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냅스케일, 혁신적인 제조 특화 생성형 AI와 시장성으로 승부··· 민간 최대 규모 대회 최고상 영예

▲ 10월 29일 아산나눔재단이 주최한 '2025 정주영 창업경진대회' 포항공과대학교(POSTECH) 학생창업팀이 정주영 창업경진대회'대상을 수상 했다. ⓒPOSTECH
포항공과대학교(POSTECH) 학생창업팀이 국내 민간 최대 규모 창업경진대회에서 최고상을 차지했다.

지난 10월 29일 아산나눔재단이 주최한 '2025 정주영 창업경진대회' 예비창업 트랙에서 김상윤 POSTECH 컴퓨터공학과 대표가 이끄는 ㈜스냅스케일이 대상을 수상했다고 대학 측이 발표했다.

스냅스케일이 개발한 'Simula.ai'는 EPC(설계·조달·시공) 기업의 복잡한 공정 설계 과정을 자동화하는 제조 특화 생성형 AI 솔루션이다. 심사위원들은 이 기술의 혁신성과 시장성을 동시에 높게 평가했다.

이번 성과는 POSTECH의 전주기 창업지원 프로그램이 실질적 성과를 거둔 사례로 주목받고 있다. 대학은 단순한 자금 지원을 넘어 아이디어 발굴부터 사업성 검증, 기술 고도화, 법인 설립 및 보육까지 전 과정을 아우르는 맞춤형 창업 로드맵을 운영하고 있다.

스냅스케일은 이러한 단계별 프로그램을 통해 체계적으로 성장했다. '테크 스타트업 런치토크'와 'JTBD Boot Camp'에서 아이디어를 검증한 후, 'UGRP 창업트랙'에서 우수상을 수상하며 비즈니스 모델을 구체화했다.

이후 'POSTECH Mini TeX Corps'와 '한국형 TeX Corps'를 통해 시장 적합성을 높였으며, '포스코 IMP'와 '현대차 제로원' 등 대기업 연계 프로그램에서 기술력을 검증받았다. 현재는 '스타트업 그라운드'에 입주해 법인을 설립하고 본격적인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김상윤 스냅스케일 대표는 "창업 과정의 수많은 난관을 대학에서 제공하는 단계별 프로그램 덕분에 헤쳐 나갈 수 있었다"며 "아이템 발굴부터 사업화까지 모든 단계에서 성장할 수 있는 최적의 환경"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이정수 POSTECH 산학처장은 "이번 수상은 대학의 창업 지원 프로그램의 우수성을 입증한 사례"라며 "'POSTECH형 창업 성공 모델'을 확립해 더 많은 학생이 도전할 수 있는 혁신 창업 생태계를 만들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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