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경북도정의 8대 추진 계획 발표

지난해 12월 26일 이철우 도지사는 도청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2019년 도정의 주요성과와 향후, 2020년 도정운영 방향을 밝혔다.

2019년은 변해야 산다는 말을 하루에도 수없이 되뇌며 직원들에게 변화를 강조한 것은 도정을 내일처럼 적극적인 행정을 해달라는 것 이었다”고 강조하면서 “올 한해 경북이 받은 성적표는 양·질면에서 보다 풍족하게 발전됐다”고 말했다.

경북도는 올해 일자리, 투자유치, 경제산업, 문화관광 등 다양한 성과를 냈는데, 이 중 가장 대표적인 성과인 ▲신라왕경특별법 제정과 포항지진특별법 국회 법사위 통과 ▲대구경북신공항 이전방식 결정 ▲혁신원자력기술연구원 유치 ▲LG화학 유치 등 경북형 상생일자리 창출 ▲강소연구개발특구·스마트 산업단지·차세대배터리 규제자유특구 등신산업 특구유치 ▲홀로그램 기술개발 예비타당성조사 통과, 세포막단백질연구소, 5G 테스트베드 국가사업 선정 등의 4차산업혁명 기반 국책사업 유치 ▲한국의 서원 세계문화유산 등재 ▲2020년 국비확보 대폭 증가 등을 선정했고 ‘2019년 8대 주요성과’와 함께 2020년 경북도정의 8대 추진계획을 내놨다.

이 지사는 ‘국비확보에 TK 패싱이란 없다’며 철저한 논리개발과 끈질긴 설득 노력을 기울인 결과 도는 건의액 기준, 전년대비 21.1%(7천777억원)가 늘어난 4조 4천664억원의 예산을 확보한데 이어 타시도처럼 법에 근거한 국비까지 포함시킬 경우, 확보액은 8조 8천24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특히, 지속적인 국비확보의 마중물이 될 신규 사업으로 전년대비 약 1천200억원이 반영되는 등 고무적인 평가를 냈고 8대 주요성과는 물론 분야별로 다양한 성과를 이끌어 냈다.

경북도의 성과를 들여다보면 먼저 일자리 분야면에서 이 지사가 갖고 있는 ‘양질의 일자리는 기업이 만든다’는 철학에 따라 조례를 개정, 대규모 투자기업의 상한선을 폐지하고 임대용지 공급과 R&D인력 고용보조금 지원을 신설했다.

기업을 위한 경북 만들기에 따라 도는 올 한해 포스코케미칼, 베어링아트 등 총 4조 8천334억원의 기업 투자를 유치했고 이로써 민선7기 1년6개월만에 8조 6천462억원의 투자유치를 이뤄낸 쾌거를 달성했다.

또한, 기업유치 및 일자리 창출을 위해 전 행정력을 집중, 분야별 기업유치 전략을 수립하고 다양한 투자유치 인센티브를 제공, ‘경북에 투자하면 반드시 성공한다’는 자신감을 갖도록 제도적 장치를 마련했다.

더 많고 더 좋은 일자리 창출을 위해 경북형 일자리 프로젝트를 강력히 추진하고 직업계 고등학생의 학업과 취업, 결혼으로 이어지는 생애주기별 지원을 위한 ‘학(學)·잡(Job)·아(兒) 프로젝트’를 추진하기도 했다.

청년 창업공간과 문화 인프라 조성을 위한 ‘청년 행복 뉴딜 프로젝트’와 ‘4050 행복 일자리 프로젝트’를 추진, 중장년층의 취·창업을 지원할 계획이다.

아울러 새해엔, 중소기업 행복금융 1조원 시대를 열고 경북 소재기업의 기술 ‘혁신벤처 펀드’를 마련하는 한편 자영업 및 소상공인 지원책을 대폭 강화, 기업유치에 활력을 더할 예정이다.

