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문화예술회관은 코로나19 확산으로 마련한 온라인 공연 ‘DAC on Live’을 연장한다.

이번 공연은 지난 2일부터 13일까지 진행하기로 예정돼 있었으나 지역예술계와 시민들의 뜨거운 관심을 반영해 이달 27일까지 연장하기로 했다.

‘DAC on Live’ 공연은 코로나19의 확산으로 침체위기에 놓인 지역예술가들과 관련 종사자들에게 경제적인 지원과 함께 사회적 거리두기로 온라인 중심의 생활을 하고 있는 시민에게 하루 30분 공연으로 마음의 여유와 힐링의 시간을 제공하고 있다.

특히 이번 공연은 일반적인 마티네 공연(낮 공연)시간이 아닌 점심시간인 12시30분에 시작해 코로나19로 애쓰시는 관계자들, 일반 직장인, 집에 머무르고 있는 시민들에게 식사 후 휴식의 30분을 제공해 큰 호응을 얻고 있다.

현장 공연과는 달리 공연을 관람하는 관객들은 실시간 대화창을 통해 서로 격려의 메시지를 주고받고 참여예술가들에게 응원의 메시지를 남기는 등 새로운 형태의 공연을 즐기고 있다.

전국 최초로 시도한 새로운 공연형태에 대한 관심도 뜨겁다. 예정된 공연의 온라인진행이 아닌 온라인 전용 공연을 제작하는 방식의 이번공연은 중계시스템 구축, 지역 예술계를 고려한 아티스트 구성 등의 돋보이는 기획력으로 시작 이후 전국적인 화제가 되면서 유사하거나 변형된 형태의 온라인 공연들이 줄이어 선보이며 침체된 문화예술계에 활기를 불어넣고 있다.

연장을 통해 이어지는 공연들은 이전보다 더 다양하게 꾸며진다. 대구를 기반으로 활동하고 있는 전업프리랜서 예술가들을 우선으로 섭외한다는 기준을 유지하되 클래식, 국악, 오페라, 뮤지컬 댄스 등 다양한 장르의 볼거리들로 구성했다.

특히 마지막 날에는 지역 대표 성악가 3인이 꾸미는 오페라 ‘사랑의 묘약’ 하이라이트 공연으로 대미를 장식할 예정이다.

‘DAC on Live’ 공연은 현장 관람객 없이 인터넷과 모바일을 통한 라이브 중계로만 제공되며 문화예술회관에서 운영하는 페이스북, 유튜브 채널에서 시청이 가능하다. 오는 16일부터는 대구시 공식 유튜브를 통해서도 시청이 가능하다.

라이브중계 이후에는 대구시 홈페이지와 문화예술회관 유튜브에서 다시 볼 수 있다. 참여 방법에 대한 문의는 대구문화예술회관으로 가능하며 공식 페이스북을 통해 공연일정과 시청방법 등을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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