는 복안이다.
부자농촌의 지속가능한 성장동력 확보를 위해 ‘영천’이라는 말이 곧 신뢰가 될 수 있도록 저품위 농산물 출하를 근절하고, 고수익·고품질 재배기술교육과 온라인, SNS 홍보마케팅을 강화해 농가소득 창출에 적극 앞장서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미국 첫 수출에 성공한 ‘영천 별아마늘’은 올해 경북 1호 마늘공판장 개장과 마늘융복합센터 건립을 추진해 경쟁력을 더욱 키워나갈 계획이다.
마늘뿐 아니라 농산물가공품까지 해외판로 개척을 끊임없이 노력해 나가고 스마트팜 조성과 과실전문 생산단지 기반 확대, 중부지역 농기계임대사업소 추가 운영, 청년 농업인 맞춤형 지원 확대 등 부자농촌의 경쟁력을 지속적으로 확보해 나갈 방침이다.
최 시장은 지역 미래인재들의 성장을 도롸 지방소멸 위기에 적극 대응하겠다는 계획도 밝혔다.
영천시는 전국적으로 인구감소가 심화되는 상황에서도 10만 인구를 꿋꿋이 지켜내며 합계출산율 2년 연속, 전국 시구 단위 1위의 위상을 이어가고 있다.
최 시장은 새해에도 아이 울음소리가 끊이지 않도록 출산을 앞둔 예비 부모와 난임 부부를 위한 맞춤형 시책을 세심히 이어 나갈 뜻을 밝혔다.
또 "육아종합지원센터 건립을 새롭게 추진해 아이돌봄체계는 더욱 공고히 다지겠다"고 선언했다.
학생 안심귀가 택시비 지원사업은 학원학습 후 귀가하는 학생까지 범위를 넓히고, 초·중·고 학생들의 통학 교통비와 학교 안팎 안심케어 서비스를 지원해 청소년들의 건강한 성장을 돕겠다는 방침이다.
더불어 "열심히 살아가는 지역 청년들에게는 취·창업, 농업, 문화예술 등 다방면의 활동무대를 지원하고, 금호이웃사촌마을 조성사업과 지방소멸대응기금을 활용해 신중년과 청년 유입을 위한 복합거점 조성에도 박차를 가하겠다"고 밝혔다.
최 시장은 시민이 체감하는 실질적 복지 개선에 대해서도 잊지 않았다.
고물가 경제난에 더욱 어려워진 취약계층을 위해 복지 사각지대를 집중 발굴하고, 보훈대상자분들에 대한 지원과 예우는 세심히 챙기겠다는 계획도 내놨다.
일환으로 어르신 광역교통비 지원은 2028년에 70세 이상 어르신까지 확대하고, 100세 건강 시대, 시민들의 수요에 발맞춰 노인복지관과 국민체육센터, 영천 제2파크골프장을 차질 없이 조성해 나갈 계획이다.
또 시민들의 높은 문화 욕구를 충족시켜 줄 문화예술회관은 올해부터 본격 착수에 들어가, 2025년 영천시립박물관 개관까지 차질 없이 추진해 문화도시, 영천의 품격을 한층 높일 계획이다.
중앙 사거리에서 완산 오거리 구간, 동서가구 삼거리부터 신망정 사거리 구간 등 상습 정체 구간은 영화교 교량과 도로를 단계적으로 확·포장해나갈 계획도 설명했다.
덧붙여 도시재생을 비롯한 각종 농촌개발사업과 성내동 마을정비형 공공주택사업, 화룡지구 대규모 주거단지 조성을 추진해 읍면동, 전 지역이 골고루 잘사는 영천을 만들어 가겠다는 방침를 밝혔다.
최기문 시장은 "시민들에게 신뢰받는 영천시정을 위해 시민들과 소통 기회를 수시로 마련해 현장에서 답을 찾고, 늘 경청하고 소통하며 지역사회 화합을 이뤄내겠다"며 2024년 시정은 '민생 안정'이 최우선임을 재차 강조했다.
올해의 신년화두로 '용이 구름을 타고 하늘을 날 듯 능력을 발휘한다’는 비룡승운(飛龍乘雲)을 ㅈ시했디.
최 시장은 "지난해의 좋은 기운을 이어받아 도시철도 금호 연장, 대구 군부대 이전 등 현안 과제들이 성공적으로 이뤄질 수 있도록 영천시의 역량을 마음껏 발휘해나가겠다는 의지를 담았다"고 설명했다.
이어 "목표하는 일이 있을 때면 언제나 지혜와 힘을 모았듯이 올해도 시민들의 힘찬 응원"을 당부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