저출생 극복대책 수립을 위해서도 결혼·임신출산·돌봄·다자녀 등을 대상으로 맞춤형 지원시책을 마련, 청년 유입과 정착을 위해 청년행복주택 디딤돌 사업(신혼부부 보금자리 임차보증금이자 전액지원), 사랑채움 사업(결혼 목돈 마련 지원), 경북-서울 도시청년 근로자 지역 상생 사업, 청년 정책참여단인 ‘상상이상’ 발족 등 청년들의 목소리를 반영한 정책을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아울러 ‘공공 산후조리원’, ‘마을 돌봄터’, ‘국공립 어린이집’ 등 인프라를 확충하고 임산부가 안심하고 출산할 수 있도록 ‘새생명탄생 119 구급 서비스’와 ‘경북 119 아이행복 돌봄 서비스’도 새롭게 마련한다.

경북형 마을돌봄터와 공동육아나눔터(각 7개소), 영유아 무상 보육료 지원(67,023명), 어린이집 미이용 아동 가정양육수당 지원(29,676명) 등을 추진, 2019 저출산 우수시책 경진대회에서 대통령 표창을 수상하는 쾌거를 이뤘다.

또한 ‘아이돌보미 반값 지원사업’을 시행해서 부모의 보육 부담도 크게 줄어들게 했다. 더욱이, 저출생 지방소멸 극복을 위한 이철우표 대표 모델인 ‘이웃사촌 시범마을’은 ‘안계행복 플랫폼’, ‘KT&G 상상마당’을 열어 청년창업과 문화예술 중심지로 만들어 나가고 반려동물문화센터와 연계한 ‘산업특구 조성’을 통해 대경권 반려동물 산업의 메카로 발돋움 시킬 전망이다.

문화관광 분야는 기존 정책을 탈피, 패러다임 변화를 통해, 경북개발공사에 관광마케팅 기능을 보강 경북문화관광공사를 새로이 출범시켰고, 1천억원 조성을 목표로 추진중인 경북관광진흥기금은 올한해 100억원을 조성, 혁신적인 문화관광 시스템을 구축했고, 특히, 관광객 유치전략으로 ‘축제 품앗이 프로그램’으로 전년대비 주요축제장 방문객이 9.2%나 증가했다.

또한, 음식점에 입식테이블, 개방형 주방 등을 설치, 관광서비스 시설 개선, 친화환경 조성을 위해 노력했고, 복지 공약사업인 ‘이웃사촌 복지센터’ 설립과 ‘경로당 행복도우미’ 운영을 위해 도와 4개의 시·군이 운영에 들어갔다.

경로당 행복도우미도 지난 9월 발대식(500명 규모)을 갖고 본격 추진했으며, 아울러 올해 특별법이 통과돼 새로운 전기를 맞고 있는 약 1조원 규모의 ‘신라왕경 복원 사업’에도 가속도를 내고, ‘경주 천북관광단지’, ‘울진 금강송 관광지’ 등 신규 관광단지 지정에도 총력을 기울일 방침이다.

기존 설립된 ‘경북문화관광공사’와 더불어 내년 초 출범할 ‘경북 문화재단’ 등의 문화관광기반을 탄탄히 다져 대규모 관광자원 발굴·육성에도 앞장선다. 특히, 현재 80%의 공정률을 보이고 있는 ‘3대 문화권 사업’은 2021년까지 완료하고, 1조 2천억원 규모의 사업으로서 낙동강 문명길을 관광콘텐츠화한 ‘강나루 문화 광역관광자원화’ 사업도 새롭게 준비해 나갈 예정이다.

한편 세계문화유산은 2022년까지 ‘가야고분군’을 등재시키고, ‘성주 세종대왕자 태실’ 등과 같은 추가 등재 대상도 지속 발굴해서 세계적 수준의 문화관광 자원을 갖춰 나갈 계획이다.

