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송군은 밝아온 새해에 빛나는 청송을 이룩하고자 2020년을 새로운 도약의 원년으로 삼고 ‘군민과 함께하는 행복청송’ 건설을 위한 새해 군정운영 방향을 ‘새로운 도약, 함께하는 청송’으로 설정했다.

미래가 있는 희망 농촌 건설, 함께 누리는 나눔 복지, 천혜의 자연경관 활용한 체류형 관광도시 조성, 군민이 살맛나는 선순환 경제구조, 사람과 자연이 공존하는 정주기반 조성, 군민과 소통하는 화합행정 실현이라는 6대 전략과제도 추진한다.

이 모든 것을 성공적으로 이뤄가기 위해 청송군은 지난 1년 6개월간의 군정을 이끌어온 노력을 바탕으로 올해는 군민의 삶 속에서 확실히 체감할 수 있는 성과를 본격적으로 창출하겠다는 야심찬 계획을 준비하고 있다.

따라서 이번에는 행정이 군민의 행복을 위해 존재하는 만큼 청송군민들이 잘 살기 위한 세일즈맨이 되겠다며, 양복보다는 현장을 직접 보고 챙기는 점퍼와 평상복, 작업복 차림으로 근무하는 소박하고 소탈한 성품을 지닌 윤경희 군수를 찾았다.

그는 항상 주민과의 소통강화를 위해 이리저리 발로 뛰고 달려와 지금 청송군을 전국 제일의 부자 군으로 만드는 데 혁혁한 성과를 창출하고 있다. 이처럼 청송군을 온통 산소카페로 가득하게 만들고 있는 윤 군수가 가진 철학을 바탕으로 2019년을 떠나보내는 소감과 올해를 맞이하는 자세가 어떤가를 취재했다.

Q.많은 분들을 만나보니 군수님께선 항상 군민 편에 서서 군민만을 생각하고 군민만을 바라보며 군민행복만을 위한 군정을 이끌고 계시는 분이라며 칭찬 일색이던데, 군민여러분께 한 말씀 부탁드린다.
A.항상 청송군을 위해 좋은 기사를 보내 주시는 영남경제에 깊은 감사를 드린다. 아울러 이 자리를 빌어 청송군을 최고의 군으로 만들기 위해 힘쓰고 계신 공직자 여러분과 청송을 사랑하며 하염없는 사랑과 격려를 아끼지 않고 보내주시는 군민 여러분께 엎드려 큰절을 올린다.

Q.군수님께선 청송군의 최고의 슬로건인 ‘산소카페’ 청송을 만들기 위한 정책을 펼치고 있는데, 이는 어떤 아이템에서 출발하신 것인지 궁금하다.
A.요즘 삼한사미(3일 춥고 4일 미세먼지)라는 신조어가 생길 정도로 미세먼지는 우리 건강의 최대 위협으로 다가오고 있다. 계절을 가리지 않는 미세먼지 농도 체크는 일상이 됐고, 공기청정기는 생활 필수 가전이 됐다.

어찌 보면 파란 하늘을 보고 맑고 깨끗한 공기를 마시는 것은 인간의 기본적 욕구이자 생존을 위한 필수 요소라고 할 수 있다. 그래서 피로와 스트레스, 대기오염에 찌든 현대인들은 ‘돈보다 건강’을 외치며 몸과 마음을 치유하는 ‘힐링 여행’을 선호하고 있는데, 이곳 청송이 최적지다.

청송은 서울보다 넓다. 매연을 내뿜는 공장 하나 없다. 면적의 80% 이상이 산림으로 이루어진 청정지역으로, 청송(靑松)이라는 지명에서 보듯 말 그대로 피톤치드를 가득 내뿜는 푸른 소나무의 고장, ‘산소카페 청송군’이다.

특히, 청송자연휴양림은 전국에서 가장 맑은 공기가 제공되는 장소 중 하나로, 사계절 멋을 달리하는 경치와 함께 산림욕을 즐길 수 있는 최적지다. 따라서 향후 청송군 곳곳에 명품소나무 경관 숲을 만들어 관광자원으로 활용해 멋진 구경거리도 되면서 도로변 미세먼지를 싹 쓸어버릴 만한 그런 숲을 한 번 만들 계획이다.

Q.‘산소카페 청송군’이라고 하니 어딘지 모르게 신선하고 새롭게 느껴지는 도시브랜드란 냄새가 물씬 풍기는데, 어떤 의미가 담겨 있는지.
A.산소카페 청송군은 맑고 청정한 자연환경과 청송만이 가지고 있는 지역적 색깔을 표현한 군의 도시브랜드로써 이는 자연주의로 대표되는 청송의 가치와 푸른 숲의 시각적 의미, 자연에서 휴식하며 힐링을 선사한다는 공간적 개념까지 담긴 청송군을 가장 쉽게 표현한 것이다.

