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원·환자 참여한 나눔 행사, 남은 옷도 베트남으로 기부

▲ 포항성모병원은 지난 25일 병원 컨퍼런스홀에서 개최한 '직원과 함께하는 아나바다' 행사 개최하여 수익금 전부를 지역아동센터에 기부하였다. ⓒ포항성모병원
포항성모병원이 지난 25일 병원 컨퍼런스홀에서 개최한 '직원과 함께하는 아나바다' 행사가 환자와 보호자, 지역사회로부터 큰 호응을 얻으며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이번 장터에서는 병원 직원들과 지역 성당에서 기부받은 의류, 생활용품, 잡화 등 다양한 물품이 판매됐다. 간호부와 진단검사의학과, 자원봉사자들이 직접 준비한 떡볶이, 김밥, 순대, 소떡소떡, 커피 등의 음식은 특히 인기를 끌어 준비된 재료가 조기 소진되는 현상을 보였다.

행사에는 직원뿐만 아니라 환자와 보호자들도 적극적으로 참여했다. 그 결과 약 1400만원의 수익금이 모금됐으며, 이 전액은 의료사회사업팀을 통해 지역아동센터 지원비로 사용될 예정이다. 판매되지 않은 의류는 베트남으로 전달돼 해외 이웃들에게도 도움을 제공할 계획이다.

손경옥 포항성모병원장은 "이번 아나바다 장터는 직원들과 환자, 보호자가 함께 참여해 따뜻한 나눔의 의미를 실천할 수 있었던 뜻깊은 자리였다"고 밝혔다. 그는 "앞으로도 포항성모병원은 어려운 이웃에게 희망을 전하고, 지역사회와 함께 성장하는 병원이 될 수 있도록 지속적인 사회공헌 활동을 이어가겠다"고 덧붙였다.

포항성모병원은 지난해에도 두 차례 아나바다 장터를 개최해 총 1500만원을 기부하는 등 꾸준한 지역사회 나눔 활동을 펼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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