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대 3(오창옥,장영호) 동수로 세차례 선 투표 끝에 연장자순으로
미래통합당 연이은 무소속 돌풍으로 기반 흔들려
해당행위로 비춰진 관계로 경북도당 윤리위원회 제재 여부에 촉각

 

영양군의회 장영호 의장.

 

지난 7월 3일 11시, 영양군의회 본회실에서 제8대 후반기를 이끌어갈 의장단 선거가 개최돼, 1차·2차·결선투표까지 가는 치열한 접전 끝에 동수를 기록 연장자순에 의해  미래통합당 오창옥의원을 누르고 무소속 장영호의원(3선)이 제8대 군의장에 당선됐고 홍점표(초선)의원은 더불어 민주당 홍현국의원과의 결선투표에서 4대 3으로 이겨 부의장으로 각각 선출됐다.

이날 치러진 군의회 의장단 선거는 두 선거 모두 절묘하게도 결선투표까지 가는 피말리는 접전속에서 치뤄졌는데 선거전부터 세간에 흘러나오는 평가는 동수가 나오면 무소속 장 의원, 4대 3이 나오면 미래통합당 오의원이 유리할 것이란 관측이 지배적이었지만 결국 71%의 숫적우세속에서도 미래통합당의원이 당선되지 못해, 영주에 이은 무소속 돌풍으로 미래통합당은 심각한 상처를 떠안게 됐다.

 

영양군이회 홍점표 부의장.

 

의장선출 결과를 놓고 무소속출신 장영호 의원이 당선된 점을 볼 때, 미래통합당에 적을 둔 3명의원이 이번 선거에서 무소속을 지원한 결과에서 기인된 것을 엿봇 수 있다. 따라서 당선된 장영호 의원이 평시 “군의회 의장에 당선되면 미래통합당에 입당하겠다”고 말해왔기에 만약 이 약속이 지켜지지 않을 시 미래통합당 소속의원들은 이번 선거결과에  명분을 잃은 결과로 인해 결코 처한 입장에서 자유로울 수 없게 됐다. 익명을 요구한 당관계자는 “이것은 위원장이나 보좌진들에 의해 사전 협의 조치가 있어야 하는데, 수수방관한 결과로 이런 사태를 만들었다”며 한숨을 내쉬어 아직은 시기상조로 여겨지지만 자칫, 지역구 기반이 흔들려지지는 않을까? 조심스러운 분위기다.

이날 군의회의장에 당선된 장영호 의원은 당선 소감에서 “지금까지 돌봐주신 여러 의원님들께 깊은 감사를 드리며 무거운 책임감으로 후반기 의회를 보다 역동적으로 이끌어 올바른 군정이 이뤄지도록 의회를 이끌겠다”고 말했다.

참고로 미래통합당 경남도당 윤리위원회에서 무소속 당선에 기여한 의원들에게 탈당을 권유하는 등 제재 윰직임을 보이고 있어 과연 미래통합당 경북도당도 이런 제재 분위기에 편승할지가 주목받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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