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자재가격 급등과 해운·물류 차질 등으로 전월 80.5p 대비 5.1p 하락
대구·경북 6월 경기전망치 75.4p로 전국평균 80.5p 하회
제조업 전월 1.8p 하락해 84.0p, 비제조업도 8.7p 급락해 66.2p 기록

ⓒ한세빈 기자

대구·경북지역 중소기업의 6월 경기전망지수(SBHI)가 지난 4개월간의 상승세를 뒤로하고 지난달 소폭 하락했다.

중소기업중앙회가 지난 5월 중 대구·경북지역 중소기업 374개(제조업 194개, 비제조업 180개)를 대상으로 ’6월 지역 중소기업 경기전망조사’를 실시한 결과, 대구·경북지역의 6월 경기전망지수는 75.4p로 전월 80.5p 대비 5.1p 하락했다.

대구·경북지역의 6월 경기전망지수 75.4p는 전국평균 전망치 80.5p로보다 4.9p 낮은 수치를 보이며 지역경제의 우려를 보냈다.

한편 지난 4개월간 높은 상승세를 보이던 전국평균 경기전망지수도 6월 80.5p를 기록하며 전월 83.7p 대비 3.2p 하락했다.

이는 정부의 ‘재난지원금’ 지원 및 사회적 거리두기 완화 영향으로 4개월간 상승세가 최근 원자재가격 급등과 해운․물류 차질 등으로 5개월 만에 소폭 하락한 것으로 조사됐다.

업종별로 중소제조업의 경기전망지수는 84.0p로 전월 85.8p 대비 1.8p 하락했으며, 비제조업은 66.2p로 전월 74.9p 대비 8.7p 하락해 비제조업황의 전망치가 크게 악화된 모습을 보였다.

지역별로는 대구가 70.5p를 기록하며 전월 75.5p 대비 5.0p 하락했으며, 경북은 82.3p로 전월 87.7p 대비 5.4p 하락해 모두 악화된 수치를 보였다.

항목별 로 수출은 전월대비 4.5p, 원자재 조달사정 1.8p, 생산 0.4p 소폭 상승한 모습을 보였지만, 경상이익은 전월대비 5.4p, 내수판매 3.1p, 자금 조달사정이 1.0p 하락할 것으로 전망됐다.

대구·경북제조업의 6월 생산설비수준 전망은 105.4로, 제품 재고수준은 103.3을 기록해 기준치 100을 초과한 과잉 상태로 나타났지만, 전업종의 고용수준은 94.5를 기록해 기준치보다 부족한 상태를 보였다.

한편 지난 4월 대구·경북지역 제조업 생산설비 평균가동률은 70.9%로 전월 71.1% 대비 0.2%p 소폭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국 가동률 71.1% 대비 0.2%p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

지역별로는 대구가 68.8%로 전월 69.3% 대비 0.5%p 하락했으며, 경북도 73.4%를 전월 73.3% 대비 0.1%p 상승했다.

지난달 대구·경북 중소기업의 가장 큰 애로요인은 내수부진 62.5%으로 나타났으며 다음으로 원자재 가격상승(47.1%), 인건비 상승(46.5%) 등 순으로 나타났다.

전월대비 가장 많이 증가한 항목은 원자재 가격상승이 5.0%p 상승해 두각을 보였으며, 가장 많이 감소한 항목은 기술경쟁력 약화 및 제품단가 하락이 각각 1.2%p 감소했다.

나아가 지난 5월 대구·경북 중소제조업의 가장 큰 애로요인은 원자재 가격상승으로 64.7% 다음으로 내수부진으로 62.0% 꼽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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