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민의힘 권영진(대구 달서병) 의원이 13일 경부선 남성현~청도 구간에서 무궁화호 열차와 선로 작업자 7명이 충돌해 인명 피해가 발생한 사고와 관련해 발언했다. ⓒ의원실

국민의힘 권영진(대구 달서병) 의원이 13일 경부선 남성현~청도 구간에서 무궁화호 열차와 선로 작업자 7명이 충돌해 인명 피해가 발생한 사고와 관련해 "고용노동부의 과도한 작업중지 명령으로 인한 극심한 열차 지연으로 국민들의 불편과 피해가 가중되고 있다"고 밝혔다.

권 의원은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사고 전후 한 달을 기준으로 비교해보면 전체 노선의 정시율은 12.4%p(85.52% → 73.14%) 감소했고, 특히 경상도권을 중심으로 경부선 고속열차 정시율은 15.5%p(78.04% → 62.56%) 가량 급감했다”고 지적했다.

그는“지난 8월 19일 청도역 사고 이후 9월 말까지 20분 이상 열차 지연을 겪은 이용객 수는 총 69만명에 달했고, 코레일은 지연배상금으로만 21억7000만원에 달하는 금액을 배상했다”고 설명했다.

이어“이 문제의 핵심은 노동부의 과도한 '행정명령'이라며, “이번 작업중지 명령은 사고 장소를 넘어서 코레일 대구본부가 관리하는 300㎞가 넘는 전체 노선에 대해 작업중지를 설정함과 동시에 선로와 관련된 작업 일체를 모두 중지시킨 과도한 행정권 행사였다”고 비판했다.

권 의원은 또한“안전도 중요하지만 국민들께 엄청난 불편과 피해를 전가하고 있는 이번 작업중지 명령은 재고돼야 한다" 면서, "코레일 대구본부는 전체 구간을 작업중지 시킬 것이 아니라 사고 구간으로 해당 거리를 축소하고 작업범위 역시 해당 작업으로 특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특히 "국민의 불편과 피해를 이렇게 방치하고도 국민주권 정부라 할 수 있나?", "이제라도 국토부가 전면에 나서 노동부와 협의해 늦어도 APEC 정상회담 전까지는 이 문제를 반드시 해결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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