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시의회 전국 최초 ‘그래핀 산업 육성 조례 제정’...정부, 그래핀 ‘초혁신경제’ 선도 프로젝트 지정...포항, 그래핀 산업 거점으로 부상...포항시의회 전국 첫 육성조례 제정...그래핀스퀘어 사업화 가속 예상
정부의 그래핀 산업을 초혁신 경제 선도 프로젝트에 포함된 포항시가 전국 지방자치단체 가운데 처음으로 ‘그래핀 산업 육성조례’를 제정하면서 그랜핀 산업 선점을 위한 발판을 마련했다.
정부가 주도적으로 그래핀 산업을 미래 전략산업으로 육성하겠다는 방침에 포항시의회가 발 빠른 행보를 보인 것이다.
◇포항, 전국 첫 그래핀 조례 제정
포항시의회는 지난 19일 제325회 임시회에서 김민정 의원(국민의힘)이 대표 발의한 ‘그래핀 산업 육성 및 지원 조례’를 가결했다.
이번 조례에는 종합계획 수립, 관련 사업 추진, 예산 지원 등이 담겨 있어 포항이 그래핀 산업 특화도시로 나아가는 제도적 기반을 갖추게 됐다.
조례 제정은 지난 6월 정례회에서 부결됐다가 재상정 끝에 통과된 것으로, 지방의회 차원에서 첨단소재 산업 육성에 적극적으로 나선 첫 사례다.
포항시는 이미 블루밸리국가산단 내 그래핀스퀘어의 양산공장 준공(11월 예정)과 포스텍의 ‘초박막 대면적 반도체 소재 개발’ 글로컬랩 과제 선정(국비 135억원 지원) 등으로 연구개발 인프라를 확충하고 있다.
김민정 의원은 “그래핀이 지역 핵심 산업으로 자리 잡아 청년·여성 일자리 창출에도 기여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포항은 그래핀 선도기업인 ‘그래핀스퀘어(대표 홍병희)’을 유치해 ‘그래핀 산업 클러스터’ 도약의 발판을 구축한 상태다.
이에 앞서 포항시는 지역 기업 그래핀스퀘어의 ‘CVD 그래핀 롤투롤 연속생산 및 발열제품 응용기술’이 산업통상자원부로부터 산업발전법상 ‘첨단기술’로 공식 확정 받은 바 있다.
포스텍이 교육부 글로컬랩 신규 과제 ‘초박막 대면적 반도체 소재 개발 및 상용화 지원’ 공모에 최종 선정되며 향후 9년 간 국비 135억원을 지원 받으며, 총 사업비는 171억원 규모에 이른다.
이번 사업은 그래핀 등 2차원 소재의 응용기술 연구개발과 상용화 촉진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초혁신경제 프로젝트, 그래핀 전략 산업화
산업경쟁력강화 관계부처 장관회의는 지난 10일 △첨단소재·부품 △디지털 전환 △지속가능 성장 등 3대 분야, 15개 프로젝트를 선정했다.
이 가운데 그래핀 산업은 SiC 전력반도체, LNG 화물창, 초전도체, 특수탄소강과 함께 첨단소재 5대 핵심과제에 포함됐다.
정부는 지난 10년간 2,532억 원을 투자해 국내 기업들이 원천기술을 확보했으며, 특허 출원 건수는 미국·중국과 어깨를 나란히 하는 글로벌 상위권 수준이라고 평가했다.
글로벌 그래핀 시장 규모는 2024년 9억9천만 달러에서 2033년 83억 달러로 성장할 전망이며, 연평균 성장률은 36.5%에 달한다.
이에 따라 정부는 2026년부터 △고방열 그래핀 상용화 기술개발 △수요·공급기업 협력 프로젝트 △AI 기반 제조공정 인프라 구축 △국내외 전시·홍보 지원을 본격화하기로 했다.
2027년에는 사업화·실증 인프라를 마련해 2030년 에너지 저장장치 소재시장, 2035년 센서 소재시장 진입을 목표로 하고 있다.
◇포항에 뿌리 내린 ‘그래핀스퀘어’, 그래핀 사업화 선도 기업
포항 블루밸리산단에 입주한 그래핀스퀘어는 세계 최초로 CVD(화학기상증착) 합성기술을 개발한 서울대 홍병희 교수가 창업한 벤처기업이다.
현재 107건의 핵심 특허를 보유하고 있으며, 20여 개국에 합성 장비와 그래핀 샘플을 수출하고 있다. 그래핀스퀘어는 롤투롤(Roll-to-Roll) 연속생산 기술을 확보, 기존 불연속 공정보다 38배 높은 생산성을 기록했다.
삼성전자·LG전자 등과 협력해 △그래핀 유연투명히터 기반 가전제품(2026년 상반기 출시 예정) △EUV 반도체용 펠리클 △전기차 앞유리 방열소재 △초고감도 바이오센서 등 응용제품을 개발 중이다.
또 그래핀스퀘어의 ‘CVD 그래핀 롤투롤 연속생산 및 발열제품 응용기술’이 산업통상자원부로부터 산업발전법상 ‘첨단기술’로 공식 확정됐다.
포스텍이 그래핀 등 2차원 소재의 응용기술 연구개발과 상용화 촉진에 초점을 맞춘 교육부 글로컬랩 신규 과제 ‘초박막 대면적 반도체 소재 개발 및 상용화 지원’ 공모에 최종 선정되며 향후 9년간 국비 135억원을 지원받으며, 총 사업비는 171억원 규모에 이른다.
포항시가 그래핀 산업의 특화된 도시로서 성장할 가능성이 모두 갖춰진 것이다. 홍병희 대표는 “조례 통과와 정부 지원은 포항이 그래핀 산업 거점으로 성장하는 중요한 디딤돌”이라고 강조했다.
또 “이번 조례제정은 포항시가 명실상부한 그래핀 산업 거점 도시로 성장하는데 큰 발판이 될 것이며, 그래핀스퀘어는 조례에 힘입어 지속적인 투자유치와 고용창출을 통해 지역사회 경제에 이바지하고, 나아가 포스코의 철강신화를 잇는 국가대표 유니콘 기업이 되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