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당 프리미엄 효과에 전례 없는 경쟁, 오중기-허대만 대변되던 경북도당, 새로운 인물 등장 기대
지난 21일 마감한 더불어민주당 경북도당 위원장 후보에 무려 5명이나 등록하며 여당 프리미엄을 톡톡히 누리고 있다는 분석이다.
이번 경북도당 위원장 후보에는 김철호(66) 전 구미시(갑)지역위원장, 장세호(63) 고령군·성주군·칠곡군 지역위원장, 이광영(78) 전 60년계승위원회 부위원장, 이건기(57) 전 문재인후보 경북도당 유세단장, 안선미(47, 여) 경북도당 여성위원장 총 5명이 등록하며 전례 없는 경쟁률을 보이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경북도당에 따르면 도당위원장 선거에 5명의 후보가 출마한 것은 이례적인 것으로, 이전에는 2010년 3명의 후보가 출마한 것이 최다였다.
그동안 경북도당 위원장은 2010년 이후 김홍진 직무대행을 제외하고는 허대만 현 위원장과 오중기 전 위원장이 번갈아 역임해 왔다.
오중기 전 위원장이 최근 한국도로공사 시설관리의 대표이사로 선임됐고 허대만 현 위원장은 지난 2018년 위원장 출마 당시 연임하지 않겠다고 한 공약을 이행하기 위해 이번 위원장 선거에 모두 출마하지 않으면서 새로운 인물이 등장할 가능성을 열었다.
또 기존 경북도당 위원장 선거는 지역위원장들의 조율을 거친 추대형식이었지만 이번 선거에서는 지역위원장 외에 다양한 인물들이 출마하면서 전례 없는 경쟁이 벌어지고 있다.
역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단 한명의 국회의원도 당선되지 않은 경북도당은 이번 위원장 선거를 통해 지역 내 활동의 새로운 전기를 마련한다는 점에서 내심 신인들의 대거 등장이 반가운 모양새다.
한편으로는 선거 흥행을 통해 지역내 더불어민주당의 입지를 끌어 올릴 수 있음에도 코로나19로 인해 대의원대회 및 선거활동이 축소·취소되거나 온라인으로 진행되는 등의 제약이 있어 못해 아쉬워하고 있다.
한편 경북도당은 대의원과 권리당원으로 구성된 선거인단을 대상으로 29일~8월 1일(4일간) 온라인과 ARS 투표를 진행하며, 8월 2일 도당위원장 당선결과를 도당 상무위원회에 발표할 예정이다.
영남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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