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조무현 원장
포스텍 나노융합기술원은 국내 3위, 세계 13위권의 나노전문연구기관이다. 세계 TOP 10위권 진입이 당면한 도전이며 목표다. 그리고 계속해서 세계 최대 나노연구기관으로의 도약을 위한 도전을 멈추지 않는 것이다.

이 중심에 조무현 원장(포스텍 물리학 교수)가 있고, 신훈규 본부장(공학박사)이 이를 뒷 바침하고 있다. 조 원장은 최근 나노융합기술원이 핵심소재·부품·장비 분야 국가연구시설 중 반도체 분야지원시설로 선정되는 쾌거를 이뤄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공모에서 당당하게 핵심소재·부품·장비 분야의 국가연구시설로 선정된 것이다.

조 원장은 “국가연구시설로 지정됨에 따라 오래된 연구시설을 교체하거나 보완할 수 있게 됐으며, 이제 포스텍 나노융합기술원은 이를 계기로 새로운 도약을 위한 발판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그는 지난해 3월 나노융합기술원 원장에 위촉됐다. 이전에는 포스텍 부총장을 역임했으며, 가속기연구소 소장도 4년을 지냈다. 조 원장은 포스텍에서만 올해로 30년간 후학을 양성하고 연구 활동을 해오고 있다.

포스텍에서 젊음을 보내고 평생을 몸담았다. 그는 포스텍에 대한 사랑과 애착이 남다르고, 열정적으로 제자를 가르치면서 많은 연구업적을 남겼다는 평을 받고 있다.

포스텍 나노융합기술원은 지난 2004년 7월 산업통상부 지정 포스텍 부설연구소로 설립한 이후 올해로 15주년을 맞았다.

조 원장이 이끌어가는 나노융합기술원은 연구역량을 높이면서 동시에 경제적 자립도 함께 수행해야 하는 과제를 안고 있지만,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원만하게 운영하고 있다는 평가도 받고 있다.

그는 지역과 소통하면서 상생하는 과학대중화사업에도 앞장서고 있다. 나노융합기술원이 특성화고를 대상으로 하는 나노융합기술 인력양성교육은 인기가 높다. 고등학생 취업률이 100%다.

1년에 고등학생 65명을 교육한다. 전문대학, 일반인의 연간 교육 인원도 500명이 넘는다. 고등학생은 경북교육청에서 추천하는데 4개월 동안 이곳에서 숙식을 함께하며 공부를 한다.

연구적 관점에서 순수 R&D나 기업 지원만 해야 하지만 나노융합기술인력 양성교육에도 힘쓰고 있는 것이다. 조 원장은 내년 완공을 앞두고 있는 첨단기술사업화센터 구축사업에도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그는 “이 센터가 완공되면 40개 나노관련기업이 입주하게 되면서 200여 명의 고용창출이 기대된다”며 “제2, 3의 센터 건립을 계속해나가겠다”고 야심찬 포부를 밝혔다.

이어 “그동안 입주업체가 졸업을 하고나서 외지로 빠져나가는 사례가 있는데 이제는 센터에서 생산기능을 더욱 확대했기 때문에 유치기업과 함께 할 수 있어 지역과 상생하는 나노기업을 육성하겠다”고 말했다.

조 원장이 이끄는 포스텍 나노융합기술원의 도전은 진행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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