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2019년 한해가 서서히 저물어져 한달을 채 남겨두고 있지 않고 있다. 이런 즈음에 최근 오도창 영양군수의 행보가 예사롭지 않다.

기본적인 일상시간이 지나가는 어스름한 저녁시간에도 주민과의 소통을 위해 분주하게 이곳저곳을 다니면서 지역민을 만나 의견을 청취하고 수렴된 내용을 꼼꼼히 적는다.

때로는 즉석에서 가능한 일은 담당부서에 지시해 즉각적인 현지 조치를 시행하는 등 알찬 현지행정을 통해 지역민들과의 소통강화에 주력하고 있어 참으로 영양군의 미래가 희망적이다.

솔직히 한동안 지역 소통을 하지 않는다며 일부 볼멘소리들이 흘러나오고 있는 시점에 보여 준 그의 현장 행보는 영양군의 미래가 결코 허언이 아님을 보여 줄 수 있게 하는 대목이다.

영양군은 모두가 잘 알다시피 전국 최하위의 육지의 섬이라 불리는 오지군으로서 재정건전성이 매우 열악해 군정운영이 매우 어려운 가운데 있다. 그러한 어려움 속에서도 오 군수를 중심으로 전 공직자가 힘을 합한 결과 역대 최초로 예산 3천억 시대를 돌파했다.

이는 매우 고무적인 일이 아닐 수 없는 데다 여기에 더해 영양군정 공무원들은 공모 사업의 천재들 마냥 공모사업만 응모만 하면 선정돼 타 시군의 부러움을 사고 있는 등 한 푼이라도 더 군 재정에 기여할 수 있는 노력을 보이고 있다.

군수로부터 9급 공무원에 이르기까지 열정을 다하고 있으니 분명 주목해 볼만한 일이다. 이런 가운데 오도창 군수는 어떻게 하면 이곳 영양을 찾아오는 군으로 만들까 노심초사한다.

그중 31번 국도의 4차선화를 통한 고속도로 접근성을 용이하게 하는데 최우선 목표를 두고 세종시 중앙정부와 경북도청을 하루가 멀다하게 쫓아다녀 이제 이곳 영양의 4차선 도로화가 결코 허황된 꿈이 아닌 현실로 다가 오고 있어 지역민들은 모두 매우 큰 꿈에 부풀어 있다.

오 군수는 “지역이 발전하려면 외지인들이 많이 영양을 찾아 와야 한다”며 “그러기 위해서는 찾아 올 명분이 필요한데 영양은 그런 관광명소 하나가 없다. 따라서 이런 오명의 군으로부터 벗어나기 위해서는 우리 500명 공직자는 물론, 영양군민 모두가 공감하는 관광명소를 만드는 처절한 노력이 있어야 한다“고 힘주어 말한다.

여러 고민 끝에 오 군수는 영양군을 찾아 오는 관광명소 지역으로 수미면 검마산 자락의 국내 최대의 자작나무숲 개발을 통해 이곳을 관광자원화 한다는 원대한 꿈을 갖고 있다.

우리나라에서 자작나무숲으로 성공한 곳은 강원도 인제군 자작나무숲인데 이곳의 3~4배나 더 큰 규모의 자작나무숲을 영양군이 가지고 있으니 이를 효율적으로 개발한다면 분명 관광산업으로 크게 성공할 수 있을 것이라는 확실한 예감이 든다.

더군다나 이 지역은 온천수가 분출한다. 이곳을 온천과 연계한 개발을 추진한다면 그야말로 금상첨화의 관광명소가 될 것이라 여겨진다. 또한, 자작나무숲 능선 넘어 자연휴양림 휴양소 단지가 조성되어 숙박도 즐길 수 있다.

외곽을 따라 산으로 올라가는 등산로 코스는 가히 절경 그 자체이기에 이를 연계한 관광개발을 만들어 낸다면, 영앙군은 오지의 섬과 같은 낙후된 군으로부터 탈피해 새로운 각광받는 명소 영양군으로 새롭게 태어 날 수 있을 것이다.

참고로 자작나무는 줄기와 껍질이 종이처럼 하얗고 벗겨지며 얇아서 이것으로 명함이나 연인끼리 사랑의 글귀를 쓰는 낭만적인 나무다. 참나무목 자작나무과의 낙엽고목으로 바람이 불면 자작자작 소리가 난다고 해서 자작나무라고도 불린다.

러시아에서는 이 자작나무에서 기생하는 버섯인 차가버섯으로 암 예방 치료에 사용되고 있고, 최근엔 이 차가버섯 추출물을 시비해 고추, 벼 등 식물에 접목해 인체에 유익한 성분인 베타글루칸을 생성해 섭취하기도 한다.

이처럼 영양의 최초 관광명소가 될 자작나무숲 개발을 위해 오도창 영양군수는 이곳 지역을 답사하고 전공무원들이 돌아보고 관광화 할 아이템을 찾고 있다. 모르긴해도 취재진이 자작나무숲을 방문해 보고 느낀 점은 이곳은 충분히 관광자원화 활 수 있는 곳이 되고도 남을 것이란 확신이다.

그러기에 이곳을 영양군에서 개발한다면 그야말로 대박관광의 명소로 자리매김 될 것이라 예견해보며, 이 자작나무숲 개발의 관건은 무엇보다 군민들의 관광단지 개발을 위한 ‘군민적 공감대를 가지고 한 목소리’를 낼 때 영양군은 미래의 새로운 가치 창출을 만들어 낼 것이라 확신해 보며 군의 관광개발 성공을 기원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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