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2구역 오피스텔 최고 39층...A1구역 최고 33층 이하 건립...최대 장점 해상 조망권 침해...해안쪽 고층 내륙쪽 저층...스카이라인 부조화 우려
포항 대신1구역 재개발정비사업이 본격 착수에 들어갔지만 △스카이라인(경관) 설정 부조화 △부출입구의 차량진입로 확충 △사업지 서쪽 오피스텔 도로 확충 등 해결해야 할 과제가 만만치 않은 것으로 지적됐다.
사업성과 연결돼 있다는 점에서 여러 논란이 예상된다. 이 같은 과제는 대신1구역 재개발정비사업 추진준비위원회가 지난 21일 개최한 주민설명회에서 공개한 사업계획에서 드러났다.
이날 설명회는 사업의 개요, 정비구역 현황, 정비계획(안), 재개발 정비사업의 절차 순으로 진행됐고 주민들과 질의응답의 시간을 가졌다.
대신1구역 재개발은 포항시 북구 대신동 192-2 일대 면적 4만3251.3㎡에 공동주택 7개동, 863세대(임대주택 80세대)와 오피스텔 4개동, 394실을 공급하는 도시정비사업이다.
사업계획안에 따르면 이 구역은 일반상업지역과 일반주거지역이 혼재돼 있는 구역으로서 구역 동쪽에 들어설 오피스텔을 B2구역, 구역 서쪽의 오피스텔을 B1구역으로 지정하고 공동주택 일부(59A형 44세대)와 오피스텔(84A형 334실, 84B형 60실)을 공급한다.
또 구역 가운데는 공동주택(A1구역)을 공급하는데 유형별로는 △39형 80세대 △59A 172세대 △84A 253세대 △84B 314세대로 설계됐다.
주차대수는 법정대수인 1천303면보다 많은 2천83면으로 계획했다.
도시정비법이 최근 개정되면서 토지등소유자의 분담금 산출금액 등을 공개토록 됐는데 결과에 따르면 추정비례율은 106.24%로 나타났다.
비례율에 큰 영향을 미치는 분양가와 공사비 등은 질의시간을 통해 공개됐다.
PM업체는 사업비의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는 공사비는 평(3.3㎡)당 650만원으로 산정했다.
수익 부분은 일반분양가 3.3㎡당 1천650만원, 조합원분양가는 일반분양가의 10~20% 감액된 금액으로 산출했다고 밝혔다.
향후 부동산 경기 흐름과 시세, 시공자 선정시 시공자의 제안 등에 따라 유동적이다며 부연설명했다.
이 사업 성패의 관건은 스카이라인 부조화에 따른 조망권 확보에 달렸다는 지적이다.
대신1구역의 최대 장점은 영일대 해상을 바라보는 우수한 조망권이다.
토지등소유자가 대부분 거주할 공동주택(A1구역)에서 상당수의 세대의 조망권 확보가 어려울 것으로 전망된다.
A1구역은 최고 33층 이하로 건립되고 오피스텔(B2구역)은 최고 39층으로 계획돼 오피스텔로 인해 A1구역의 많은 세대에서 해상 조망권이 확보가 안되거나 간섭을 받을 것으로 예측됐다.
오히려 오피스텔(B1구역)은 최고 32층 이하로 설계됐다. 인접해 있는 도로폭(차로)의 영향을 받은 것으로 추측된다.
또 해안가 방면이 층수가 높고 내륙 방면으로 층수가 낮아져 추후 경관심의에서도 지적될 가능성도 있다.
설계를 담당한 도시계획사무소는 추후 경관심의와 주민들의 의견을 반영해 설계가 변경될 수 있다며 개선의 여지를 남겼다.
이 구역에 1천257세대(오피스텔 394실 포함)의 대단지 아파트가 건립되면 상주인구와 차량 증가가 예상되는데 북부시장사거리에서 롯데백화점사거리 방면 교통량이 증가해 혼잡할 전망이다.
지금도 고려아파트로 진입하려는 차량이 2차로 중 1차로에서 대기하면 남은 2차로로 차량이 차선변경 등을 하게 됨에 따라 퇴근시간대에 혼잡이 발생하고 있다.
계획에 따르면 도로폭 3m를 추가 확보해 해결하겠다는 방침이나 이 도로방면에 부출입구가 있고 동빈대교가 건립되면 영일대에서 진입하는 차량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돼 추후 있을 교통영향평가에서도 눈여겨 봐야할 항목이다.
PM업체 등은 주민설명회와 주민공람을 통해 다양한 의견이 접수되면 반영해 나가겠다고 답했다. 또 이 계획은 추후 사업진행 절차와 심의과정에서 변경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