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년대비 매출액 10.43%, 당기순이익 30.47% 감소...유일하게 코스닥 상장사 영업이익 11.59% 증가했지만 당기순이익은 65.18% 급감, 상반된 모습

ⓒ한세빈 기자

대구·경북 상장사의 지난해 결산 실적이 직전년에 비해 크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거래소가 지난 12일 발표한 ‘12월 결산법인 결산실적’에 따르면 상장사 107개사의 매출총액은 전년동기 대비 10.43% 감소했으며, 영업이익총액은 36.99%, 순이익 총액은 30.47% 각각 감소했다.

지난해 99개사의 총 매출액은 68조7860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8조91억원 감소 했으며, 영업이익은 2조9716억원, 전년동기 대비 1조7448억원, 당기순이익은 1조1814억원으로 5178억원 감소했다.

대구·경북 내 지난해 실적은 코로나19의 영향으로 직격타를 맞은 것으로 판단되며, 지역내 언택트와 연관된 소프트웨어, 디지털컨텐츠 등의 업종 부재로 인해 코로나19의 영향을 더 크게 받아 수익성 지표가 크게 악화됐다.

나아가 지역 내 전체 매출액의 67.62%, 순이익의 73.83% 비중을 가진 최상위사의 포스코, 한국가스공사의 실적이 지난해 큰 게 감소해 대구·경북 상장사의 실적 감소 폭을 키웠다.

포스코는 지난해 실적은 매출액 기준 26조5099억원으로 직전년 대비 3조8636억원, 12.72% 감소했으며, 영업이익은 1조1352억원으로 직전년 대비 1조4512억원, 56.11%, 당기순이익은 9659억원으로 전년대비 2098억원 17.85% 감소했다.

한국가스공사도 지난해 실적이 크게 감소해 매출액 기준 20조41억원을 기록해 직전년 대비 3조8996억원, 16.31% 감소했으며 영업이익도 9505억원으로 직전년 대비 2352억원, 19.84% 감소했다. 당기순이익은 실적의 감소로 인해 936억원의 적자를 기록하며 적자 전환했다.

최상위사인 포스코와 한국전력을 제외할 경우 매출액, 영업이익, 순이익은 전년대비 각각 1.09%, 6.19%, 30.04% 감소해 비교적 낮은 감소폭을 보였다.

포스코와 한국가스공사를 제외한 총매출액은 22조2719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2459억원감소했으며, 영업이익은 8859억원 전년동기 대비 584억원, 순이익은 3092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1328억원 감소했다.

시장별로 나누어 볼 때 최상위 포스코와 한국가스공사가 포함된 유가증권 상장사 33개사의 실적이 코스닥 66개사의 실적보다 크게 감소한 모습을 보였다.

지난해 유가증권상장 33개사의 매출총액은 58조4610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7조9028억원, 11.91% 감소했으며, 영업이익은 2조4797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1조 7959억원 42.00%, 당기순이익 1조 857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3386억원, 23.78% 감소해 큰 감소세를 기록했다.

반면 코스닥 상장사 66개사는 매출액은 실적 규모가 비금속 및 반도체 등 일부 제조업의 영업이익 증가로 전체 영업이익률은 증가하였으나, IT부품·금속·화학·정보기기 업종 등의 수익성 악화로 순이익률은 크게 감소해 영업이익의 증가에도 당기순이익이 감소하는 모습을 보였다.

코스닥 상장사 66개사의 지난해 총매출액은 10조3250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1063억원, 1.02% 감소했으며, 당기순이익도 957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1792억, 65.18%원 크게 감소했지만, 영업이익 4920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511억원, 11.59% 증가했다.

대구·경북 상장사의 지난해 코로나19로 인한 실적의 급감으로 인해 지역 평균 영업이익률과 당기순이익률도 크게 감소했다.

지난해 지역상장사의 평균 영업이익률은 4.32%로 직전년 6.14% 대비 1.82% 감소했으며, 지난해 당기순이익률도 1.72%를 기록해 전년동기 대비 각각 1.82%p, 0.49%p 하락했다.

뿐만아니라 지역상장사의 재무안정성도 소폭 감소해, 77.73%의 부채비율을 기록해 전년동기 대비 1.37%p 감소한 모습을 보였다.

한편 지역 상장법인 99사 중 총 62사, 62.63%가 흑자를 시현해 했으며, 이 중 9사, 11%가 전년 동기 대비 흑자전환에 성공한 반면, 적자로 전환한 기업은 25개사로 25.25%가 적자로 전환 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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