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 속에서 배우고 자라는 아이들의 1년, 한눈에
천년숲애사회적협동조합이 운영하는 이번 전시회는 "지구는 우리 아이들의 커다란 놀이터예요"라는 주제로, 화랑마을 유아숲체험원에서 진행된 다양한 산림교육 프로그램과 아이들의 활동 모습을 선보였다.
전시회에서는 '첨성대 블록 놀이', '탄소중립 우드 컬링', '식물 트레이 가꾸기' 등 창의적인 교육 프로그램도 함께 진행되었다. 특히 가을 낙엽과 어우러진 아이들의 활동 사진은 보는 이들에게 흐뭇한 미소를 자아냈다.
'첨성대 블록 놀이'는 경주의 대표적인 문화유산을 나무 블록으로 재현하며 지역의 역사와 문화를 자연스럽게 배울 수 있도록 구성된 프로그램이다. 아이들은 블록을 쌓으며 협동심과 창의력을 기르고, 우리 고장의 소중한 문화재에 대한 자긍심을 키웠다.
'탄소중립 우드 컬링'은 환경교육과 신체활동을 결합한 독창적인 프로그램으로, 놀이를 통해 기후변화와 환경보호의 중요성을 배운다. 아이들은 나무로 만든 컬링 교구를 이용해 즐겁게 활동하면서도 지구를 지키는 방법을 자연스럽게 체득했다.
'식물 트레이 가꾸기'는 아이들이 직접 만든 나무 트레이에 집에서 식물을 키울 수 있게 한 가정 연계 프로그램으로, 자연과 생명에 대한 존중의 마음을 가족이 함께 체험할 수 있도록 제공했다.
천년숲애사회적협동조합 관계자는 "이번 전시회를 통해 숲체험원이 단순한 놀이공간을 넘어 아이들이 자연과 환경의 소중함을 배우는 교육의 장임을 알리고 싶다"며 "한 해 동안 숲에서 뛰놀고 배우며 성장한 아이들의 모습이 무엇보다 보람 있었다"고 전했다.
이어 "앞으로도 지역사회와 함께 아이들의 건강한 성장을 위해 노력하겠으며, 더 많은 아이들이 자연 속에서 행복한 추억을 만들 수 있도록 다양한 프로그램을 개발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경주시 관계자는 유아숲체험원 운영을 적극 지원하며 미래세대를 위한 산림교육 인프라 확충에 힘쓰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아이들이 자연 속에서 건강하게 자랄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것이 우리 세대의 책임"이라며 "화랑마을 유아숲체험원이 경주 산림교육의 모범 사례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천년숲애사회적협동조합은 2025년 한 해 동안 유아숲체험원 운영을 통해 약 3,500여 명의 아이들에게 숲교육을 제공했으며, 지역사회의 환경교육 거점으로서의 역할을 충실히 수행해왔다. 내년에도 계절별 특화 프로그램과 가족 참여 프로그램을 확대해 더 많은 시민들이 숲의 가치를 경험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