Q.가까이 사는 저도 청송에 오면 막힌 코가 뻥 뚫린 느낌이 드는데 군수님은 어떻게 체감하시는지.
A.사실 이곳에 사는 우리들은 이곳의 공기가 얼마나 좋은 줄 느끼지 못한다. 하지만 외지 손님들은 차에서 내려서 청송 공기를 한 모금 들이마셔 보면, 머리가 상쾌해 지고 기분 유쾌해지는 느낌이 든다고 한다. 이는 그만큼 공기가 깨끗해 호흡만으로도 몸과 마음이 자연히 힐링된다는 뜻이 아닌가 싶다.

Q.군수님 말씀은 미세먼지에 몸살 앓는 도시민들에게 귀가 뻥 뚫릴 정보인데, 그렇다면 외지에서 찾아오시는 분들은 어디에 가면 이 ‘산소카페 청송군’에 흠뻑 취할 수 있는지.
A.청송군은 자연환경의 가치를 전 세계가 인정한 군 전역이 유네스코가 지정한 세계지질공원이다. 지역 내 주산지, 공룡발자국, 백석탄 등 많은 명소들이 있지만 저는 우선 청송을 보려면 주왕산을 가장 추천하고 싶다.

이곳은 한국관광 100선에 선정될 만큼 경치가 화려하고 아름다운 주왕산은 시원하고 맑은 공기를 마시면서 천천히 산책하기 좋은 평지가 많아 관광객들이 아주 선호하는 곳이다.

Q.얼마 전 야구장에서 청송사과를 홍보하는 것을 눈으로 보고 깜짝 놀랐는데, 이번에는 청송사과에 대해서 한 말씀 부탁드린다.
A.청송사과는 이미 7년 연속 대한민국 대표브랜드 대상을 수상, 소비자들에게 최고의 명품사과로 인정받고 있지만 군은 여기에 만족하지 않고 젊은 층에게 좋은 반응을 얻고자 노력하고 있다.

이에 청송황금사과에 대해 브랜드 네이밍 ‘황금진’과 디자인을 상표로 등록하는 등 차별화된 마케팅 전략을 펼치고 있는데 특히 최근 프로야구 한국시리즈에서 대규모 청송사과 홍보행사를 가지면서 청송사과의 명성을 더욱 공고히 유지하고 있다.

Q.유독 청송사과가 더 맛있는 이유는 무엇이라 생각하는지.
A.대한민국에서 가장 맑고 깨끗한 공기를 마시면서 자란 사과이니 당연히 그 맛도 최고일 수밖에 없다. 청송이 산간 지형이자 고지형 분지이고, 생육기간 중 일교차가 매우 커서 사과 재배에 아주 적합한 자연조건을 가지고 있으며, 대륙성 기후와 해양성 기후가 교차하는 날씨 여건 또한 맛있는 사과를 탄생시키는 요인이 된다고 보고 있다.

Q.윤경희 군수 하면 ‘세일즈 군수’라는 평이 많이 나오던데, 이 같은 닉네임이 따라붙는 이유는.
A.사업가 출신이다 보니 취임 전부터 청송군민 모두가 잘 살도록 하는 세일즈 군수가 되겠다고 외치고 다녔다. 이전에도 말씀드렸지만 실제로 지난해 가을에 프로야구 한국시리즈가 열리는 서울 잠실구장에 청송사과를 들고 올라가서 직접 청송사과 홍보를 했다.

농촌경제연구원 자료에 따르면 미래 소비자인 젊은 층의 국내산 과일 소비량이 감소하는 추세고 이런 시류라면 사과도 예외가 아닐 수 없다고 판단, 청송사과 소비계층을 다양하게 확보하기 위해 젊은 층이 동일 시간대에 집중되는 프로야구 한국시리즈에 청송사과를 홍보하면 효과가 클 것으로 보고 추진했다.

그 결과 대단히 성공적이었고 사과를 나눠받은 관중들이 SNS 등을 통해 자발적으로 홍보에 나서주고 있다. 주 소비층인 중장년층을 대상으로 한 홍보도 지속적으로 펼치겠지만, 이런 메이저 스포츠를 활용한 홍보 또한 멈추지 않을 계획이다.

Q.군수님께서 지금까지 살아오시면서 겪은 많은 일들에 대해 말씀해 주신다면.
A.저는 부동면 상평리가 고향이다. 선친이신 윤상필님과 어머니 김경화님 사이에서 3남 1녀의 장남으로 태어났는데, 선친께서 지역에서 정치를 하셨다. 해방 이후 초대 군의원, 통일주체국민회의 대의원, 축협장, 단위농협 조합장 등을 역임하셨다.

정치하는 집안, 숟가락 하나 남는 게 없다는 옛말이 있듯 집안 형편이 어려웠다. 고교 졸업 후 대학, 대학원을 제 힘으로 다니며 돈이 떨어지면 1년 휴학하고, 돈 벌어 다시 복학을 반복했다.

그러다가 젊을 때 50만원을 들고 포항으로 가 포철 협력업체에서 근무했다. 과장까지 꽤 빠르게 승진하다가 회사를 차렸다. 유창기업이란 물류업체인데, 포철 협력업체로 급성장했다. 그러다가 이렇게 정치에 입문해 청송군수를 하고 있다.

