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 APEC 정상회의 공식 만찬장 선정, 경북 최대 규모 연회장 갖춰 최대 2000석 수용 가능
‘라한셀렉트 경주’가 2025 APEC 정상회의 공식 만찬장으로 최종 선정되면서 세계적인 주목을 받고 있다.
최근 APEC 준비위원회는 지난 19일 제9차 회의에서 만찬장소를 기존 ‘국립경주박물관’에서 보문관광단지 내 특급호텔인 ‘라한셀렉트 경주’로 변경했다.
행사를 한 달여 남겨둔 시점에서 급작스런 변경에 잠시 혼란이 있었지만 국립경주박물관에 설치되는 한옥 만찬장은 수용 인원이 최대 250명 규모로 제한된 반면 라한셀렉트 경주의 연회장은 APEC 정상회의 행사 기준 400명을 수용할 수 있는 만큼 최적의 대안으로 꼽히고 있다.
국립경주박물관 한옥 만찬장은 실내에 조리실과 화장실이 없다는 치명적인 단점을 안고 있어 건물 내에 필요한 모든 시설을 갖춘 특급호텔로 만찬장소를 변경한 것은 불가피했다는 평가다.
라한셀렉트 경주 측의 설명에 따르면 APEC 정상회의 공식 만찬장으로 선정된 ‘컨벤션홀’은 경북 지역 특급호텔 중 가장 큰 규모인 약 1500㎡의 면적으로 최대 2천석을 수용할 수 있다.
또 컨벤션홀 입구에는 640㎡의 전실이 있어 만찬 전 리셉션과 귀빈을 맞이할 수 있어 공간의 활용도도 매우 높다.
이에 더해 인접한 베가홀과 베가홀 전실에서도 최대 300여명의 관련 행사를 동시에 진행할 수 있는데다, AIP 대기실과 소연회장들이 모두 컨벤션홀을 중심으로 모여 있어 다양한 의전 행사를 준비하기에도 용이하다.
이 호텔은 정상들이 묵을 프레지덴셜 스위트 객실(PRS) 객실도 이미 2실을 확보해둔 상태다.
라한셀렉트 경주는 호텔 내 최고층을 새롭게 리뉴얼해 ‘프레지덴셜 스위트 웨스트’와 ‘프레지덴셜 스위트 이스트’ 총 2곳을 PRS 객실로 준비해뒀다.
호텔 측에 따르면 PRS 객실 내부는 보문호수를 파노라믹 뷰로 감상할 수 있는 침실을 비롯해 욕실, 다이닝룸, 거실, 집무실 등으로 구성됐으며, 인테리어는 신라 왕실의 별궁인 ‘임해전’에서 영감을 받아 전통미와 현재적 감각의 조화를 실현했다고 한다.
시설 측면에서의 장점 외에도 라한셀렉트의 전신인 호텔현대의 40년 이상 축적된 노하우도 만찬장 선정에 큰 몫을 했다는 평가다.
호텔현대는 이미 한·미 정상회담(2005), G20(2010), APEC 정상회의(2005), 세계에너지총회(2013), 세계물포럼(2015, 2017), 세계가스총회(2022) 등 주요 국제 행사를 성공적으로 유치하며 세계적인 수준의 서비스 역량을 입증한 바 있다.
현영석 라한셀렉트 경주 총지배인은 “세계 각국 정상들이 한 자리에 모이는 ‘정상회담의 꽃’이자 교류의 장소인 만찬장으로 라한셀렉트 경주가 선정돼 막중한 책임감을 느낀다”며, “라한셀렉트 경주는 개관 이래로 경상북도 경주의 대표 컨벤션 리조트 호텔로 오랜 기간 다양한 국제 행사를 유치한 경험과 시설을 통해 대한민국의 국제적 위상을 높이고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도시인 경주를 전 세계에 알릴 수 있도록 모든 부분을 최고 수준으로 준비할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