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주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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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경북능금농협이 부실 과다 대출에 따른 손실이 수십억원에 달한 것으로 나타나 리스크 관리가 필요해 보인다.

대구경북능금농협은 지난해 경북지역 법원경매에서 적어도 10억원 이상 손실을 본 것으로 드러났다. 대출채권 평가 및 처분손실에 따른 대손삼각비도 지난해와 전년도에 모두 23억1천500만원에 달한다.

본지가 파악한 지난해 대구경북능금농협의 법원경매 물건은 총 22건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중 17건에서 원금조차 제대로 건지지 못해 손해를 봤다. 능금농협은 17건의 물건 가운데 3건이 2차례 이상 유찰되면서 대출액의 절반도 회수하지 못했다.

법원경매 물건 중 포항의 물건이 14건인데 이중 10건은 한 물건당 최소 수백만원에서 최대 1억원이 넘는 손해까지 본 것으로 나타났다.

게다가 법원경매를 진행한 4건의 포항 물건은 근저당권 설정액보다 법원 감정가가 더 낮은 현상을 보이기도 했다.

이 같은 현상은 은행이 담보물건의 가치를 높게 평가하는 등 근저당권 설정에서 야기된 문제가 아니냐는 논란도 함께 제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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