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 수신 전월대비 2조6276억원, 84.98% 급감
여신 전월대비 5104억원, 33.33% 증가
경북동해안지역 수신 3882억원 급증해 증가전환, 여신 1659억 증가

ⓒ한세빈 기자

대구·경북지역 금융기관의 3월 중 수신 증가폭은 전월대비 축소된 4641억원의 소폭 증가에 그쳤지만, 여신은 전월대비 급증한 2조416억원의 증가폭을 기록해 지역금융기관 건전성의 악화를 나타냈다.

한국은행이 지난 25일 발표한 ‘3월 중 대구·경북지역 금융기관 수신 및 여신 동향’에 따르면 수신액은 직전월 대비 4641억원 소폭 증가한 228조9203억원을, 여신액은 2조416억원 급증한 210조5992억원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구·경북 금융기관의 3월 수신의 증가폭은 직전월 3조917억원 증가폭 대비 2조6276억원, 84.98% 급감해 4641억원의 낮은 증가폭을 기록해 특이점을 보였다.

하지만 여신은 증가폭은 3월 1조5312억원의 증가폭에서 5104억원, 33.33% 증가한 2조416억원을 기록해 수신 동향과 상반된 모습을 보이며 지역 금융기관 건전성의 악화를 나타냈다.

은행별 수신 동향으로 예금은행의 수신 증가폭은 3382억원을 기록해 직전월 2조1552억원의 증가폭 대비 1조8170억원, 84.30% 급감한 수치를 기록해 직전월과 상반된 모습을 보이며 금융기관의 수신 감소를 견인했다.

예금은행의 수신액 급감은 예금은행의 요구불예금 중 ‘공금예금’이 직전월 1조2710억원의 급증했지만, 지난 3월 1조3802억원 감소하며 상반된 수치를 기록해 2조6512억원의 엄청난 차이를 기록했기 때문으로 나타났다.

비은행기관의 3월 수신액 증가폭은 8022억원으로 직전월 9365억원의 증가폭 대비 1343억원, 14.34% 소폭 감소한 모습을 보였지만 예금은행의 감소대비 미미한 수치를 보였다.

한편 대구·경북지역 금융기관 3월 중 여신의 증가폭은 2조416억원으로 직전월 1조5312억원 대비 5104억원, 33.33% 확대됐다.

은행별 여신동향으로 예금은행의 여신 증가액은 3382억원을 기록하며 직전월 2조1552억원의 증가폭 대비 1조8170억원, 84.30% 급감한 수치를 기록해 직전월과 대비된 모습을 보이며 금융기관의 수신 감소를 견인했다.

이어 예금은행에서 지난달 기업대출 및 가계대출 모두 증가폭이 소폭 축소돼 여신의 증가폭을 줄였지만, 비은행기관의 여신액이 급격하게 상승해 경기의 악화를 절실하게 나타냈다.

비은행기관은 여신액은 증가폭은 새마을금고, 상호금융 등을 중심으로 급증해 지난 3월 1조510억원의 높은 증가폭을 기록해 직전월 5100억원의 낮은 증가폭과 상반된 모습을 기록했다.

한편 부진한 여수신동향으로 건전성 악화를 보인 대구·경북지역의 금융기관과 경북동해안지역(포항, 경주, 영덕, 울진, 울릉)의 금융기관의 여수신동향은 비교적 양호한 모습을 보였다.

한국은행 포항본부가 경북동해안지역 금융기관, 예금은행 84개사 (시중은행 36, 지방은행 21, 특수은행 27), 비은행금융기관 304개사를 실태를 조사한 결과, 경북동해안지역의 금융기관의 3월 수신액은 전월대비 3,882억원 증가한 31조8,725억원을 기록했으며, 여신액은 1,659억원 소폭 증가한 28조3241억원을 기록하며 대구·경북의 금융기관 대비 양호한 수치를 보였다.

경북동해안지역의 3월중 수신의 증가폭은 3882억원을 기록해 직전월 799억원의 감소폭에서 에서 증가 전환했으며, 여신의 증가폭은 1659억원을 기록해 직전월 1092억원의 증가 대비 소폭 증가해 대구·경북의 금융기관보다 양호한 모습을 보였다.

은행별 수신동향으로 예금은행의 경우 전월 2011억원의 감소폭에서 크게 증가해 1020억원의 증가 전환하며 특이점을 보였으며, 비은행금융기관은 전월 1211억원의 증가폭 대비 2862억원으로 확대돼 수신의 증가폭을 키웠다.

예금은행 수신의 경우 ‘저축성 예금’이 증가 전환했으나, 요구불예금은 증가폭 축소됐으며, 비은행금융기관 수신은 상호금융 및 새마을금고 등을 중심으로 증가폭 확대됐다.

은행별 여신동향으로 예금은행, 비은행금융기관 모두 전월대비 567억원, 682억원 소폭 증가했으며, 예금은행의 여신의 경우 기업대출이 증가 전환로, 비은행금융기관 여신은 새마을금고 및 신용협동조합의 증가폭이 확대로 여신의 증가폭을 키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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