Q.그렇다면 혹시 사회생활을 처음 시작할 때의 꿈이나 혹은 목표가 있었다면.
A.사실 그때는 뚜렷한 목표를 가지고 있지는 않았고, 주문같이 외우던 소박한 꿈은 있었다. 타인과의 비교가 아니라 어제의 나와 비교해서 제 자신을 더 나은 사람으로 개선시켜 나가자는 그런 꿈이었다.

즉 ‘이전의 나보다 조금 더 나아지자’는 것이다. 그런데 지금 생각해보면 그때 꾼 꿈이 소박한 꿈이 아니고 세상에서 가장 거창한 꿈이 아니었나 싶다.

Q.군수라는 지휘관이 입장에서 갖춰야 할 것은 무엇보다 리더십인데, 군수님께서 생각하시는 리더십이란 무엇인지.
A.리더란 단순히 앞에서 이끄는 지도자가 아니라고 생각한다. 제가 생각하는 리더십은 ‘누군가가 능동적으로 움직일 수 있도록 뒷받침해주는 것’이다. 조직 구성원들이 스스로 창의적인 생각과 행동을 하게 만드는 것이야말로 진정한 리더십이라고 생각한다.

Q.가벼운 질문도 드리고자 한다. 휴일에는 무얼 주로 하시는지, 또 군수님 개인 휴대전화에는 어떤 사진들이 주로 있는지.
A.나이가 들어가다 보니 자연스레 가족에게 많은 시선이 쏠린다. 특히 손자손녀들 보는 낙은 그 무엇과도 바꿀 수 없을 정도다. 휴대전화 속 사진들 대부분이 가족사진인데,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는 것이 우리 손자 손녀들이다.

자식을 키울 때는 미처 몰랐는데, 정말 눈에 넣어도 아프지 않다는 말을 손자 손녀들을 보면서 절실히 느끼고 있다. 그리고 사실 저한테 휴일은 딱히 없다. 휴일에도 군의 구석구석을 돌아다니며 나름 민생을 살핀다.

그때마다 필요할 것 같은 현장 사진이나 인상 깊은 장면들을 사진으로 찍어 둔다. 물론 군민들의 생생한 삶의 현장 사진도 담아두기도 한다. 그래서 가족들 사진을 제외하면 나머지 핸드폰 사진들은 대부분 청송군의 민생 현장을 찍은 사진들이다.

이런 사소한 노력들이 반복되다 보니 자연스럽게 군민들과 대화를 하게 되고 그러다 보니 군민여러분께서 저를 ‘소통하는 군수’라고들 불러 주신다.

Q.끝으로 청송군민에게 하시고 싶은 말씀 있으시면 한 말씀 부탁드린다.
A.지금까지 ‘군민이 주인인 1등 청송군’을 목표로 민생현장을 살피며 군민들의 소리에 귀 기울여온 결과, 청송이 나날이 발전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이 성과를 바탕으로 남은 임기 동안에도 민생에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는 결실을 거두겠다.

나아가 군민 여러분들의 풍요로운 삶을 만드는 데 혼신을 다해 더 나은 복지, 더 살기 좋은 농촌, 더 활성화된 지역경제로서 군민이 행복한 삶을 영위할 수 있도록 모든 열정을 바치겠다. 제 뜻에 응원해 주셔서 청송의 새 역사를 쓰는데 함께해 주시길 진심으로 바란다.

이번 청송군수와의 인터뷰는 참으로 좋은 시간이었다. 윤경희 청송군수는 “행정은 군민의 입장을 최우선으로 삼아 효율성을 기하되, 전시성 행정이 아니라 군민의 피부에 와 닿는 군민중심의 사고로 오직 군민만 보고 군민만 생각하는 군정을 펼쳐야 한다”고 입버릇처럼 말한다.

이처럼 참된 리더십을 몸소 실천하는 윤 군수는 청송군의 진주요 보배가 아닐 수 없다. 그는 오직 ‘청송군민을 전국 최고의 일등군민으로 만들겠다’는 야심찬 포부를 실현시키기 위해 오늘도 광폭 현장행보를 펼치고 있다.

이제 그의 군정이 펼쳐진지 1년 6개월이 넘어간다. 그는 앞으로도 초심을 잃지 않고 지금까지 해온 것을 바탕으로 오로지 부자 청송군민을 만드는데 지상 최대의 역점을 두고 군정을 이끌어 가겠다고 한다.

이처럼 혜안을 가진 그가 있기에 청송군의 미래 행복은 당연히 밝은 일이 될 것임은 명백하다. 우스갯말로 지금부터 청송군민들은 너도 나도 신나게 노래 부르면서 새로운 청송의 역사를 쓰는 데 박수칠 일만 남았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진정 청송군민들이 해야 할 일은 윤 군수가 보다 역동적인 군정을 펼칠 수 있도록 힘찬 박수와 열렬한 지지로 그의 장도를 빌어 주는 것이 다른 무엇보다 소중한 덕목이라 여기며, 윤 군수와 청송군의 미래 희망을 기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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