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관·군이 함께한 이틀간의 축제… 고공강하 시범·탑승 체험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 마련

▲ ‘2025 포항 해병대 문화축제’에서 해병대 이호종 1사단장이 이강덕 포항시장, 김정재 국회의원 등과 함께 마린온 축하비행 버튼을 누르고 있다.ⓒ해병대 1사단
‘2025 포항 해병대 문화축제’가 15~16일 양일간 포항 서문 일대와 해병대 제1사단 전투연병장에서 성황리에 개최됐다.

이번 행사는 해병대 제1사단과 포항시가 공동 주최해, 시민이 직접 참여하고 즐길 수 있는 개방형 군 문화축제로 진행됐다.

올해 축제는 ‘도약하는 포항, 강인한 해병! 시민과 함께하는 미래로!’라는 슬로건 아래, 해병대 정신을 널리 알리고 지역사회와의 상생을 강화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행사 기간 동안 오전 10시부터 오후 7시까지 부대 일부가 개방돼 많은 시민들이 해병대의 일상과 문화를 직접 체험했다.

1일 차에는 민·관·군 화합 행진을 시작으로 개막식과 축하공연, 해병대 의장대 공연, 고공강하 시범, KAAV(상륙돌격장갑차) 및 K808 탑승 체험이 이어졌다. 2일 차에는 해병대 군악대 공연, 바디빌딩 선발대회 ‘핫피플’, 노래·춤 경연 ‘한판 FESTA’가 열리며 축제 분위기를 고조시켰다.

또한 사단 내부에서는 페인트탄 사격, 전투체력 평가 체험, 해병대 복장·화기·특수장비 전시, 모형탑 체험, 사진전시회 등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이 마련돼 가족 단위 방문객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포항시는 서문사거리 일대에서 군번줄·빨간명찰 만들기, 위장크림 페이스페인팅, 전투식량 체험, 푸드트럭 먹거리존, 에어바운스 체험존, 버스킹 공연 등 시민참여형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축제의 열기를 더했다.

행사 기간 동안 해병대는 안전한 운영을 위해 민·관·군 합동 종합상황실을 구성하고, 소방·경찰·의료인력을 배치해 안전관리에 만전을 기했다.

이호종 해병대 제1사단장은 기념사에서 “포항시와 해병대가 함께 준비한 이번 축제가 시민 여러분께 강인한 해병정신과 도시의 자부심을 느끼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태연 원사는 “이번 축제를 통해 해병대의 문화와 정신을 국민과 함께 나눌 수 있어 뜻깊었다”며 “앞으로도 신뢰받는 해병대를 만들기 위해 다양한 교류 행사를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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