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 140여 명 참석해 높은 관심…조기 진단의 중요성 강조

▲ 시민 140여 명이 참석한 이번 강좌에서 서정훈 심장센터 과장이 강연자로 나서 '심장판막 질환: 심장의 문이 고장났어요'를 주제로 진행했다. ⓒ포항세명기독병원
포항세명기독병원이 지난 16일 오후 2시 본관 10층 대강당 광제홀에서 '10월 포항MBC시민건강클리닉' 건강강좌를 성공적으로 마쳤다고 발표했다.

시민 140여 명이 참석한 이번 강좌는 심장판막 질환에 대한 지역사회의 높은 관심을 확인하는 자리가 됐다. 서정훈 심장센터 과장이 강연자로 나선 이번 행사는 '심장판막 질환: 심장의 문이 고장났어요'를 주제로 진행됐다.

서 과장은 심장 내 판막이 혈류의 방향을 조절하는 '심장의 문' 역할을 한다며, 판막이 좁아지거나 새는 경우 심장 기능에 심각한 영향을 줄 수 있다고 설명했다. 강좌에서는 대동맥판막 협착증, 승모판막 역류증, 삼첨판막 역류증 등 대표적인 심장판막 질환의 원인과 증상, 진단 및 최신 치료 방법이 사진과 자료를 통해 소개됐다.

또한, 서 과장은 고령화와 생활습관 변화로 심장판막 질환 발생이 증가하는 추세라며, 특별한 증상이 없더라도 정기적인 심장초음파 검사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심장판막 질환은 증상이 미미해 방치되기 쉽지만 조기 진단 시 대부분 효과적인 치료가 가능하다"고 서 과장은 말했다.

그는 "숨이 차거나 피로감이 지속되는 등 작은 신호라도 느낀다면 반드시 전문의의 진료를 받아야 한다"고 조언했다. 서정훈 과장은 강원대학교 의과대학원에서 의학박사를 취득하고 서울대학교병원 수련의, 강원대학교병원 내과 전공의, 삼성서울병원 순환기내과 전임의를 거쳐 강원대학교병원 심장내과 조교수를 역임했다.

지난 8월에는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열린 '유럽심장학회(ESC) 2025'에서 최신 연구 성과를 발표하는 등 활발한 학술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현재 그는 심장중재시술, 협심증, 심근경색증, 고혈압, 심장판막증을 전문으로 진료하며, 지역 내 심부전 및 폐동맥 고혈압 환자에게 전문적인 맞춤 치료를 제공하고 있다.

포항세명기독병원은 올해 1월 보건복지부로부터 지역심뇌혈관질환센터로 지정받았다. 2004년 개소한 심장센터는 연간 10만 명의 외래 환자를 진료하는 경북 최대 규모의 심장 전문 센터로 자리잡았다.

부정맥내과를 포함한 9명의 심장내과 전문의를 중심으로 최근 10년간 약 2만 5천 건의 심혈관조영술과 6천 건의 관상동맥중재시술을 시행했다고 병원 측은 밝혔다. 이러한 풍부한 임상 경험을 바탕으로 지역민의 심장 건강을 책임지는 역할을 지속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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