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3년 8개월 만에 다시 2.5% 상승치 기록...경북 2년 7개월 만에 다시 2.3% 상승치 기록
대구·경북의 소비자물가지수가 지난 4월 높은 상승세를 기록하며 3년여만에 최고치를 재달성 한 것으로 나타났다.
동부지방통계청의 ‘4월 대구·경북지역 소비자물가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가 직전월 대비 크게 증가하며 전년대비 대구는 2.5%, 경북은 2.3%의 상승률을 기록해 사상 최고치를 재달성한 것으로 조사됐다.
대구 소비자물가지수의 상승률은 지난 2017년 8월의 2.5% 상승치를 기록한 후 3년 8개월 만에, 경북은 지난 2018년 9월 2.3%의 상승치를 기록한 이후 2년 7개월 만에 다시 2%대 중반의 상승률을 보였다.
대구지역의 소비자물가지수는 전월대비 0.2%, 전년동월대비 2.5% 증가해 보합세를 보였던 지난달보다 급등세를 기록했으며, 경북지역의 소비자물가지수도 전월대비 0.2% 전년동월대비 2.3% 증가해 높은 상승세를 기록했다.
급격한 소비자물가지수의 상승에도 품목별 증감은 지난달과 비슷한 양상을 보였으며, 대구·경북 모두 신선식품의 지수가 급등해 소비자물가를 끌어 올린 것으로 조사됐다.
대구지역의 생활 물가지수는 전년대비 3.15% 소폭 상승했지만, 신선식품 지수는 18.2% 급등했으며, 경북지역도 비슷한 양상을 보이며 대구지역보다 소폭 낮은 2.6%, 14.9% 증가율을 기록했다.
대구지역 신선식품 지수의 상승세는 전년대비 15.6%의 급등한 수치를 기록했으며 품목 내 대파가 전년대비 347.3% 급등하며 두각을 나타냈다. 이어 사과가 47.8%의 급등세를 보였다.
이어 경북지역에서도 비슷한 양상을 보이며 농·축·수산물이 13.1% 급등했으며, 이중 대파가 243.6%, 사과가 88.3% 급등해 신선식품 지수의 상승을 견인했다.
반면 대구·경북 지역의 전기·수도·가스 품목은 전년대비 대구는 5.0%, 경북은 4.9% 하락하며 소비자물가지수 품목 중 유일하게 감소세를 보였다.
대구·경북의 전기·수도·가스 품목 하락은 도시가스가 전년대비 각각 10.3%, 10.1% 감소해 하락세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전기료 또한 대구·경북 모두 전년대비 2.1% 감소해 하락세에 힘을 더한 것으로 나타났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