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노총 금속노련 포스코노동조합(위원장 김성호)이 추석 명절을 앞두고 지역경제와 복지 사각지대 지원을 동시에 겨냥한 ‘전통시장 살리기 캠페인’을 이어갔다.
포스코노조는 9월 30일 오전 포항 죽도시장에서 ‘K-노사문화 실현을 위한 4번째 전통시장 살리기 캠페인’을 개최했다.
지난 1월 죽도시장, 7월 대해불빛시장, 8월 광양 중마시장에 이어 네 번째다. 올해 들어 매달 꾸준히 행사를 이어온 포스코노조의 행보는 “꾸준함이 지역을 살린다”는 기조를 보여준다.
이번 캠페인에서 조합원들은 직접 장보기를 통해 전통시장 소비 촉진에 나섰다. 상인들을 격려하며 시장에 활기를 불어넣는 동시에, 포항 북구 지역의 복지 사각지대에 놓인 어르신들에게 500만 원 상당의 생활 물품을 기부했다. 지역경제와 나눔을 함께 실천하는 방식이다.
김성호 위원장은 행사에서 “민족 최대 명절을 앞두고 전통시장에 활기를 불어넣기 위해 이 자리에 왔다”며 “지속적인 K-노사문화 활동으로 지역경제 활성화의 선순환 구조를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포스코노조는 단순히 조합원 권익을 넘어 지역 상생 모델을 제시하고 있다는 평가다. 전통시장을 활용한 소비 촉진은 소상공인 매출 증대 효과를 낳고, 동시에 사회적 약자를 위한 기부 활동이 병행돼 노사문화의 새로운 모델을 만들어가고 있다.
실제로 포스코노조는 올해 들어 지역 맞춤형 사회공헌 프로그램을 강화하며, ‘기업과 지역이 함께 성장하는 구조’를 정착시키는 데 주력하고 있다.
이날 행사에는 포항시와 북부경찰서, 북부소방서, 경북신용보증재단 동부센터,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포항센터, 아이엠뱅크, 농협 등 지역 기관과 단체 관계자 100여 명이 함께했다.
특히 전통시장 상인회와 소기업·소상공인 단체들이 대거 참여하면서 ‘지역경제 살리기’라는 취지가 한층 강조됐다.
포스코노조 관계자는 “노조 활동을 단순한 권익 보호에 그치지 않고 지역과 함께하는 사회적 가치 창출로 확장해 나가겠다”며 “포항을 비롯해 광양, 경북 전역에 걸쳐 노사협력의 긍정적 모델을 확산시킬 것”이라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