펜타시티 대방 엘리움 청약 미달
아파트 분양 불패 행진 대방 엘리움에서 멈춰
일반분양 1317세대 모집에 1037명 청약
창약자 88% 포항지역 외지청약 120명 불과
수도권 등 외지 대대적 홍보 무색
포항지역 7개 단지 7천736세대 올 들어 모두 완판
포스코건설 더샵, 현대건설 힐스테이트, GS건설 자이 등
임박한 대기물량 7천172세대 부담으로 작용될까
올 들어 아파트 청약 열기가 고조되면서 아파트 분양 불패 행진을 이어온 포항 아파트 분양시장이 펜타시티 대방 엘리움 퍼스티지의 청약 미달 사태를 시작으로 변곡점을 맞았다.
경제자유구역인 포항 융합기술산업지구 펜타시티에서 분양한 대방 엘리움 퍼스티지가 포항지역에서는 올 들어 처음으로 아파트 청약이 미달됐다. 펜타시티에는 모두 4천42세대가 분양할 예정이며, 대방 엘리움은 이 가운데 첫 분양이다.
펜타시티 전체 아파트 분양 전망의 가늠자가 됐던 대방 엘리움의 저조한 청약 실적은 한신공영과 동화건설의 아파트 분양에도 어떤 영향을 미칠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펜타시티 대방 엘리움은 지난 26일 청약 마감 결과 대부분 평형에서 청약 정원을 채우지 못했다.
포항지역은 지난해 연말부터 최근 분양한 오천 포항 아이파크까지 7개 단지 7천756세대를 분양해 모두 완판하는 기록을 세웠다.
묻지마 청약 열풍 현상까지 보여 온 포항 아파트 분양시장이 새로운 국면을 맞았다는 분석이다. 분양시장은 이제 치열한 브랜드 경쟁과 차별화가 본격화될 것으로 보인다.
펜타시티 대방 엘리움 퍼스티지는 2개 단지에서 모두 1천328세대를 분양했다. 쳥약 결과 일반 분양 1천317세대 모집에 1천37명(일반공급 기준)이 응모했지만 2단지에서 일부에서만 모집 정원을 채우는 등 314세대가 미달됐다.
전체 9개 평형 가운데 54세대를 모집한 2단지 84A형과 117형을 제외한 7개 평형에서 모집 정원을 채우지 못했다.
대방 엘리움 청약 결과는 펜타시티 전체 아파트 분양에도 어떤 영향을 줄지 관심거리다.
현재 입주자 모집공고를 내고 12월 10일 청약을 마감하는 포항 한신더휴 펜타시티 분양 물량 2천192세대 청약 결과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대방 엘리움의 청약 현황을 보면 청약자 1천37명 가운데 포항지역 청약은 88.4%에 달한다. 기타지역은 120명에 불과했는데, 대방산업개발 측이 수도권 지역 등에 대대적으로 홍보한 결과치고는 저조한 청약 실적이다.
이번 포항 펜타시티 대방 엘리움 청약 미달은 포항 아파트 분양시장이 과잉공급 우려가 작용했다는 분석과 함께 대방산업개발의 홍보전략 부재와 브랜드 경쟁에서 밀린 것이 아니냐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포스코건설 더샵, 현대건설 힐스테이트, GS건설 자이 등 대기업 브랜드의 대기 분양물량 7천172세대가 임박함에 따라 상대적인 영향을 미쳤을 것이라는 분석이 제기됐다.
부동산 전문가 A씨(56)는 “환호공원 힐스테이트 2천977세대, 상생공원 더샵 2천687세대, 학잠 자이 1천488세대 등 분양이 임박한 7천172세대 모두 국내 최상급 대기업 브랜드라는 점에서 포항지역 1순위 청약자 상당수가 청약을 기다리는 상황”이라고 했다.
한편 포항지역에는 지난해 연말부터 KTX포항역 삼구트리니엔 1천156세대, 오천 힐스테이트 포항 817세대, 양학 신원양학아침도시 퀘렌시아 104세대, 흥해 서희스타힐스 더 캐슬 457세대, 한화포레나 포항 2천192세대, 힐스테이트 초곡 1천866세대, 오천 아이파크 1144세대 등 7개 단지 7천736세대가 분양에 나서 모두 완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