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정훈 과장, ‘유럽심장학회(ESC)’에서 관상동맥 칼슘 연구 공개

▲ 서정훈 포항세명기독병원 심장센터 과장이 세계 최대 규모의 심장학 학술대회에서 최신 연구 성과를 발표했다. ⓒ포항세명기독병원

서정훈 포항세명기독병원 심장센터 과장이 세계 최대 규모의 심장학 학술대회에서 최신 연구 성과를 발표해 주목받고 있다.

서 과장은 지난 8월 29일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개최된 '유럽심장학회(ESC) 2025'에서 '관상동맥 칼슘과 석회화 대동맥판막질환의 발생 및 진행과의 연관성'을 주제로 연구 결과를 공식 발표했다고 병원 측이 밝혔다.

이번 발표는 심장 전산화 단층촬영(CT) 기술 발전을 다루는 세션에서 진행됐으며, 아일랜드 더블린 메이터 미세리코르디아 대학병원의 로라 머피 교수와 멕시코시티 이그나시오 차베스 국립심장병원의 알로하 메아베 교수가 좌장을 맡았다.

세계심장학회와 공동 개최된 유럽심장학회는 전 세계 심장질환 분야 권위자들이 최신 연구와 진료 지견을 공유하는 대표적인 학술 행사다. 서 과장은 "이번 연구는 단순히 학문적인 의미를 넘어, 실제 환자들의 조기 진단과 치료 전략 수립에 직접적으로 도움이 될 수 있다는 점에서 큰 의의가 있다"라고 말했다.

서 과장은 강원대학교 의과대학원에서 의학박사를 취득했으며, 서울대학교병원 수련의를 시작으로 강원대학교병원 내과 전공의, 삼성서울병원 순환기내과 전임의 과정을 거쳤다. 강원대학교병원 심장내과 조교수를 역임한 후 현재 세명기독병원 심장센터에서 심장중재적시술, 협심증, 심근경색증, 고혈압, 심장판막증을 전문으로 진료하고 있다.

세명기독병원은 올해 1월 보건복지부로부터 지역심뇌혈관질환센터로 지정받았다. 2004년 개소한 심장센터는 연간 10만 명의 외래 환자를 진료하는 경북 최대 규모의 심장 전문 센터로, 부정맥내과를 포함한 9명의 심장내과 전문의가 진료를 담당하고 있다.

최근 10년간 약 2만 5천 건의 심혈관조영술과 6천 건의 관상동맥중재시술을 시행하며 풍부한 임상 경험을 축적해왔다.

병원 관계자는 "이번 서정훈 과장의 발표는 세명기독병원이 국제적으로도 연구 역량과 학문적 성과를 인정받았음을 보여주는 중요한 성과"라고 평가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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