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5천 호, 지방권 2천 호 가까이 공급… 울산·세종 등 지방에도 공공분양 확대
이번 공급 물량은 총 6965호로, 이 중 공공분양이 4002호, 신혼희망타운이 2413호를 차지한다. 수도권에는 약 4988호가, 지방권에는 1977호가 공급될 예정이다.
11월에는 남양주왕숙, 군포대야미, 청주지북 등에서 총 2,641호가 분양된다. 특히 청주지북지구에서는 757호의 공공분양주택이 공급되며, 충북권 실수요자들에게 반가운 소식이 될 것으로 보인다.
12월에는 공급 규모가 더 커진다. 수도권에서는 과천주암, 남양주진접2, 구리갈매역세권, 김포고촌2, 인천영종, 화성동탄2 등에서 3천여 호가 공급되고, 지방에서는 울산과 세종 등 두 지역에서만 1200호가 넘는 물량이 나온다. 울산다운2지구에서 579호, 세종 행정중심복합도시에서는 641호의 공공분양주택이 새로 공급된다.
지방권 공급이 특히 주목받는 이유는, 수도권 집중 현상 속에서도 지역 거주자들의 주거 안정과 균형 발전에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울산과 세종은 각각 산업과 행정의 중심지로, 공공분양주택이 지역 정착을 유도하고 인구 유출을 막는 데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LH는 이번 공급이 “무주택 서민과 신혼부부의 주거 사다리를 강화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며, “특히 지방 중소도시에도 질 좋은 공공분양주택을 확대해 지역 균형 발전에 기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다만, LH는 건설공사 진행 상황 등에 따라 공급 일정이 일부 변동될 수 있다고 전했다. 구체적인 입주자 모집 일정과 세부 내용은 LH청약플러스(apply.lh.or.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번 11~12월 분양 계획은 단순한 주택 공급을 넘어, 수도권과 지방 간의 주거 격차를 완화하고 각 지역의 안정적인 정주 여건을 마련하는 데 의미가 있다. 지방에도 내 집 마련의 문이 활짝 열리는 셈이다.
김수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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