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 고부가 경제창출 엄청난 효과 기대

민간공항 터미널, 공항 진입로, 군 영외 관사, 공무원 연수시설의 군위 배치와 공항신도시의 군위군 330만㎡, 의성군 330만㎡ 각각 조성, 군위군 관통도로 건설, 군위군의 대구시 편입 등 5개항의 공동합의문을 김영만 군위군수가 수용했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대구시와 국방부가 책임지고 기본계획 수립을 위한 용역부터 조속히 착수하겠으며, 동시에 민항 이전 절차도 함께 추진하겠다. 대승적 결단을 내려주신 군위군수와 군민들께 다시 한 번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옥동자를 낳을 때는 원래 산고가 많다. 대승적 결단해주신 김영만 군수과 군민들, 공항유치위원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앞으로 이 험한 길을 열어 가는데 그 무엇도 방해가 안 되도록, 권 시장과 함께 최선을 다해 추진할 것을 약속 드린다”고 말했다.
또 “지난 4년간 군위·의성 군수와 군민들이 흘린 땀과 눈물은 절대 잊지 않겠다”며 “이제 군위·의성, 대구·경북이 세계로 열린 하늘 길을 통해 대한민국의 중심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제대로 된 공항을 짓는데 최선을 다 하겠다”고 밝혔다.
대구·경북 통합신공항 이전 사업은 대구 도심의 K-2 공군기지와 활주로를 같이 쓰는 민간·군사 공항을 경북 외곽지역으로 이전하는 사업으로 2016년 7월 박근혜 전 대통령이 대구 공군기지와 대구공항 통합 이전을 발표하면서 본격 추진됐다.
통합 신공항 조성과 후적지 개발에만 30조원이 투입되는 뉴딜 사업으로 18조원의 부가가치 효과를 가져오는 엄청난 경제적 효과가 예상되는 대구경북 통합신 공항의 큰 경제적 효과를 짚어 봤다.
지난 2016년 국방부가 한국교통연구원에 연구용역에는 통합신공항 사업을 생산효과 12조9천억원, 부가가치 5조5천억원, 취업인원 약 12만명 선에 달하는 엄청난 유발 효과가 나타낸다고 분석했다.
대구시 관계자는 “당시의 연구용역은 공항·종전 부지 토목공사, 30년간 공항 운영시 발생하는 경제적 파급효과 정도만을 단순 수치화한 경제적 유발효과로 사회적 유발 효과는 전혀 고려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결과적으로 사회적 유발효과가 경제적 유발효과와 어우러져 시너지 효과를 낸다면 대구경북 통합신공항 건설은 대구·경북을 ‘꿈의 도시’로 만들어 주는 메가톤급 경기부양 효과로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된다.
경북도는 부대 주둔으로 1만 명 규모의 신도시가 생기고 학교·병원·도로 등 지역 기반시설이 확충되며, 부가적으로 유동인구가 발생해 주변지역의 경제 활성화 도모와 함께 공항 이용객에 따른 인적·물적 교류 확대와 의료·관광 등, 2·3·4차 파급 효과도 엄청날 것으로 전망된다.
대구는 그동안 K2·대구공항의 소음 피해가 사라지고 아울러 묶여있던 각종 고도제한 규제가 풀리는 것은 물론, K2·대구공항 종전부지를 다용도로 개발함으로 최신 인프라를 갖춘 신도시를 건설할 수 있는 엄청난 파급효과가 기대된다.
경북도 관계자는 “대구경북 통합신공항 건설은 대구경북 발전의 운명을 가르는 사업으로 대구경북통합신공항 건설로 얻을 수 있는 경제적, 사회적 유발효과를 최대한 수치로 나타내 대구경북 시도민 누구나 이해할 수 있도록 홍보활동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대구시와 경북도는 통합신공항을 유럽, 북미 등 중장거리 국제노선이 취항할 수 있는 3천200m 이상의 활주로를 갖춘 공항으로 짓고, 여객터미널은 연간 1천만명의 승객과 10만톤 이상의 화물을 운송하는 것으로 목표로 하고 있다.
대구시는 K-2 공항이 이전하면 이 지역을 새로운 친환경 수변도시로 건설할 예정이다. 한편 이번 통합신공항 이전사업을 결정하면서 군위군이 대구시에 편입된다는 것에는 경북도의 노른자위 하나가 떨어져 나간다는 아쉬움도 있다.
윤근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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