문화·관광, 경제·산업, 교육·환경, SOC 등 다양한 분야에서 대구경북 상생협력은 더욱 실질적이고 폭넓은 협력관계를 구축, 공동선포식과 해외관광객 유치 시장개척단 파견을 통해 2020 대구경북 관광의 해 출발을 알렸다.

인도네시아 해외 공동사무소도 공동으로 개소했고 대경 혁신인재 양성프로그램 가동과 대기질 진단시스템 공동활용, 도시철도 1호선 하양연장 착공 등 하나 되는 대구경북을 만들고 있다.

아울러 시도지사 교환근무를 5회 실시, 공무원 통합교육을 실시하는 등 행정통합 분위기 조성에도 한층 속도를 냈다. 이 밖에도 새마을세계화 사업의 일환으로 8개국 34개 마을을 대상으로 새마을 시범마을을 조성했고 참전용사 명예수당을 300% 인상하는 등 경북의 자긍심을 고취하는 일에도 심혈을 기울였다.

농업분야에서는 수출전문단지 육성, 수출특화품목 육성 등을 통해 농식품 수출액이 5천500억원을 돌파해 ‘16년 이후 4년 연속 5천억원을 넘는 성과를 거뒀으며, 농업소득도 전년대비 34.8%가 증가(1위)했다.

특히, 시범적으로 추진한 ‘월급받는 청년농부 사업’에는 총 25명의 청년이 참여해 성공가능성을 보였고, 귀농귀촌종합지원센터, 귀농인농어촌진흥기금 등 지원체계를 통해 올해에는 2,176가구가 귀농, 15년 연속 귀농인구 전국 1위를 고수하는 등 젊어지는 경북 농촌을 만들었다.

서민과 약자들을 위해 서민금융지원(1천800억원), 지역사랑상품권 발행(2천359억원)은 물론 소상공인·청년경제·전통시장 활성화를 지원하는 ‘경북 행복경제지원센터’를 설립, 서민과 약자 경제체제 구축에 힘써 왔다.

‘제값 받고 판매걱정 없는 농업실현’을 위해 ‘농식품유통교육진흥원’을 설립, 카카오커머스, 롯데백화점, E마트 등 대형마트, 식품전문기업과의 MOU를 통해 지역농산물 판로에 크게 기여했다.

2020년 새해엔, ‘농도 경북’의 칭호에 걸맞도록 三촌의 고부가가치화로 신명나는 농산어촌을 위해 ‘월급받는 청년농부제’를 지속 추진하는 한편 ‘농업계고 설립’과 ‘농수산대 멀티 캠퍼스 유치’로 미래 농업인재를 양성한다.

이와 더불어 110억원 규모의 ‘농식품 모태펀드’를 조성하고 농식품 유통혁신과 농업 융복합화로 소득 걱정 없는 부자 농촌을 만들어 나가며, ‘공익형 직불금’과 ‘농어촌 진흥기금’ 확대를 통해 WTO 개도국 지위 포기로 실의에 빠져있는 농민들을 위로한다.

한편 경북의 산촌은 ‘영양 자작나무숲’, ‘국립 산림레포츠 진흥센터’ 등 가치 있는 산림 자원을 발굴 관광 자원화 하고, 임산물의 6차 산업화를 통해 돈이 되는 산으로 바꾸며, 어촌 또한, 생산·유통·가공·수출시설이 집적된 ’스마트 피셔리 테크노 파크’와 ‘수산식품 수출 거점단지화’로 경쟁력을 높여 새로운 경북 건설을 만들 야심찬 계획을 내놓았다.

또한, 고속도로 2지구, 국도 27지구, 국지도 14지구, 지방도 41지구, 초광역철도망 4지구, 지방철도망 4지구 등 총 92지구 건설을 추진, 이중 국지도 4지구, 지방도 7지구가 준공돼, 이동권을 넓혔고, 특히, 울릉 일주도로를 55년만에 개통, 관광 울릉 도시로 재도약 계기를 마련했다.

