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강덕 시장, “경제·환경·복지의 지속성 확보로 현안해결에 주력”

▲ 이강덕 포항시장
·“지난 2019년 한해는 포항시가 시승격 70년을 맞은 아주 뜻 깊은 한 해였던 만큼, 더 나은 포항으로 도약하기 위한 ‘도전’의 과정이었으며 시민의 힘으로 의미 있는 성과를 만들어낸 ‘축적’의 시간이었다.”

이강덕 포항시장은 2020년 새해인사에 앞서 지난한해의 시정은 경제와 산업, 환경과 복지 등 다양한 분야에서 ‘변화’와 ‘혁신’을 일궈내기 위해 노력한 한해였다고 회고했다.

우선 세계적인 경쟁력을 갖춘 지역의 산·학·연 인프라를 활용해 미래의 먹거리를 창출하는 지역산업 육성체계를 꾸준히 만들어왔다.

그 결과 ‘강소연구개발특구’를 시작으로 ‘배터리 규제자유특구’, ‘영일만관광특구’ 등 ‘3대 국가전략특구’ 지정이라는 쾌거를 통해 4차 산업혁명시대의 신성장엔진 확보는 물론 창업과 기업유치, 관광활성화 등 산업구조 다변화의 기반을 마련했다는 평가이다.

또한, 친환경 녹색도시를 향한 ‘그린웨이 프로젝트’의 경우는 국내 녹색 인프라를 대표하는 모델로 자리잡아가고 있고, ‘3대 도시재생사업’은 도시기능의 효율적 재배치에 대한 가능성을 열어가고 있다.

뿐만 아니라, 시민중심도시로서의 기반을 확고하게 다지기 위하서 교육과 문화, 안전, 복지 확산 등에도 시정의 역량을 결집해왔다.

특히 무엇보다 관심을 모은 것은 조속한 지진피해 극복을 위해 지역의 최대 숙원사업이었던 ‘포항지진의 진상조사와 피해구제 등을 위한 특별법’이 2019년을 넘기지 않고 국회 본회의를 통과하면서 사실상 법 제정이 확실하게 됐다는 점이다.

관련해서 포항시는 지진의 아픔을 치유하고 새로운 내일을 열기 위한 지진특별법을 통해 신속하고 실질적인 피해구제의 길을 열고, 경제 활성화와 공동체 회복이라는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모든 행정력을 동원해 최선을 다한다는 방침이다.

이와 함께 국내외 환경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처하고, 다양한 지역문제를 극복하기 위해 시민의 지혜를 모으는 한편, 민생경제가 되살아나고, 쾌적한 환경과 따뜻한 복지가 시민의 삶의 질을 높일 수 있도록 시민의 삶을 꼼꼼히 챙기겠다는 입장이다.

포항시는 이를 위해 우선 민생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고, 미래형 신산업의 생태계 기반 확충l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아 시민이 체감하는 경제 활성화를 이끌어낸다는 방침을 세웠다.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는 소상공인들의 경영안정을 위해 각종 지원책을 마련하는 한편 전통시장과 골목상권 안에서 자금순환 속도가 빠른 ‘포항사랑상품권’을 2천억원 규모로 확대·발행해 지역 상권에 활력을 불어넣을 계획이다.

또한 4세대 방사광가속기와 연계한 바이오·신약 클러스터를 조성하고 이차전지와 배터리 소재 R&D 기관 집적을 통해 차세대 배터리산업 인프라를 구축해 관련기업의 활발한 창업과 유치를 통해 새로운 먹거리를 만들어나갈 방침이다.

둘째로 혁신적 도시재생의 기틀을 다지고 녹색도시의 새로운 모델을 만들어가기로 하고, 활력을 잃었던 구도심의 도시기능 회복을 시작으로 도심하천과 동빈내항, 해수욕장 등이 서로 유기적으로 연결되는 수변도시로의 생태계 조성을 통해 지속가능한 도시계획의 틀을 만들어간다는 방침이다.

3대 도시재생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하는 동시에 도시숲 조성, 도심하천 및 형산강 생태복원사업 등 녹색 친환경 그린웨이 사업의 지속적인 추진으로 도시 기능을 활성화시켜 나가는 한편, 미세먼지 저감을 위한 도시숲을 조성하고 도시공원 확대, 철강공단 주변의 완충녹지 설치는 물론 대기질 개선과 악취근절에도 적극 대응해 나갈 계획이다.

특히 무엇보다 자원순환형 도시기반이 만들어질 수 있도록 쓰레기의 분리배출을 강화하고 생활폐기물에너지화시설의 안정적 운영으로 환경오염에 대한 불안감을 적극 해소해 나간다는 입장을 거듭 확인했다.

세 번째로 다양한 계층이 조화롭게 어우러지는 문화·교육여건의 개선과 보편적 복지로 도시의 품격을 높여나가기로 하고 꿈틀로와 스틸아트 공방과 같은 거점복합문화공간의 활성화와 문화재단의 다양한 콘텐츠로 문화도시 구현에 앞장서기로 했다.

또한 미래 핵심인재 양성을 위한 ‘2030 교육발전계획’을 수립해 우수한 인재의 유출방지와 유입을 유도할 수 있는 교육도시의 미래를 다듬어가는 한편, 지난해부터 시행한 3무(無) 교육복지정책을 유지하면서 올해는 고등학교 1학년까지 무상급식을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이와 함께 생활밀착형 복지시설 확충은 물론 계층별 맞춤형 일자리를 확대하고 교통약자와 통행권 보장, 농·어촌 벽지지역의 교통불편 해소 등을 목적으로 추진 중인 시내버스 노선개편을 오는 7월까지 완료해 교통 불편을 해소해 나갈 계획이다.

포항시는 끝으로 미래의 패러다임 변화에 선제적으로 준비하는 시정으로 포항의 내일을 만들어간다는 목표를 두고, 환동해거점도시회의 개최, 국제여객 정기항로 개설, 영일만횡단대교 건설에 힘을 모아 환동해중심도시 포항의 미래를 준비하기로 했다.

포항시는 이밖에도 둘째자녀 이상에 대한 출산장려금을 대폭 확대하고 대학생 주소이전 지원금 지급, 다자녀가구에 대한 상수도·주차요금 감면을 통해서 인구감소 극복에 선제적으로 대응하는 한편, 지구온난화에 따른 이상기후에도 대비해 재난피해를 최소화한다는 입장이다.

이강덕 시장은 “2020년 한해는 민생경제가 활력을 찾고 미래 신성장 산업이 구체적 모습을 드러내며 도시환경과 복지가 삶의 질 향상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힘을 모아갈 것”이라고 강조하고 “이와 함께 미래 100년을 내다보고 시민의 꿈과 희망의 어울림, 지속가능성 확보, 행복의 가치를 실현시켜 나가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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