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신 교육 시설 등 완비...양질의 교육환경을 제공

▲ 공립 기숙형 중학교인 ‘울릉중학교’가 지난1일 문을 열었다.(울릉교육청 제공)
경북도내 6번째로 문을 여는 공립 기숙형 중학교인 ‘울릉중학교’가 지난 1일 개교했다.

울릉중학교가 들어선 울릉읍 사동지역 인근에서는 쾌청한날 독도를 육안으로 볼수 있는 높고 경관이 수려한 위치다.

울릉중학교는 울릉중, 울릉서중, 울릉북중, 우산중 4개 학교를 통합해 설립한 울릉 유일의 기숙형 공립중학교로 지난 2016년 8월 착공해 올해 2월 완공까지 3년 6개월의 기간이 걸렸다.

지역사회와 학부모, 학생들의 기대가 큰 만큼 그동안 학교를 새로 짓는데도 심혈을 기울여 왔다.

부실공사방지와 공사의 투명성 향상을 위해 학교운영위원, 학부모, 교육지원청 관계자들로 구성된 민간 참여 공사감리단을 운영해왔고 교육청과 울릉중학교의 교직원들은 차질 없는 개교 준비를 위해 애써 왔다.

4만4,196㎡에 350억원을 들여 지하 1층 지상 3층의 규모로 만든 이 학교는 교실 20개와 144명을 수용할수 있는 기숙사 36실을 만들었다.

또 실내 체육관, 동아리실, 도서관 및 교과 특별실, 독도자료실 과 폐교 학교 역사관 등의 시설을 두루 갖추었다.

학교는 에너지효율등급 1등급, 녹색건축물 일반등급, 장애물 없는 생활환경 일반등급의 건축물로 지어졌다. 또 최신 교육 시설과 인성, 특기적성, 공동체 등 교육프로그램을 완비해 지역에 걸맞는 양질의 교육환경을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교육청 관계자는 현대식 건물로써 주변 경관과 어울리는 친환경적이고, 미래지향적 학교건축을 지향했다고 설명했다.

학생들을 기숙사 입소와 통학버스 이용을 선택할 수 있도록 했다. 통학버스는 도동, 저동, 천부, 태하 4개 방면으로 총 6대가 운행돼 학생들의 안전하고 편안한 등·하교를 책임지게 된다.

남군현 교장은 “개교학교의 첫 책임자로 어깨가 무겁지만 아름다운 새 교정에서 ’타인을 배려하는 학생, 창의적인 학생, 도전하는 우수한 인재를 배출하기 위해 성과보다는 과정을, 다그침보다는 기다림을, 사람을 먼저 생각하는 교육으로 울릉인들이 자랑스러워할 수 있는 새로운 전통을 만들어 나가는데 혼신의 힘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올해 1월 2.3일 양일간에 걸쳐 울릉중, 울릉서중, 울릉북중, 우산중 4개 학교가 일제히 졸업식을 열고 폐교의 아쉬움을 달래며 짧게는 52년 길게는 74년의 역사를 뒤로 하고 학교 연혁에 마침표를 찍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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