영일만항은 컨테이너 화물을 9만1천466TEU를 처리해서 전년대비 8% 증가한 실적을 거뒀고, 인입철도도 완공해서 물류항으로서의 기반을 강화했으며, ‘대구경북 신공항 건설’은 내년 1월 주민투표를 거쳐 최종 이전부지가 선정되면 연계 교통망 확충, 전후방 산업 육성, 배후단지 개발을 통해 경북의 새로운 발전거점으로 만들어 나갈 계획이다.

또한 고속도로 3지구, 국도 확포장 25지구, 철도망 10지구 등을 추진, 지역균형발전을 도모하고, ‘영일만 횡단구간 고속도로 건설사업’도 중앙부처를 지속적으로 설득해 관철해 나갈 예정이다.

아울러 ‘도청 신도시’는 ‘경북 미술관’을 비롯한 ‘경북 박물관’, ‘호민지 수변 생태공원’ 등 주민 편의시설 개발에 중점을 두고 추진, ‘경북 혁신도시’는 미래교통안전 e-모빌리티 클러스터 조성을 통해 미래 자동차 산업의 중심지로 도약시킬 계획이다.

과학분야는 4차산업 혁명, 일본의 수출 규제 등 급변하는 글로벌 환경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경북도가 집중적으로 육성해야 할 ‘과학산업 분야 10대 예타 사업’을 선정해서 사업들이 가시화 될 수 있도록 두 팔을 걷어 부친다.

특히 3차례 기술성 평가 탈락의 고배를 마신 ‘철강산업 재도약 기술개발 사업’이 지난 12월 9일에 기술성 평가를 통과하면서 포항 철강산업의 청빛 미래를 여는 서막을 알렸다.

내년에는 예타조사 통과에 주력할 계획이다. 아울러 기존 주력산업인 전자와 철강을 뛰어넘어 청색 기술, 뷰티, 화장품, 이차전지, 항공방위, 소재부품 등의 신규 산업 발굴·육성에도 도정 역량을 집중한다.

이와 함께 원자력 연구와 해체기술을 집적해 세계적인 ‘혁신 원자력 연구단지’ 조성에도 박차를 가해 제2의 원전 르네상스를 도모한다.

내년 새마을 운동 50주년이 되는 뜻 깊은 해를 맞아 ‘50주년 기념사업’ 추진을 통해 종주도로서의 위상을 높이고 ‘참전 유공자 명예수당 및 의료비 지원’을 확대해 나라를 위해 헌신한 유공자 예우에도 힘을 쏟는다.

아울러, 사회적 약자를 위한 맞춤형 시책도 추진된다. ‘자활근로사업’, ‘자산형성(희망키움) 지원’을 통해 저소득층이 자립할 수 있는 기반을 만들고, 어르신에게 ‘돌봄서비스’ 및 ‘치매 안심 서비스’를 제공해 건강하고 품위 있는 노후 생활을 보장할 계획이다.

또한, 장애인들의 생활 편의를 위한 ‘하이패스 감면 단말기’ 및 ‘차량용 보조기기’ 지원 사업도 새롭게 추진돼 소외된 이웃이 다 함께 잘사는 따뜻한 경북을 만든다. 환경오염과 재해로부터 안전한 경북을 만들기 위해 ‘대기오염 측정망’, ‘미세먼지 신호등’, ‘도로청소차’를 운영하고 ‘스마트 그늘막’ 등 폭염저감 시설도 확충해 도민 삶의 질도 높여 나갈 계획이다.

이철우 도지사는 “지난 한해는 직원들의 열정과 중앙부처, 정치권, 도민, 여러 유관기관들의 도움이 있었기에 변화와 혁신의 새바람을 일으키는데 집중해 올 수 있었다”면서 “내년에는 올해의 성과를 기반으로 변화된 도정이 이끌 핵심 시책들의 성과 창출에 주력해 도민의 삶이 더 나아지고 경상북도가 한 단계 더 도약하는 한해를 만드는데도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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