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도로공사 부채가 눈덩이처럼 무분별하게 늘어나면서 부실화가 갈수록 심화되고 있다.
도로공사의 부채는 지난해 35조8천억원으로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 29조5천억원 대비 3년간 6조3천억원(21.7%)이 폭증했다.
부채가 빠르게 늘어나면서 유동비율도 급속히 나빠지고 있다. 유동자산으로 유동부채를 다 상환할 수 없는 상황으로 이어지고 있다.
유동비율이 지난해 27.8%에 불과해 직전연도 31.0% 대비 3.2%p 더 악화됐다. 지난해 유동부채 5조6천억원이 유동자산 1조6천억원을 4조원 초과해 단기 유동성 문제가 있는 상태다.
올해에만 중장기 재무관리계획을 통해 5조8천억원의 채권 발행 한도를 확정했다. 도로공사는 단기 유동성 문제 때문에 매년 채권 발행액을 늘리는 추세다. 고속도로 건설투자 등에 더해서 부채가 늘어나는 악순환이 반복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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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소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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