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심성 공약 아닌 시민과 함께 공론화해야

▲ 대구 2작사와 안동 50사단 123연대 항공사진. 권 예비후보는 2작사와 50사단의 부지 면적 차이가 거의 동일하고 편제 상 소음 문제가 없어 이전 후보지로 매우 적합하다고 주장했다.
권택기 국회의원 예비후보가 사단부지 문제의 해결방안으로 대구 2작전사령부(이하 2작사)의 안동 이전 유치를 제안했다.

권 예비후보는 6일 안동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간담회를 통해 “안동 사단부지에 대구 2작사를 이전 유치함으로써 인구감소와 경기침체를 동시에 해결할 수 있다”고 밝혔다.

권 예비후보는 “2작사 소속 장교 및 장병, 가족의 수가 안동의 1개 면민 수준인 2천 5천여 명에 달한다”며 “이들의 경제 수요를 안동 원도심이 그대로 흡수할 수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현재 대구 수성구 만촌동 일원에 들어선 2작사의 부지 면적은 약 38만 평으로, 도심 내 금싸라기 땅에 대규모 군사시설이 수십 년 째 주둔하고 있어 이전을 요구하는 주민들의 목소리가 점점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

권 예비후보는 “안동 50사단 123연대의 부지 면적이 41만 평으로, 대구 2작사와 거의 동일해 이전 후보지로 매우 적합하다”며 “특히 집권 여당이 국가공약으로 발표한 정책이기 때문에 대구시와 안동시, 국방부가 이전 방안을 함께 모색한다면 충분히 유치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2작사 편제 특성상 군사훈련에 따른 소음피해 등이 없어 안동으로 이전 유치할 경우 민·군 간 갈등 없이도 지방소멸과 인구감소 문제를 풀 수 있는 해법이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권 예비후보는 “사단부지 활용 문제는 선거 때마다 표심 확보를 위한 포퓰리즘 공약으로 악용되고 있다”라며 “이번 총선에서 시민들의 의견을 바탕으로 사단부지의 구체적인 활용 방안을 공론화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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