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53.8% 증가 휴대폰 등 통신 분야 증가
포항지역 철강 등 수출 29.5% 감소 불구
구미지역 수출증가에 힘입어 경북수출 증가
포항지역 철강수출 고전 감소추세 심화, 3분기 회복 기대

ⓒ김창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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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지역 7월 수출이 전국적으로 수출 실적이 감소한 것과는 달리 전년도 동기에 비해 증가한 것으로 집계돼 회복 국면에 청신호를 보이고 있다.

구미와 포항세관에 따르면 7월 수출실적은 구미세관 20억3천309만달러, 포항 5억2천781만달러 등 경북지역(경산지역 제외) 수출은 25억6천100만달러로 집계됐다.

전년도 동기 25억5천98만달러에 비해 소폭 증가했다. 전국적 7월 수출 실적이 전년도 동기에 비해 평균 7% 감소한 점을 감안하면 경북지역 수출은 선방함 셈이다.

구미세관 지역(구미 외 10개 시군)의 수출회복세가 특히 두드러졌다. 반도체와 휴대폰 등 전기전자가 경북지역 수출증가를 견인했다. 구미지역 7월 수출실적 20억3천309만달러는 전년도 동기실적 18억156만달러에 비해 12.9%가 증가했다.

올 들어 누계실적에서도 구미지역은 129억191만달러를 기록 전년도 동기실적 126억8천999만달러에 비해 2억1천192만달러가 증가했다. 구미지역은 경북 수출의 67%를 차지하고 있으며 포항지역이 17.8%에 그치고 있다. 구미지역이 수출회복세는 반도체와 휴대폰 등 통신기계 등 전기전자의 수출 증가에 따른 것이다.

반도체의 경우 올해 6월 3억1천922만달러를 수출해 전년도 동기 2억758만달러에 비해 53.8% 증가했다. 6개월 누적에서도 15억4천313만달러를 기록해 전년도 동기 14억4천442만달러보다 6.8% 증가했다.

실적은 휴대폰 등 통신도 증가했다. 6월말 기준 4억7천861만달러를 기록, 전년도 동기 4억6천616만달러에 비해 2.7% 늘어났다. 누적기준에서도 3.8% 증가했다.

구미지역이 경북수출을 견인하는 것과는 달리 포항지역 수출은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포스코와 연관단지의 철강수출에 어려움을 겪으면서 좀처럼 실적회복을 하지 못하고 있다.

포항지역 7월말 수출은 5억2천781만달러를 기록해 전년도 동기 7억4천842만달러에 비해 29.5%나 감소했다. 누계 기준으로는 올 들어 39억3천862만달러를 기록, 전년도 동기 51억5천373만달러에 비해 23.6%인 12억1천511만달러가 감소했다.

포항지역 수출감소세를 보면 전년도 동기 기준 올 들어 1월 20.7%, 2월 24.3%, 3월 12.1%%, 4월 22.1%, 5월 29.4%, 6월 27.4%, 7월 29.5% 순으로 감소했다. 수출감소세 역시 심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포항세관의 무역수지도 악화되고 있다. 올 들어 처음으로 4월 2천611만달러의 무역적자를 기록했다. 7월말 기준 무역수지는 5억9천931만달러를 기록했으며, 전년도 동기 6억9천373만달러에 비해 13.6%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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