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세 속 대구는 ‘하락 고착화’, 경북 반등(0.01%), 경남은 약보합(–0.02%) 지속
지역별로는 수도권이 상승을 주도했다. 수도권 매매가격은 전주 0.04%에서 0.07%로 상승 폭이 커졌고, 서울은 0.12%에서 0.19%로 더욱 가팔라졌다. 반면 지방은 -0.01%로 소폭 하락세를 유지했다.
대구는 여전히 약세를 벗어나지 못했다. 매매가격은 –0.06%로 전주(–0.05%)보다 낙폭이 확대됐다. 달서구는 도원·상인동 대단지 위주로 –0.13%, 수성구눈 지산·범물동 구축 위주로 –0.10%하락하였고, 달성군 다사·논공읍 위주로 –0.05 하락 하였다. 서구는 중리·비산동 위주로 –0.05% 하락하였다.
대구의 전세시장은 제한적 회복을 보였다. 0.01% 상승하며 보합권을 유지했으나, 구별로는 엇갈렸다. 수성구 0.16% 상승하였고, 동구 0.04%는 상승하였다. 반면 서구는 –0.09% 하락, 남구는 –0.03%는 하락하였다.
경상권은 지역별로 차이를 보였다. 경북은 매매가격이 전주 –0.01%에서 금주 +0.01%로 돌아섰고, 전세도 0.03% 상승하며 안정세로 접어드는 모습이다. 경남은 매매가격이 –0.02% 하락해 부진을 이어갔지만, 전세는 0.02% 상승하며 소폭 개선됐다.
서울 내에서는 재건축 추진 단지와 대단지, 역세권 등 선호 단지를 중심으로 매수 문의가 증가하며 상승 거래가 포착됐다고 한국부동산원은 설명했다. 강북 14개구는 0.17% 상승했으며, 성동구(0.59%)가 금호·행당동 역세권을 중심으로 가장 큰 상승률을 기록했다. 마포구(0.43%)는 성산·공덕동, 광진구(0.35%)는 자양·광장동 학군지가 상승을 이끌었다.
강남 11개구도 0.20% 올랐다. 송파구(0.35%)는 잠실·가락동 주요 단지를, 강동구(0.31%)는 암사·명일동을, 양천구(0.28%)는 신정·목동 대단지를 중심으로 상승했다.
경기도는 전주 0.01%에서 0.03%로 상승 전환했다. 성남 분당구(0.64%)가 정자·서현동 주요 단지 중심으로 큰 폭 상승했고, 광명시(0.24%)는 개발 기대감이 있는 철산·하안동에서, 과천시(0.23%)는 원문·부림동에서 상승세를 보였다.
인천은 전주와 동일한 0.00%를 기록해 보합세를 유지했다. 연수구와 중구가 하락했지만 서구, 동구, 미추홀구의 상승으로 상쇄됐다.
지방에서는 5대 광역시가 -0.02%로 하락했다. 대구(-0.06%)는 달서구를 중심으로 하락 폭이 확대됐고, 대전(-0.03%)도 여전히 하락세를 보였다. 반면 울산(0.07%)은 상승 폭이 커졌고, 세종(0.05%)도 상승세를 이어갔다.
전세시장은 매매시장보다 더 활발한 움직임을 보였다. 전국 전세가격은 전주 0.03%에서 0.04%로 상승 폭이 확대됐다. 수도권(0.06%), 서울(0.09%), 지방(0.03%) 모두 상승했다.
서울 전세시장은 매물 부족에 따른 가격 상승이 지속되는 가운데 역세권과 정주 여건이 양호한 단지를 중심으로 계약이 체결되고 있다고 분석됐다. 송파구(0.26%)와 서초구(0.25%)가 각각 방이·잠실동과 잠원·반포동에서 큰 상승률을 기록했다.
지방 전세시장에서는 세종(0.28%)이 고운·다정동 대단지를 중심으로 임차 수요 증가로 큰 폭 상승했다. 울산(0.07%)과 부산(0.06%)도 상승세를 보였다.
전국 아파트 시장은 서울과 수도권의 강세에 힘입어 ‘상승 기조’를 유지했지만, 지방은 여전히 혼조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대구는 하락세가 장기화되는 모습을 보이는 반면, 경북은 반등에 성공하며 분위기 반전을 꾀했다.
공표 지역 178개 시군구 중 매매가격 상승 지역은 84개로 전주와 동일했고, 전세가격 상승 지역은 114개에서 125개로 증가했다. 한국부동산원은 추석 연휴로 인해 10월 1주차 주간 동향은 공표하지 않으며, 10월 2주차에 2주간 누계 변동률을 발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김수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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