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부분 골프장 10억원 이상 더 벌어...영업이익률 50% 넘어 황금알 낳는 거위...경주CC 매출 204억원 영업이익 111억원...영덕오션비치 매출 199억원 영업이익 70억원...청하이스턴(9홀) 영업이익 6억원에서 15억원 증가...신라CC 매출 163억원에서 173억원 10억원 늘어

ⓒ김창숙 기자

경북지역 골프장도 전국적인 현상과 같이 코로나 불황에도 불구하고 역대 최대 수익을 올린 것으로 나타났다.

경북도내 골프장 가운데 가장 돈을 가장 많이 번 골프장은 27홀 기준, 경주CC(매출 204억원), 영덕 오션비치CC(199억원), 청도 그레이스CC(184억원) 등 이다.

9홀 규모의 대중골프장은 경주 안강레전드GC, 포항 청하이스턴CC, 경주 선리치GC로 나타났으며, 영업이익 증가율이 최고 150%에 달했다.

18홀 규모는 의성 바이오컨트리클럽(매출 149억원), 골프존카운티감포(140억원), 군위오펠GC(135억원) 등이 돈을 가장 많이 벌었으며, 골프존카운티구미(107억원), 포항CC(104억원) 등 순이다.

이와 반면 36홀 회원제 골프장은 대중골프장에 비해 매출은 증가했지만 수익에 크게 미치지 못했다. 본지가 금융감독원 전자공시를 통해 분석한 결과 경북지역 골프장 대부분은 입장객 급증으로 인해 매출과 영업이익이 역대 최대 실적으로 올렸다.

경북지역에는 50개 골프장이 운영 중에 있는데 대부분 코로나 이전에 비해 18홀 이상 기준 매출은 평균 10억원 이상 올랐으며, 영업이익은 100% 이상 신장한 골프장도 상당수에 달했다.

회원제 골프장에 비해 대중제 골프장 수익이 급증한 현상을 보였다. 대중제 골프장의 영업이익률은 대부분 50%를 넘어 황금알을 낳은 거위가 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경북도내에서 가장 많은 수익을 올린 골프장은 27홀 규모의 경주CC가 차지했다.

경주CC는 지난해 매출 226억원을 올리고 영업이익 111억원을 실현했다. 코로나 이전 매출 204억원, 영업이익 78억원에 비해 매출은 17억원 영업이익은 33억원이 증가했다.

27홀 규모의 청도 그레이스CC도 매출 184억원 영업이익 99억원을 올려, 전년도 매출 169억원, 영업이익 83억원에 비해 실적이 크게 증가했다.

영덕 오션비치CC(27홀)도 실적이 급증했다. 코로나 이전 2019년 매출은 183억원에서 지난해 199억원을 올렸다. 영업이익도 55억원에서 70억원으로 늘어났다.

경북도내에는 27홀 규모 골프장은 모두 9개가 운영 중에 있는데 이중 대중제 골프장은 4개다. 대중 골프장 모두 수익이 크게 늘어났으며, 회원제 골프장도 코로나 이전에 비해 매출이 늘어났다.

18홀 규모 골프장도 마찬가지로 역대 최대 실적으로 올렸다. 골프존카운티감포는 지난해 매출 140억원을 올리고 67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전년도 매출 134억원, 영업이익 61억원에 비해 6억원을 더 벌었다.

군위오펠GC도 코로나 이전 매출 129억워에서 6억원이 증가한 135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도 66억원에서 73억원으로 늘어났다. 포항CC 역시 매출이 99억원에서 104억원으로 증가하고 영업이익도 49억원에서 55억원으로 늘어났다.

회원제 골프장 가운데는 36홀 규모의 신라CC의 매출과 영업이익 상승이 돋보였다. 회원제로 운영하는 이 골프장은 지난해 매출 173억원을 기록했다. 코로나 이전인 2019년 매출 163억원에 비해 10억원이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7억원에 15억원으로 증가하는 등 114%가 늘어났다. 대중 골프장 9홀 규모 가운데는 안강레전드GC가 매출이 가장 많았으며, 매출도 코로나 이전의 55억원에서 60억원으로 크게 늘어났다.

경주 선리치GC와 포항 청하이스턴CC도 매출이 24%, 42% 증가했다. 이스턴CC는 영업이익이 6억원에서 15억원으로 늘어나 증가율이 150%에 달했다.

골프관련 업체들은 “코로나 영향으로 해외를 안 나가는 골퍼들이 오히려 국내에서 더 많이 골프를 치고 있다”며, “이로 인해 부킹하기 역시 하늘에 별 따기가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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