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가운데)가 19일 더불어민주당 대구시당에서 열린 제184차 대구 현장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대구시당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9일 취임 후 처음 대구를 방문해“잃어버린 대구의 시간을 다시 돌리겠다"고 밝혔다.

이 발언은 "내년 지방선거를 앞두고‘보수의 심장’인 대구·경북(TK) 민심 공략에 나서겠다"는 의미로 보인다.

정 대표는 이날 오전 민주당 대구시당에서 현장 최고위원회의를 열고,“민주당으로서는 '대구가 어려운 지역'임이 분명하지만, 민주당이 어느 정도로 지극정성으로 다가가느냐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이어“민주당은 대구 발전의 동반자가 될 것이며, 대구 회복 선언을 하고 끊임없이 대구 민심을 얻기 위해 노력하고 노크하겠다”고 덧붙였다.

정 대표는 최고위회의에 앞서 김정기 대구시장 권한대행 행정부시장을 만나“김 대행은 TK 신공항 건설을 위한 공자기금 2795억원 융자와 2026년도 금융비용 87억원 반영 등을 요구했다”며,“(김 대행에게)이런 부분을 적극적으로 검토하겠다" 는 말씀을 드렸다고 밝혔다.

정 대표는“TK 신공항 사업이 지역 주민들 기대가 크지만 오랜 기간 표류해 왔다”며, “대구가 변화하기 위해 우선 고려해야 할 것이 교통 인프라 확충이므로, 예산 등 현실적 어려움에도 이재명 대통령이 긍정 검토 의지를 밝힌 만큼 과제 해결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그는 이 밖에도 '대구 취수원 이전 문제' 등 '지역 주요 현안에 대한 지원' 의지도 드러냈다.

정 대표는“'대구 취수원 이전'과 관련해, 강변 여과 치수 등 실효적인 방안이 조속히 마련 실현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면서,“대구시에서 요구하고 있는 용역비 25억원 증액 심사도 환경노동위원회에서 잘 반영될 수 있게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이어“이 대통령의 공약대로 '대구를 대한민국 AI 로봇수도'로 건설할 계획”이라며,“대구가 올해 국내 최초로 인공지능(AI) 로봇 글로벌 혁신 특구로 지정된 데 이어 이재명 정부에서 5510억원 규모의 지역 거점 AX 혁신 기술 개발 산업을 예비 타당성 조사 면제 대상으로 확정돼 '수성알파시티의 AX 허브 조성'이 본격화될 예정이다" 고 설명했다.

정 대표는 "바이오 메디컬 산업 육성과 로봇 테스트 필드, (가칭) 독립역사관 건립 등에 대한 지원도 약속했다. 지난 8월 경주 현장 최고위에서 약속한‘영남발전특별위원회’도 출범을 준비하고 있다" 고 강조했다.

허소 대구시당위원장은“지난 30년 이상 약해지고 쇠퇴하는 대구 경제를 이번 이재명 정부, 민주당은 반드시 우상향 곡선으로 트렌드를 바꿔 나가야 한다. 정 대표가 대구에 필요한 예산을 적극 검토하겠다" 고 한 만큼 "민주당은 대구 발전과 변화를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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