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포스텍 차형준 교수 ⓒ포스텍

한국해양바이오학회 회장에 취임한 포스텍 차형준 석좌교수는 해양바이오 분야의 권위자다.\

그가 개발한 홍합접착단백질 소재는 대표적인 연구 업적이며 성과다.

이 연구성과는 기존 봉합사에 의존해오던 신체 접합의 한계를 극복하게 해줄 혁신적인 신기술로 평가받고 있다.

차 교수는 실용화을 위한 연구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현재는 양산기술을 통해 개발된 파우더 형태의 접착 단백질을 실제 의료현장에서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 제형기술 개발을 진행하고 있다.

골절 부위의 접합에 사용할 수 있는 제품과 절개부위나 상처에 사용할 수 있는 피부 접착제는 개발한 상태다.

이 중 피부 접착제는 외피는 물론 내장에도 사용할 수 있다. 상처도 남기지 않을 수 있다.

또 봉합사로 처치하기 힘든 신체 내부의 절개·손상 부위에 간단히 주입하는 것만으로 봉합사보다 더 나은 봉합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차 교수가 개발한 상품은 벤처기업인 ㈜네이처글루텍을 통해 상품화하고 판매할 계획이다. 특히 피부 접착제(Fix-LIGHT)의 경우 지난해 식약처로부터 임상시험계획을 승인받아 올해 임상시험에 돌입할 계획이다.

그가 ‘해양바이오’ 분야에 집중하게 된 것은 포스텍에 부임한 1999년부터다. 그는 “포스텍이 유일하게 바다에 인접한 연구중심대학이라는 점이 필연적으로 해양 자원에 관심을 갖는 계기다 됐다”고 밝혔다.

이어 “‘바다’를 들여다보니 인체와 바다가 참으로 닮은 점이 많고, 인체 역시 대부분 물로 이뤄져 있어 체내 환경은 바다 수중환경과 매우 흡사하다 할 수 있기에 해양 환경의 자연 섭리가 인체에 그대로 적용될 수 있겠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해양바이오연구에 대한 차 교수의 열정의 끝은 어디까지인지 기대된다.

저작권자 © 영남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